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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팔지 막막할 때 읽는 카피 책 - 기획자, 마케터, 광고인, 셀러라면 꼭 알아야 할 팔리는 글 작성법
톰 올브라이튼 지음, 정윤미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5월
평점 :
'카피라이터가 인정하는 카피라이터', 카피라이터로 20년 이상 근무하며 여러 고객을 만나고, 카피를 써오며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던 작가. 클라이언트, 제품, 프로젝트마다 고려하고 집중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 알려주고, 여러 작업과 연습을 통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최근 글을 읽는 사람도, TV 시청자들도 많이 줄었다. 반면 짧게 더 짧게를 외치듯 15초~60초짜리 광고나 영상을 보는 사람이 많이 늘었다. 심지어 광고를 보지 않기 위해 돈을 지불하기도 하니 짧은 시간에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카피들이 더욱 주목받는 것 같다. 그런가 하면 SNS를 통해 사람들의 댓글을 읽다 보면 정말 재치 있고, 창의적인 문장들도 많이 접하게 된다. '어떻게 이런 표현을 하지?'싶은 신박한 표현들도 많고, 언어유희처럼 유머러스한 표현들로 시선을 사로잡기도 한다. 목적은 다르겠지만 댓글들도 일종의 카피가 아닐까 생각한다. 짧고 간결한 문장으로 눈길을 끌고, 영상을 다시 보게 만드는 경험도 하게 한다.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 글, 그런 글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시선을 끄는 것은 비슷하지만, 내용과 크게 상관없이 자극적으로만 작성되는 기사 제목은 매우 불편하다.)
기획(1부, 계획하기)-작성(2부, 작성하기)-퇴고(3부, 업그레이드하기)로 이어지는 3단계 카피 공식, 100가지가 넘는 카페 예시와 실제 광고 사진을 살펴보며 제품을 특별하게 만드는 글쓰기 공식을 배울 수 있다. 외국 브랜드들의 카피가 많아 낯설었지만, 그럼에도 호기심을 자극하거나 흥미가 생기도록 하는 한 문장들이 많았다. 연습을 하다 보면 시대와 나라를 떠나 자신의 브랜드를 돋보이게 만드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타인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 보고서를 만들거나 업무 메일을 작성할 때에도 도움이 될 것 같은 내용들이 많아 카피라이터를 꿈꾸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도움을 받기에 충분한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