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은 칼같이, 일은 완벽하게 - 여유로운 나를 만드는 시간 효율의 기술
모리타 유키 지음, 신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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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항상 바쁘게 일하는데 늘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직장인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글로벌 금융 기업의 임원들을 보좌하며 그들의 모습을 보고 쌓아 온 저자만의 실무 노하우를 공개한다. 성과와 삶의 균형을 지키는 '100가지 시간 효율 기술'을 소개하며, 이메일 작성, 보고서 완성 등 업무에 적용 가능한 방법들을 알려주니 읽고 실천해 보길 바란다.

저자는 짧은 시간 안에 성과를 내는 것이 진짜 능력이라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일의 태도와 업무 방식을 강조하고 있다. 일을 많이 하는 사람보다 잘 설계하고 집중하는 사람이 더 오래, 더 잘 일할 수 있다는 내용을 전한다. 목표를 명확히 하고 우선순위를 세워 집중해야 할 일에 에너지를 쓰는 것, 그것이 진짜 실력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불필요한 회의 줄이기, 우선순위 명확히 하기, 완벽주의 내려놓기 등 나의 업무 방식에 바로 대입하고 실천해 볼 수 있는 조언들이 많다. 일을 대충 하거나 시간을 늘리라는 말이 아니라, 정해진 근무 시간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쓸데없이 낭비되는 시간을 줄여 퇴근 후 나만의 시간을 확보하라는 내용이다. 퇴근 이후의 시간을 지키는 것이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업무의 질까지 높인다는 의견도 매우 공감하게 된다. 북마크 관리하는 법, 파일명 저장 방법, 이메일과 메신저 활용 방법 등은 꽤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었다.

일본 직장 문화가 배경이기도 하고, 개인의 업무 환경에 따라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 그럼에도 '일을 대하는 태도'나 업무 시간에 집중하고, 퇴근 후에 개인 시간을 지키는 것에 대한 것은 충분히 공감하고 참고할 만한 내용이 많다. 일도 야근도 열심히 하지만 퇴근은 어렵고 성과는 나오지 않고 개인 시간마저 빼앗긴 직장인이라면 꼭 읽어보고 시도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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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리의 나라
남킹 지음 / 청년정신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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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가상의 나라 에테르 공화국을 배경으로 영부인의 허위 이력서 의혹에서 시작해 국가 전체를 흔드는 권력형 비리로 확장되는 과정을 그린 정치 소설. 이진실 기자는 영부인의 모습에서 이상함을 느끼고 진실을 추적하게 되고, 우연히 확보한 자료를 계기로 취재를 하고, 기사를 쓰게 된다. 그 과정에서 대통령, 영부인, 비선 세력으로 얽힌 거대한 권력 구조를 마주하게 되고, 부패가 드러나고 국가는 점점 불신과 혼란에 빠진다. 개인의 거짓으로 시작된 문제는 온갖 게이트를 생성하며 점차 언론 통제와 여론 조작, 시민 탄압까지 이어지며 국가 전체를 흔드는 사태로 번져간다. 진실을 추적하며 외로운 싸움을 하는 기자, 온 국민을 범죄의 대상으로 이용하는 듯한 모습, 갈수록 노골적으로 권력의 힘을 보여주는 모습까지.. 불편함과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전개다.

소설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현실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들이 많다. 뉴스를 통해 접해오던 장면들을 떠올리게 하고, 수많은 게이트와 사건 사고들 또한 누군가, 혹은 특정 사건이 생각나게 만들었다. 항상 우아하고 평온한 영부인은 마지막까지 주인공의 모습으로 보였고, 아내를 사랑한 대통령은 엄청난 대가를 치르면서도 최후까지 아내 바보로 남았다. 비록 가상의 국가지만 나라 이름을 제외하고는 대통령, 각하, 현충원 등 너무 우리나라가 연상되도록 쓰였고, 때문에 간혹 몰입이 깨지기도 했다. 하지만 현실을 그대로 담은 듯한 내용은 불편함에도 책을 끝까지 읽게 만들었다. 소위 '막장'일수록 더 인기가 많다는 말처럼, 한 편의 막장드라마를 본 듯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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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챗GPT는 쓰지만 엔비디아는 놓쳤습니다 - 미국 주식부터 ETF, 비트코인까지, 월급으로 시작하는 5단계 투자 로드맵
백승호 지음 / 북아지트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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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AI가 없는 세상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AI 기술이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금, 화폐가치는 갈수록 하락하고 임금 인상률마저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한다. 게다가 일자리마저 빼앗기고(?) 사라지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이렇게 AI가 없는 것은 상상하기도 어려울 만큼 이미 우리의 삶을 바꾸고,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미 변해버린 시대에 AI를 조금 더 잘 알아보고 관련 분야에 대한 이해를 넓히며 투자까지 연결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AI를 사용하며 일을 하던 저자가 투자에 입문해 15년째 이어오며 알게 된 팁, 시행착오와 손실을 대하는 방법, 분산 투자 방법, 나만의 투자 방식을 찾는 방법에 대해 안내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래도 되나' 싶을 만큼 상승한 엔비디아의 주가처럼 ChatGPT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활용되며 일상에 스며들고 있다. 호기심이든 정말 필요에 의해서든 한 번쯤은 ChatGPT를 사용해 봤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사용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때론 멍청하지만, 생각보다 똑똑하다는 것을... 그리고 갈수록 진화하고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는 것을... 그런 시대에 발맞춰 월급으로, 소액으로 시작해 볼 수 있는 투자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저자는 초보 AI 주식 투자자를 위한 5단계 투자 로드맵을 소개한다.

"1단계: 시작"은 AI 투자 시작에 대한 이야기로 '1개의 AI 기업 매수해 보기'를 추천한다.

"2단계: 확장"은 'AI 기업 투자 종목 늘리기'를 추천하며, 분산, 집중에 대한 실험을 소개한다.

"3단계: 균형" 은 ETF로 자산 배분하는 방법 등 AI 주식뿐만 아니라 ETF, 채권, 금 조합까지 '나만의 포트폴리오 만들기'에 대한 팁을 알려준다.

"4단계: 전략화"에서는 '코어-위성' 전략 실행을 통해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을 설명하고,

마지막 "5단계: 내재화"는 AI 투자에 대한 '투자 원칙과 루틴 완성하기'를 위한 리밸런싱, 투자 일기에 대해 설명한다.

엔비디아, 테슬라, 팔란티어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포함해 초보 투자자들이 많이 하는 질문과 답변을 담았고, 투자 TIP도 많이 담겨있다. 아직도 주식 투자가 두렵고 무섭다면, 걱정으로 가득하다면 꼭 저자의 추천을 따라 한 주라도 사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보길 바란다. 또한, 'AI의 주인'이 될 수 있는 투자를 위한 참고서로 읽어보고 건강하고 나에게 수익을 가져다주는 투자를 하는 용기를 가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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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시 도깨비 편의점 2 특서 어린이문학 13
김용세.김병섭 지음, 글시 그림 / 특서주니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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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한국형 판타지 창작동화 <25시 도깨비 편의점> 두 번째 이야기. 일상 속에 판타지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특유의 재치 있는 표현과 상상력을 살린 이야기로 어린이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25시 도깨비 편의점> 시리즈. 책 읽기가 서툰 어린이도 금방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있고, 작가의 유쾌한 감성과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다. '도깨비 편의점'이라는 판타지 공간에서 현실에서 마음 상한 아이들의 상처와 고민을 마주하게 하는 동화이다.

부모님의 끝없는 비교로 자신감을 잃고 말을 잃은 현서, 부모님의 기대와 비교에 지쳐 스스로 목소리를 닫아 버린 현서는 우연히 황금 카드를 손에 쥐면서 도깨비 편의점에 가게 된다. 현서는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스스로 마주하며 용기를 낸다.

친구의 짓궂은 놀림에 자신감을 잃고 움츠러든 선우, 도깨비 편의점에서 얻게 된 물건으로 친구를 만들려고 하지만 쉽지 않았다. 몇 번의 과정을 거치며 진짜 친구의 의미와 용기를 배우게 된다.

편의점의 도깨비 비형의 감춰진 과거가 드러나는 세 번째 이야기. 어린 시절 상처를 가진 소년이 도깨비 편의점을 지키며 아이들을 돕게 된 이야기를 보여준다.

각기 다른 상처와 고민을 가진 아이들이 편의점이라는 편하고 익숙한 공간에서 스스로 문제를 마주하며 용기를 내고 스스로 세상을 바꿔 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 이야기이다. 1권을 모르는 독자라도 충분히 빠져들어 읽을 수 있고, 1권을 읽은 독자라면 2권에서는 세계관이 더 깊어져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내 마음이 먼저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진심이 담긴 위로와 성장할 수 있는 용기를 줄 수 있는 책이다. 즐거운 독서를 하고 따뜻한 메시지도 함께 전달받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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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에게 어울리지 않는 완전 범죄
호조 기에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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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일본 4대 미스터리 랭킹 동시 노미네이트!라는 미스터리 신예 작가의 최신작, 2019년 아유카와 데쓰야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던 만큼 읽기 전부터 기대가 되었다. 소녀와 완전 범죄라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를 조합한 책 제목까지도 궁금증을 유발하는 데 한몫했고, '다중 추리&밀실&반전'의 미스터리라는 작가 소개도 흥미를 불러일으키는데 부족함이 없다.


3월 14일 밤, 완전 범죄를 대행하는 구로하는 빌딩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한다. 몇 개월이 지난 어느 날 유령이 되어 나타났다. 끔찍한 살인으로 한꺼번에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오토하는 부모님이 살해당한 장소에서 유령이 된 구로하와 마주치며 복수를 제안한다. 칠 일 뒤에 소멸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혼자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유령 구로하와 어린 나이 때문에 사건 조사가 결코 쉽지 않은 오토하의 공조(?) 복수. '완전 범죄 청부사'라는 직업답게 꾸며진 현장이나 여러 수수께끼를 마주하며 사건의 진실을 해결하기 위한 시도를 한다. 오토하 또한 나이답지 않게 똑똑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사건에 집중하게 된다.


말도 안 되는 조합이라 생각했던 유령과 소녀는 서로의 복수를 위해 손을 잡게 되었고, 약하게만 보이는 두 사람(?)이 힘을 합치니 의외의 시너지가 발생하는 것 같다. 어린 나이를 잊게 만드는 소녀의 추리는 날카로웠고, 완전 범죄를 꾸미던 유령답게 흥미롭게 전개되었다. 둘은 점점 끈끈해지며 서로를 지켜주고, 어느샌가 둘을 응원하게 된다.


책의 두께에 읽기가 겁났지만, 막상 시작하니 술술 읽히고, 중간에 끊을 수 없게 흥미로웠다. 읽다 보면 마지막 반전의 반전까지 책을 덮을 수 없을 것이다. 두껍지만,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왜 일본 4대 미스터리 랭킹에 노미네이트되었는지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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