라라피포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억관 옮김 / 노마드북스 / 200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죽으면 안돼. 그렇게 죽으면 안되지...

죽음의 문턱까지 도달한 후에 다시한번 자신의 인생을 돌아볼 시간을 갖아야 하잖아.

그러나 아직도 목발을 짚고 삐기를 하고 있는 이름을 기억할 수 없는 누군가의 대목을 읽으니 웃음이 나왔다. 그는 적어도 자신에 대해 고민은 하지 않는구나.. 자신이 하는 일에대해 가치를 묻지는 않는구나. 자신의 처지에서 최선을 다하면 될 뿐인가?

인간은 한없이 나약해질수도 비루해질수도 있고 한없이 아름다워질수도 있는 존재다.

마음속에서 망아지처럼 날뛰는 욕망을 길들여야하지 않을까?

외롭게 슬프게 살기는 싫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하는 책이다. 하지만 작가가 그런 설교를 늘어놓지 않아서 좋다. 기다려줄줄 아는 작가다. 그리고 솔직한 작가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 작가를 좋아하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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