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부모혁명 - 부모와 아이가 행복해지는 대한민국 가정 희망 프로젝트 핀란드 교육 시리즈 3
박재원.구해진 지음 / 비아북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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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하면...

공익 광고에 이런 말이 나올까요?

" 당신은 부모입니까? 학부모입니까? "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누군들 학부모가 되고 싶겠습니까?

백이면 백, 모두 학부모는 거부할게 틀림없습니다..^^

 

하지만..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또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부모님들의

가열찬 소망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끝까지 소신을 지키는 부모님도 계실테고 또, 그렇지못한 부모님들도 계시겠죠.

그런데..소신을 지키지 못했다고 해서 그 부모님들을 비난할 수 있는 사회에 살고 있는것인지?

아쉽지만 쉽게 비난을 날릴 자격을 우리 모두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뭐..우리가 만든 사회니까요...쩝

 

소개드리는 책은 요즘 부각되고 있는 핀란드 교육의 장점들을 소개하며

우리 현실에서 그들의 방식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가에 대해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사회시스템이 다르다는 것을 전제로 하더라도 우리에게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저자는 강하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공부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하는 이유와 방법,

주도적인 학습습관을 키우는 방법과 부모의 역활,

영어교육에 대한 소개,

서로가 존중되는 가정 분위기를 어떻게 만들것인지에 대한 논의등

꽤나 읽어볼만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그런데..전 책의 내용보다도 책에 실려 있던 시에 더 마음이 가더군여..^^;;

 

만일 내가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먼저 아이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집은 나중에 세우리라.

아이와 함께 손가락 그림을 더 많이 그리고

손가락으로 명령하는 일은 덜 하리라.

 

아이를 바로 잡으려고 덜 노력하고

아이와 하나가 되도록 더 많이 노력하리라.

시계에서 눈을 떼고 눈으로 아이를 더 많이 보리라.

.

.

.

들판을 더 많이 뛰어다니고 별들을 더 오래 바라보리라.

                                           - 다이애나 루먼스 <만일 내가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부모가 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세상 어떤 일보다 가치 있는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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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3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일 내가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정말 가슴이 찡해오네요.
모든 부모가 이런 마음으로 아이를 키운다면 부모와 아이 모두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말은 쉽지만 실천은 어려운 고민이겠지요. 그러기에 내 아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더욱 중요하겠고요.
부모 혁명! 이런 말이 나오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꼭 읽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