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Killer's Wife 킬러스 와이프 라스베이거스 연쇄 살인의 비밀 1
빅터 메토스 지음, 최호정 옮김 / 키멜리움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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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전, 전 남편이 잔인한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투옥되고

악몽 같은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검사가 된 주인공.

그러다 평범한 가정의 부부들이 참혹하게 살해되는 사건들이 발생하고

그 사건에서 전 남편의 흔적들이 드러나 모방범이라 생각한 FBI가 그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아마존 베스트셀러,

아마존 미스터리 스릴러 이달의 베스트 북

하퍼 리 상 수상 작가

에드거 상 파이널리스트의 대표작

수식어가 많아서 기대가 되면서도, 수식어만 많을까 봐 내심 걱정했다.

하지만.. 한순간도 놓칠 수 없게 만드는 책이었다.

연쇄 살인과 법정 스릴러.. 주인공 설정부터 모든 요소가 흥미롭고 기대되는 책이었는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엄청난 반전과 고도의 심리전.. 충격적이었다.

반전이 너무 많아 다시 앞으로 돌아가서 읽고, 또 앞으로 가서 다시 읽고,

등장인물들이 했던 말을 다시 떠올리며 그 부분을 찾아 읽고,

정말 충격적인 반전으로 범인이 밝혀지는 부분은

그 앞부분을 다섯 번 정도 다시 읽은 것 같다.

연쇄 살인범에게 자문(?)을 구하는 경찰, 검사의 심정이 오죽했을까..

등장인물 모두가 지식 대결을 펼치는 것 같았고,

두뇌싸움, 심리전을 하는 것 같았다.

정말 한 부분도 놓칠 수 없고, 허투루 읽고 지나갈 수 없었다.

누군가 미리 얘기해 줬더라면, 하루에 시간 내서 몰아 읽었을 것 같다.

점심 먹고 여유 부리며 책을 펼쳤다가 점심시간이 끝난 줄도 모르고 책을 읽고 있었고,

오후에는 내용이 궁금해서 업무에 집중도 안 됐다.

퇴근 후에 피곤한데도 읽다가 펼친 채로 잠들었다ㅜㅜ

미스터리 스릴러 책 좋아해서 자주 읽는 편인데,

손에 꼽을 충격적인 내용과 반전이었다.

반전, 반전, 그리고 또 반전.

너무 놀라서 여러 번 닭살이 돋았다.

그리고 아직도 계속 진정이 안되는 기분이다.

어느 정도 상상했어도 실제 텍스트로 접하는 반전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다들 읽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함께 대화하고 싶다.

이 소름 끼치는 소설에 대해..


*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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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직장인
제임스 알투처 지음, 박홍경 옮김 / 미래와사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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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가 넘는 회사를 설립한 저자,

월스트리트저널 베스트셀러 작가.

직장인이든 사업자이든 부자 직장인의 사고방식을 갖추는 것은 중요하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일어선 덕분에 많은 사람에게 영향력을 주고 있는 그도

직장인으로 살아보기도 했고, 여러 번 실패의 고통을 맛보기도 했다.

그의 경험담과 유명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부자 직장인이 되기 위한 방법을 알려준다.

경영자, 사업가, 직장인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책.

경영자에게는 목적지 너머까지 갈 수 있는 부자 직장인을 알아차리도록 돕고,

사업가에게는 자기 회사 직원들과 함께 성공적인 사업가가 되도록 돕고,

직장인에게는 부자가 되어 회사를 나오도록(?) 돕는다.

전체적인 내용은 반복되는 내용도 많고,

특정 직업군에 국한되는 내용인 것 같아 별로였고,

유명인들의 이야기가 많이 언급되는 것이 식상하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반복되는 내용은 그만큼 중요하고 또 중요한 내용이었고,

특정 직업군에 해당되는 얘기라도 나에게 반영하여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었고,

모두들 인정하는 유명인들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

아주 가끔 언급되는 가난한 직장인 부분을 특히 주의 깊게 읽었다.

지금 가난한 직장인인 나의 모습들이 나열되어 있었고,

가난한 직장인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거기 나열된 모습들을 나에게서 지워야 하기 때문이다.

(난 역시 가난한 직장인이었다..)

부자 직장인(사업가)가 되기 위해 해야 하는 수많은 일들 중에서

오늘부터 하나씩 실천하도록 노력해야겠다.

우선 조금 일찍 일어나고 일찍 출근하는 가벼운 것부터 시작해 보려 한다.

책을 다 읽고 약간 아쉬웠던 점은

반복되는 내용이 많다 보니, 빈약한 파트가 있었다는 것 정도?

"지금 있는 자리에서 부자 직장인이 되는 여정 떠나기"

"부자 직장인이 되는 방법" 등은 이 책을 읽어라. 가 주된 내용이고,

"부자 직장인이 해고되자마자 취하는 10가지 조치"는..

10가지가 나오지 않는 등 내용이 아쉬웠다.

저자의 수많은 책들에 관한 내용이 많았기에 그 책들까지 읽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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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허즈밴드
김류현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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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유골을 뿌리기 위해 뉴욕으로 갔던 여자는 처음 만난 남자로 인해

그곳에서 잊지 못할 마법 같은 하룻밤을 보낸다.

그리고 감쪽같이 사라진 남자.

몇 달 후 뉴욕 출장에서 다시 그를 찾다 실패하고 돌아온 인천공항에서

뉴욕에서와 전혀 다른 모습의 그 남자를 다시 만났다.

뉴욕의 호텔, 레스토랑

그리고 한국의 2층 주택, 직장, 론칭 준비 중인 레스토랑 등

뉴욕과 한국을 오가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주인공들은 자꾸 일이 꼬여가고, 오해받고, 헛소문으로 고생하고,

사고와 기억상실.. 온갖 고생을 다 하는 초반,

서로의 진심을 깨닫고 그를 위해 나의 소중한 것을 포기하며,

그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중반,

하나둘씩 오해가 풀리고 퍼즐이 맞춰지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다시 연결되면서 해피엔딩?

운명 같은 만남이지만 엄청나게 얽히고설킨 복잡한 관계

읽을수록 답답하고 화가 나기도 했지만,

하나씩 밝혀지는 과거와 차근차근 풀어가는 오해,

모두가 만족스러운 결말까지, 드라마 같았다.

흔한 로맨스지만 역시나 재미있는 로맨스.

주인공 직업도 그렇고 레스토랑 배경이 있다 보니 음식도 많이 나왔는데,

머릿속으로 음식을 만드는 재주는 없었지만,

설명만 읽어도 침이 고이고,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밥 한 끼로 연결되고, 밥으로 갈등하고, 밥으로 해결되는

지극히 한국적인 내용도 반영되어서

따뜻하고 공감되고 감동(?)도 있었다.

작가님의 드라마 "스위치"도 재미있게 봤지만,

그때는 로맨스보단 사건 보는 재미로 봤었는데,

이번에는 대놓고 로맨스라 더 가벼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읽었다.

요즘 추리, 미스터리를 읽다가 오랜만에 로맨스를 읽어서 그런지

더욱 재미있고, 집중하게 되었다.

다음 작품은 어떤 내용일지 너무 궁금하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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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의 세계 - AI 소설가 비람풍 × 소설감독 김태연
비람풍 지음, 김태연 감독 / 파람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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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세계 최고 수준의 AI 장편소설.


AI 작가의 데뷔작이자 그 배경이 소설의 내용이 된 듯싶다.

소설 속 AI 소설가 '접니다' 가 비람풍이 되고, 'K 소설가'가 김태연 소설 '감독'이 되어

첫 AI 소설가 데뷔까지의 과정이 소설이 된 소설.

(이 소설이기에 소설 감독이란 표현이 가능하겠지?)


사실 누가 주인공인지 정확하게 모르겠다.

이미지, 이금지 자매인지, 사라진 삼촌인지, 아니면 이 소설을 만든 이무기인지..

등장인물의 직업군이 의사, 수학자, 천체물리학자, 교수, 연구원 등으로 다양하기 때문인지

수학, 과학뿐만 아니라 의학, 고문화재, 역사까지

다양한 전문 분야를 두루두루 다룬다.


평소에 관심 있던 수학, 코딩 부분이지만 디테일하고 깊이 있는 내용이 나오니

약간의 거부감이 들기도 하면서 신기하기도 했다.


가장 신기했던 부분은 감독이 처음 작성하고 뼈대를 잡은 부분과

AI 작가가 쓴 부분이 구별되지 않을 만큼 매끄러운 연결이다.

전문 지식을 뽐내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한 명이 쓴 듯 자연스럽다.


두 번째는, 내가 읽었던 책 중 가장 긴 작가(감독) 후기이다.

50여 쪽에 달하는 길고 긴 후기에 제작 과정이나 뒷이야기가 담겨 있어

본문의 연장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실제 작가 후기는 '감독의 말' 정도가 맞는 것 같다.

그리고 역시 길었던, 주석, 후설, 부록이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는데,

시쳇말, 신조어 등으로 표현된 요즘 언어였다.

한글, 한국어를 이렇게 잘 표현하다니.. AI도 시대에 따라 변화하며 이런 단어를 알다니.. 신기했지만,

스몸비, 1도 없다, 답돌이, 뇌피셜 등을 비롯해 전문 용어만큼 다양한 신조어들이

약간의 거부감도 들고 흐름을 방해하는 느낌이 들었다.

요즘 이런 말을 사용하는구나, 이런 말도 있구나, 싶으면서

코로나 시국까지 반영되어 아주 현실적인 부분이긴 했다.


개인적으로는 소설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뭔지, 소설의 전체적인 내용이 뭔지,

잘 파악이 안된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AI 소설가, AI 소설에 너무 편향되어 오히려 소설 자체로서의 매력을 발산하지 못한 것이 아닌지 아쉽다.

아직 AI 소설가의 소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한 편의 소설이 있고, 그 소설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 후기, 감독판의 느낌이 들어 아쉬운 마음이 크다.



정말 AI가 글을 쓰는 게 가능할까?

정말 이걸 AI가 쓴 게 맞을까?

어디부터 어디까지, 어떻게 쓴 걸까?

끝없는 궁금증이 생기고 신기하면서 무섭기도 했다.

AI이기 때문에 전문 내용을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감정적인 부분을 표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소설을 보면.. 전혀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이러다... 로맨스 소설도 나오는 게 아닐까?



AI와 바둑 두는 것만으로도 너무 신기했는데,

AI 소설가의 소설을 보다니.. 경이롭다.

내가 사는 동안 AI가 얼마나 더 발달할지,

지금부터의 세계가 궁금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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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문디 언덕에서 우리는
김혜나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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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기대하는 삼십대의 안정적인 모습,

하지만 여전히 아무것도 모르겠는 불안과 걱정 가득한 현실.


헌신적으로 사랑할수록 나빠지는 관계,

상처받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잘 살기 위해 욕심부리고,

하지만 스스로를 원망하고 저주하게 되는..

인도에서의 수행도 답이 될 수 없는 슬프고 안타까운 현실.


인도의 메이 May 熙, 한국의 정윤희. 케이와의 인연, 요한과의 사랑

주인공의 복잡한 마음이 반영되듯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약간은 복잡하게 전개된다.


불같이 타오르는 사랑이 아닌 잔잔하게 흐르는 물결 같은 편안한 사랑을 하길 원하던 주인공은

과연 본인의 의지대로 그런 편안한 사랑을 했을까?

내가 본 요한은 몸이 불편할 뿐 좋은 사람이 아니라,

마음도 아프고, 주변인까지 아프게 하는 사람이었다.

어떻게 이런 사람에게 이런 대우를 받으며 연애를 지속했는지 의문스러울 만큼

바보처럼 헌신하며 사랑한다.


내가 삼십 대이기 때문일까,

주인공이 나와 비슷하다고 이입했기 때문일까,

대부분의 의견에 동의했고, 공감되는 부분 또한 너무 많았다.

특히 "17"은 내 생각을 옮겨 적은 듯했다.


삶, 존재, 관계, 진실,, 그리고 나에 대해서

미궁 같은 삶 안에 갇혀 살기 위해 발버둥 치고, 숨쉬기 위해 노력하는

요즘의 우리들 모습 같아 안타깝고 슬프고 속상했다.

내면을 수련하기 위해 시작한 요가에서마저 분노를 느낀다면,

이제 뭘 할 수 있을까?


표지도 그러했고, 30대의 사랑 이야기, 로맨스를 생각하고 읽었는데,

약간 어둡고 매우 현실적인 이야기를 읽어버렸다.


개인적으로는 좀 씁쓸한 마음이 남아 책을 다 읽었음에도 자꾸 아쉽다.

인도의 차문디 언덕, 스리칸티쉬와라 사원.. 궁금한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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