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독일인의 삶
브룬힐데 폼젤 지음, 토레 D. 한젠 엮음, 박종대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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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괴벨스의 비서였던 브룬힐데 폼젤이 삶의 끝에 다큐멘터리를 빌려 얘기한 자신의 나치시절의 이야기와 생각들을 정리한 책이다.
"나는 몰랐으니 죄가 없어요." "나를 어떻게 탓할 수 있겠어요?""그 당시에는 다들 그랬어요."와 같은 말을 반복하는 폼젤을 보면서 어떻게 저렇게 말할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으로서의 폼젤도 볼 수 있는데 여자로서 당시 성공하기란 어려웠고 일하는 여성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던 것 때문에 직장을 다녔다는 것은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 편이다. 그러나 과연 그녀가 정말 아무 잘못이 없다고 할 수 있겠는가?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무서웠던 것은 내가 이 상황에 처해있었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 폼젤과 다르지는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은 것이다.
실제로 이 책을 엮은 한젤은 시리아 난민의 유럽유입과 나치독일의 유대인 학살을 비교하며 각성을 요구한다.

꼭 읽어보아야할 책이다. 추천한다. 또 다른 폼젤이 없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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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한당들의 세계사 보르헤스 전집 1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지음, 황병하 옮김 / 민음사 / 199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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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기대한 것보다 별로였다. 보르헤스, 보르헤스 좋다라는 말을 듣고 무턱대고 산 책이었다.
문학사적으로는 의의가 큰 거는 뒤에 해설을 보고는 알겠지만 내용은 흠...
2편인 픽션들은 나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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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장 폴 사르트르 지음, 박정태 옮김 / 이학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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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윤리와 사상 시간때 처음으로 만난 사르트르는 첫만남부터 나를 사로잡았다. 그 이유는 단순하게 사상이 너무 '멋있어서'였다.
"실존이 본질에 선행한다." ,"인간은 선택하며 스스로를 만들어간다." "인간은 자신의 선택과 자신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 "앙가주망"과 같은 말들이 '인간'이라는 존재의 존엄성을 격상시켜준다는 느낌을 받았다할까? 그래서 나는 니체와 더불어 사르트르를 좋아한다.

이 책을 사실은 고3 끝나고 사서 한 번 읽고 몇년이 지나 군대에 와서 읽게 되었다. 당시에 되게 힘들어하면서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때만큼은 힘들지 않아서 뿌듯했다. 물론 뒤에 수록된 토론 파트는 공산주의 측면에서 실존주의를 비판하고 사르트르가 방어하는 글이라 공산주의를 잘모르는 나로서는 어려웠다.
실존주의에 대한 요약서로서 아주 좋은 책인 것 같다. 개념들은 어느정도 이해를 했으니 사르트르의 대표작인 '존재와 무' 나 소설 '구토'와 같은 책도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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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로니아 찬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6
조지 오웰 지음, 정영목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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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내전에 직접 참전한 조지 오웰이 썼다는 사실만으로 꼭 읽어야 해! 하며 샀다.
스페인 내전 프랑코 독재정권밖에 몰랐는데 이렇게 다양한 사상과 사람들이 부딪힌 전쟁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았다. 그리고 아직은 읽지 못한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도 스페인 내전에 관한 책이라니 다음에는 그 책도 읽어보고 싶다.

스페인 내전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 2장정도 있는데 이해하기에 배경지식이 없어 다소 어려웠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읽고 나니 얻은 게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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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투 더 문 - 역사상 가장 흥미진진한 우주과학 에세이, 개정판
마이클 콜린스 지음, 최상구 외 옮김 / 뜨인돌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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