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바퀴 아래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0
헤르만 헤세 지음, 김이섭 옮김 / 민음사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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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를 잘라낸 나무는 뿌리 근처에서 다시 새로운 싹이 움터 나온다•••그것은 단지 겉으로 보여지는 생명에 불과할 뿐, 결코 다시 나무가 되지는 않는다.˝ 이 구절을 읽었을 때 왜 그렇게 비관적일까 생각을 했었다. 책에서 나중에 한스는 새로운 싹이 트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그러나 정말 갑작스럽고 충격스러운 결말을 맺는다. 그 결말을 담은 충격스러운 문장을 몇 번은 다시 읽었다. 읽고 나서 들은 생각은 한스는 아니지만 어쩌면 나는 수레바퀴와 타협을 한 것 같다. 소설이 보여주는 풍경도 너무 좋을 뿐더러 한스와 나는 그래도 많이 비슷한 것 같아 몰입하며 읽었다.
이렇게 내 인생소설 리스트에 책 한 권 더 추가하였다. 너무 늦게 읽은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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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프리쿠키 2018-07-15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르만헤세 작품 처음부터 유리알유희까지 차례대로 읽으면,
진가를 느끼실꺼예요~응원합니다.!!

이카루스 2018-07-15 23:16   좋아요 0 | URL
응원 감사해요~^^제가 사실 그 유명한 데미안도 안읽었거든요ㅎㅎ 첫 헤르만헤세 작품이었는데 매우 좋네요! 도서관에 데미안이 대출중이어서 차선으로 빌린 책이었는데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