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수사대 T.I.4 5 - 사건명 #005 해골들의 해안 타이거 수사대 시즌 1
토마스 브레치나 지음, 나오미 페아른 그림, 이동준 외 옮김 / 조선북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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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가 어렸을 적 추리소설은

'셜록홈즈' 와 '괴도루팡'이 자웅을 겨루는 형태였었죠.

 

하지만 지금 아이들에겐

정말 다양한 추리 소설이 선 보여지고 있습니다.

소개드리는 책도 추리소설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추리소설이라고 하기엔

스토리라인이나 사건을 풀어나가는 논리가 조금 떨어지기때문에

읽으면서 실망을 하게 되는 책 일수도 있습니다여..쩝

 

문제는 어른들의 시각에선 별로라고 생각되는 책이

아이에겐 너무 괜찮은 반응을 이끌어낸다는 당혹감이었는데요.

 

저희집 녀석의 경우..소개드리는 책의 시리즈를 무척 좋아하는 편입니다.

아빠가 읽어봤을땐 그리 재미나지도 않았고..

추리소설이 갖고 있는 묘미를 살리지도 못하고 있는듯 한데..

녀석은 꽤나 좋아하는 책이죠.

소개드리는 책의 스토리 라인은 기막힐 정도로 단순합니다.

해적들이 숨긴 보물을 찾아내려는 악당들과

아이들로 이뤄진 타이거 수사대의 머리 싸움.

뭐..당연히 타이거 수사대의 승리로 끝난다는 것은 예상 가능한 일이구요..^^;;

 

근데..왜 아이들이 좋아할까요? 






정답은 책에 포함되어 있는 탐정키트에 있습니다여..쩝






책의 내용과 연관되어 있는 보물지도와 디코더가 들어있는데요.

단순히 모양으로 끼워진 부록이 아니라 책의 내용을 아이들이 추리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실제 지도는 책에서 제시되는 모양으로 접었을때 보물이 어느 곳에 있는지

나타낼 수 있으니까요..아이들은 책을 읽으며 자신들도 탐정이 된듯한 느낌을

갖게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어른들은 자신들의 기준으로 책을 선택해서 아이들에게 주는 것을 좋아라 합니다.

뭐..저도 그런 아빠니..누굴 흉볼수 없는 처지이긴 합니다만..^^;;

가끔은 아이들이 자신의 기준으로 고른 책을 볼 수 있도록 하는것도 나쁘진 않을듯 합니다.

 

혹시라도 아이가 관심을 보인다면..보여주셔도 무방할 책입니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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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박물관 이야기 교과서 쏙 한국사 들여다보기 2
한봉지 지음, 원성현 외 그림, 이승진 감수 / 리잼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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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200리.

라는 사실 이외에 독도에 대해서 무엇을 알고 계신지요? ^^;

평균기온 12도 라는 사실.

우리땅이라는 사실.

 

헤헤~

솔직히 얘기하자면 많은 것을 알고 있지는 않지요.

그저..왜놈들이 헛소리 할 때마다 파르르 떨며 흥분하는 것이 연례행사였을뿐이니까요.

 

소개들는 책은 

독도에 관해 알고 싶어하는 아이들

그리고 아이들에게 독도에 관해 알려주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아주 좋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독도는 460만년전 생긴 화산섬이라는 사실.

동도와 서도 그리고 89개의 작은 섬으로 이뤄져 있다는 사실부터 시작해서

과거 우리 역사속에 독도가 어떻게 등장하고 기록되어 있는지를

문헌의 사진과 구절을 사진으로 보여주며 설명하고 있습니다.

 

고려사를 비롯한 여러 역사서의 구절들을

 직접 인용하여 역사속에 숨어있는 을릉도와 독도에 관련한 일들을

아이들에게 보여줍니다.

그건..독도는 우리땅이다 라고 소리 지르는 것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가 지켜야할 것이

단순히 민족감정에 따른 자존심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태종 실록의 구절을 사진과 함께 설명합니다.

김인우 라는 분이 무릉도(을릉도)의 안무사로 파견됐다는 내용입니다.




또, 을릉도와 독도에 사는 사람들을 육지로 나오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내용도 알려주지요.

그건 섬의 통제권이 누구에게 있었는지를 간단하게 설명합니다.




또한 고지도를 보여주며 을릉도와 독도가 우리 지도속에

어떻게 표시됐는지도 알려주죠.

보시는 사진은 동국대전도의 채색필사본입니다.

을릉도와 독도가 우산도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을릉도와 독도가 표시된 지도가 하나, 둘이 아니더군요..^^

보시는 사진은 팔도총국도 '천하도첩'입니다.




심지어는 일본 해군성에서 제작한 지도에도

을릉도와 독도를 한국영토로 인정하고 있더군요.

 

누군가와 맞붙을때에는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근거 없는 감정은 스스로를 피곤하게 할뿐이죠.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노래를 가르치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아이들이 자라서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노래가 왜? 정당하고 합리적인 노래인지..

그들에게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더 솔직히 얘기하자면..

일단 한대 때리고 설명 해 주길 기대합니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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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과학 자유탐구 - 3~6학년 | 한 권으로 끝내는 교과서 한 권으로 끝내는 교과서
양일호 지음 / 아울북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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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등학생용으로 나오는 책들을 보면

예전 부모의 세대와는 다르게 정말 다양한 분야, 다양한 구성의 책들이 나온다는게 실감납니다.

 

어릴적 학습용으로 보던 책.

사실 우리가 얘기하는 책이라는 의미보다는 참고서의 의미가 훨씬 강한 느낌이었지만요.

여하튼 학습용 책은..전과가 유일하다고 할 정도였는데요.

요즘은 분야별 책이 어쩜 그렇게 다양한지요? ^^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학교 과제물을 해야한다며

아이가 들고오는 과제를 보면..

솔직히 아이 혼자서 하기엔 조금 어려운 과제들이 많아서요.

부모님들이 본의아니게 손봐주고 돌봐줘야 하는데요.

저학년일때는 그나마 인터넷 검색해가며 할 수 있던 것들이

고학년으로 갈 수록 도와주기 무지 힘들더만요..^^;;

 

소개드리는 책은 탐구과제 보고서에 관련된 책인데요.

고학년이 될 수록 잦아지는 탐구과제들에 대해서

아이에게 일종의 지침서 역활을 할 수 있는 책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일단 탐구 계획을 어떻게 세울것인지를 알려줍니다.

계획을 제대로 세워야 제대로 된 관찰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작이 좋습니다여~^^




실험을 관찰하는 방법도 자세하게 알려주죠~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 하는 문제가

도대체 무엇에 대한 실험을 할 것인가를 정하는 것인데요.

소개드리는 책에는

아이들이 실험하고 관찰할만한 과제가 약 250개가 넘게 수록되어 있습니다.

실험방법, 관찰방법등도 같이 수록이 되어 있지만..

이 부분은 부모님들께서 아이들이 과제에 따라 조금은 조율을 해주셔야할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관찰에 따른 보고서를 만드는 방법까지 나와 있어서요.

아이들에게 어떤 식으로 지도할까를 고민하셨던 부모님껜

아주 괜찮은 지침서가 될 듯 합니다.

 

어떤 분들은 이런 종류의 책은 아이들의 창의성을 망친다는 말씀도 하시더군요.

하지만..

무턱대고 네가 알아서 하라는 방식이

창의성을 북돋지는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길을 보여준 후 길을 꾸미는 것이 너의 몫이라고 알려주는 것도

그리 나쁜 방법은 아닙니다여~^^

 

과학, 실험에 관심이 많은 아이에게

한번 보여주시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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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편지 새로고침 (책콩 청소년)
에롤 브룸 지음,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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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4월 11일

 

초등학교 운동장에 아이들이 빼곡히 모여있습니다.

저마다 손에 초록색 풍선을 들고 조금은 들뜬 표정으로 서 있었죠.

그 아이들 사이에 안케가 있습니다.

 

9살 소녀 안케.

안케의 손에도 초록색 풍선이 들려 있었구요.

풍선을 잡고 있는 줄엔 조그만 봉투가 매달려 있습니다.

봉투엔 아래와 같은 이름이 써 있어죠.

 

유칼립투스 레그난스

 



위 사진에 보이는 나무의 이름이죠..^^

 

풍선에 매달린 봉투엔 나무 씨앗이 잔뜩 들어있었구요.

안케는 빨갛게 상기된 표정으로 풍선을 날립니다.

풍선은 하늘을 날아올라 멀리 멀리 떠나가죠.

 

풍선은 무려 151Km를 날아 프레디에게 도착합니다.

아빠를 도와 농장일을 하고 있는 프레디.

프레디는 풍선에 매달린 봉투와 풍선을 날린 사람의 주소를 보게되죠.

풍선을 날린 사람의 부탁대로 나무 씨앗을 땅에 심고..

소녀에게 답장을 쓴 날이..

1997년 4월 23일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안케와 프레디의 편지는

10년동안 이어지게 됩니다.

 

소개드리는 책은

안케와 프레디가 주고 받은 편지로 채워진 내용입니다.

모든 내용이 서로에게 보내는 편지와 답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9살 소녀와 10살 소년의 담백하지만 진솔한 편지는

책을 읽는 내내..흐믓한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안케가 보낸 나무 씨앗은..커다란 숲을 만듭니다.

그들의 우정도..사랑스런 가정을 만들게 되죠...^^

 

편지쓰기 좋은 계절에 읽기엔 아주 괜찮은 책입니다.

아이들과 한번 읽어보시길여~

녀석들이 편지 친구를 만들고 싶어할지도 모릅니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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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만나는 근대 이야기 에듀 픽션 시리즈 6
귄터 벤텔레 지음, 안미라 옮김 / 살림Friends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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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말이죠.

역사를 주인공의 시각이 아닌 보조 출연자들의 시각으로 본다면

역사는 어떻게 기술될까요? ^^

 

가령..나폴레옹의 눈에 보인 시대상을 얘기하지 않고

나폴레옹이 타고 다니는 말을 돌보는 사람이 나폴레옹의 행적을 관찰해서 얘기한다면?

혹은 클레오파트라가 얘기하는 시대상이 아닌

클레오파트라를 목욕시켜주던 시녀가 클레토파트라가 속해있던 시대상을 얘기한다면?

 

어쩌면..역사속 누구에게도 주목받지 않는 제3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주인공들의 무용담보다 훨씬 흥미로울 것 같지 않으신지요? ^^

 

소개드리는 책이 위와같은 방식으로 구성된 책입니다.

'귄터 벤텔레' 라는 독일 작가는 흑사병이 휩쓸고간, 종교개혁이 한참이던 근대 유럽을

당시 시대의 조연들의 눈으로 재구성합니다.

흑사병으로 모든 사람들이 죽어나가던 그때,

살아남은자가 승리자라던 그때를 가난한 농부의 시각으로 재조명하여

농부가 자본가가 되는 과정을 흥미롭게 보여주기도 하구요.

마르틴 루터를 곁에서 지켜보는 한 청년의 시각으로

당시의 종교개혁을 얘기하기도 합니다.

총 14편의 단편들은 딱딱하게 굳은 근대사를 말랑하게 풀어놓았죠~^^

 

역사속엔 위대한 인물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또 희대의 악당들도 나란히 줄을 서 있죠.

영웅과 악당들이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는 간혹 지루함을 느끼게합니다.

그들이 부딪치며 만들어 내는 얘기는 예상 가능한 것들이 대부분이니까요.

 

하지만..18세기에 살았던, 19세기에 살았던 가난한 농부, 그의 어리숙한 아들

견습공으로 일하는 똘똘한 청년과 유명한 화가의 모델이 되주던 아리따운 아가씨가

들려주는 역사이야기는 다채롭습니다.

예상키 어려운 일들이 펼쳐지기때문이져~^^

 

책을 읽으며 느낍니다. 나, 스스로 역사속에 있는것을..

내가 바라보는 세상, 내 주위의 사람들..

그것이 곧 역사임을.

 

재미난 얘기가 고플때..읽어보면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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