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감사gratude 하는 마음과 감사일기gratudejournal에 대해 조사해봤다. 이 둘의 긍정적 효과를 다룬 연구들이 존재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감사를 하면 스트레스를 풀 방법이 늘고 자존감도 올라간다고 한다. 감사를 하면 긍정적인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되는데, 그러면 자연히 삶의 좋은 부분에 집중하게 되므로 자존감이 높아지고 스트레스가 생겼을 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인 방법이나 도움을 더 잘 요청한다는 것이다. 또한 감사하는 마음은 자신과 주변을 비교하며 생긴 질투나 후회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줄여준다고 한다. 감사는 타인의 선함에 집중하는 행동이다. 다른 사람들이 내게 어떤 좋은 영향을 미쳤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질투의 감정들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감사는 ‘유물론적 갈망‘을 줄여준다고 한다. 감사와 유물론(물질 주의)은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한다. 감사는 개인과 그 관계 등이 나아지는 것에 성공의 초점을 맞추지만, 유물론은 물질적인 것에 기초해서 본다. 유물론적 갈망이 높은 사람은 삶에 대한 만족이 떨어지고, 자존감이 낮고, 높은 우울증 증세를 보일 수 있다고 한다. 그에 반해 감사는 유물론적으로 삶을 평가하는 행위(돈을 많이 벌고 물건을 많이 소유하는 것이 삶의 질을 결정 한다는 등의 생각)를 줄여준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소유를 나누는 것을 즐기고, 삶의 성공이 물질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에 달려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 P132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나는 세 가지 노력을 했다. 첫 번째는 앞 에서 소개한 감사일기 쓰기다. 기록을 남기니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인식하고 긍정할 수 있었다. 두 번째는 내 주변 환경을 강제하는 것이다. SNS 줄이기, 나를 작아지게 만드 는 친구들과의 만남 줄이기 등이다. 내 자존감이 낮아질 상황을 만들지 않았다. 세 번째는 "그럼 뭐 어때" 하고 생각하기다. 『에고라는 적』 (라이언 홀리데이 저)에 따르면 결국 현재의 상황에 불만을 가지고 마음을 무엇으로 채우거나 가리려고 하는 것은 모두 내 자아 ego가 강하게 살아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이렇게 생각했다. ‘아, 이렇게 입고 가서 없어 보이면 어쩌지? 좋은 식당에서 비싼 밥을 사지 않으면 쪼잔하다고 생각할 거야.‘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이 모든 생각이 ‘나‘로부터 비 롯된다는 것을 알았다. 나를 괴롭히던 내 정체성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외치기 시작했다. "그럼 뭐 어때!" - P135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해서 먹다 보니 배가 부른데 음식이 남았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낸 음식값이 아까워서 꾸역꾸역 먹을 때가 많다. 하지만 경제학적으로 봤을 때 이건 비효율적인 선택이다. 이미 지불한 음식값은 매몰비용이다. 음식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최대 효용가치를 이미 느꼈다면 거기에서 멈추고 음식을 남기는 것이 효율적인 선택인 것이다. 매몰비용이 아까워서 비효율적인 선택을 해서는 안 된다. (물론 남은 음식은 포장해서 나중에 먹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 P146
사고 싶은 걸 다 살 수 있을 만큼 돈을 갖는 게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을 만큼 돈을 갖는 것.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경제적 자유다. - P152
저축은 소비단식과도 연관이 깊다. 『돈의 심리학』의 작가 모건 하우절은 저축과 절약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며, 부를 쌓는 일은 사실 투자 수익률보다는 저축과 관계가 깊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저축은 생활에서 소비를 줄일 때 가장 쉽게 할 수 있다 고 설명한다. 아주 단순히 생각하면 부는 벌어들이고 난 후 남은 것을 축적해 생기기 때문에, 저축률이 높지 않으면 부를 쌓기는 어렵다는 것. 꼭 필요하지 않은 소비 등 삶을 차지하는 온갖 것들의 부피는 줄이고, 저축을 늘리는 것이 재정적 자유를 향한 가장 쉽고 빠른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P154
나의 소비단식에서 중요했던 키워드를 뽑아보면 이렇다. 타인의 시선, 온전한 나, 용기, 포기하지 않음 이 키워드들을 합치면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운 온전한 나‘ 그리고 ‘소비단식을 지속하고 포기하지 않을 용기‘가 된다. 나의 소비단식은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한 노력‘이라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 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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