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를 잘라낸 나무는 뿌리 근처에서 다시 새로운 싹이 움터 나온다•••그것은 단지 겉으로 보여지는 생명에 불과할 뿐, 결코 다시 나무가 되지는 않는다.˝ 이 구절을 읽었을 때 왜 그렇게 비관적일까 생각을 했었다. 책에서 나중에 한스는 새로운 싹이 트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그러나 정말 갑작스럽고 충격스러운 결말을 맺는다. 그 결말을 담은 충격스러운 문장을 몇 번은 다시 읽었다. 읽고 나서 들은 생각은 한스는 아니지만 어쩌면 나는 수레바퀴와 타협을 한 것 같다. 소설이 보여주는 풍경도 너무 좋을 뿐더러 한스와 나는 그래도 많이 비슷한 것 같아 몰입하며 읽었다. 이렇게 내 인생소설 리스트에 책 한 권 더 추가하였다. 너무 늦게 읽은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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