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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서비스 - 똑똑한 판매자 현명한 소비자
박의서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2년 5월
평점 :
◆ 소개
▷ 구독 서비스
▷ 박의서
▷ 영진닷컴
▷ 2022년 05월 20일
▷ 220쪽 ∥ 382g ∥ 150*210*20mm
▷ 동향·추세/경제전망
◆ 후기
▷내용《中》 편집《下》 추천《上》
구독(subscription) 책이나 신문 등을 구매하여 읽는 것을 말한다. 과거에는 신문을 받아보는 서비스나, 주간지·월간지 같은 서비스를 매달 일정한 구독료를 내고 받은 정도였다. 21세기 인터넷이 엄청나게 발달하고,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소셜 미디어가 급속도로 발달하여, 인터넷상에 셀 수 없는 콘텐츠들이 생겨났고 이를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경우가 늘었다. 2000년 초에는 인쇄비용이 없기에 이메일로 주로 받아보는 웹진 서비스 정도였다면, 2007년 이후로 카카오톡, 유튜브, 페이스북 등으로 옮겨왔다. 이뿐만 아니라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 게임방송을 전문으로 하는 트위치의 경우 스트리머를 정기 구독하여 광고 없이 접속할 수 있다. 구독의 사전적인 정의는 이제 바뀌어야 하는 세상이 된 것이다.
P.013 “구독 서비스란 무엇인가?, ‘한 번의 월정액으로 즐기는 무제한 콘텐츠, 지금 바로 가입하고 수만 편의 영화와 드라마를 무료로 즐기세요.’ 이 문구는 바로 오늘날 세계 최대의 영상 스트리밍 기업인 넷플릭스의 구독 서비스 공고 문구이다. 구독 서비스란 매달 구독료를 내고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을 말한다.”
P.047 “구매와 구독은 라이벌 관계가 아니다, 효용 이론이란 개인이 제한된 자원으로 최대한의 만족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는 경제학 이론이다. 이용자가 구매 대신 구독을 선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때론 구독이 구매보다 더 만족스러운 소비가 되기 때문이다. 하나의 제품을 여러 번 반복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경우 그 만족도는 급격히 하락한다.”
P.104 “넷플릭스는 데이터 센터 없이도 리더가 되다, 넷플릭스의 서비스를 보통 구독 서비스의 개척자 또는 최강자라고 부른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 약 1억 명의 구독자를 가진 연 매출 16조 원의 기업이다. 연체료를 없애고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반납의 번거로움을 사라지게 했으며, 인터넷을 통해 언제든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P.169 “명품 가방을 내 것처럼 사용하기, 라쿠사스(Laxus)는 월 이용료 6,800엔(67,000원)을 내면 53개 브랜드 가방 3만 개 이상을 원하는 기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라쿠사스는 현재 유료 회원 수가 약 2만 명을 넘으며 높은 서비스 유지율을 보인다. 이탈이 거의 없는 서비스로 유명하다.”
구독은 이제 종이 매체나 인터넷 콘텐츠를 대여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공유서비스, 패션, 화장품, 이유식, 반려동물, 혼술, 자동차, 가전제품, 의료, 심지어 재해까지 그 영역의 제한 없이 진화하고 있다. 유튜브가 선점한 자리에는 그 어떤 기업도 도전할 수 없었다. 오직 숏폼인 틱톡만이 새로운 발상으로 그 시장을 독점했다. 넷플릭스도 이미 OTT 서비스의 왕좌에 올랐다. 왕좌의 게임이 현실로 적용된다면 알파벳(구글), 아마존, 메타(페이스북), 페이팔, 넷플릭스, 서비스나우, 스냅 같은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의 독무대일 것이다. 칠왕좌의 본토인 웨스테로스를 제외한다면 다른 대륙의 알리바바, 바이두, 틱톡, 쿠팡, 네이버, 카카오 같은 기업들이 존재한다. 나열된 이 모든 기업의 특징은 해당 서비스를 세계나 국가에서 독점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까지!” 웬만한 유튜브 영상의 마지막에 들려오는 목소리나 텍스트들이다.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해당 유튜버들은 기업이므로, 구독은 꼭 붙잡아야 하는 단골이며 미래의 가치를 창출하게 하는 자원이다. 미국의 클라우드 기업의 CEO인 티엔 추오가 처음 사용한 용어로 구독경제라는 말이 있다. “2010년대 후기부터는 경제가 단발적인 판매가 아닌 지속적인 서비스 구독자에 의해 주도될 것이다.” 책은 판매자·구매자 모두를 만족하게 하는 양질의 내용이다. 다만, 작은 글씨체와 편집이 크게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물물교환에서 시작된 경제는 문명과 함께 진화해왔다. 이제 구독경제의 시대가 될 것이며, 먼저 시작하는 이가 모든 부를 가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