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신의 다른 글들도 보고 싶다. 투르게네프와 동시대 사람인데 어째서 요즘은 가르신의 글이 번역이 안되는지 모르겠다. 민음사의 가난한 사람들 표지 그림이 일리야 레핀이 그린 가르신의 초상인 만큼, 러시아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은 분명 그의 얼굴을 보았을텐데 말이다.
나흘 동안은 가르신의 러시아-튀르크 전쟁 참전 경험을 소설로 쓴 건데 전쟁의 참혹함과 죽음을 맞닥드렸을때(물론 내가 죽인 시체 옆에서) 이데올로기, 조국 그 모든 희미해지는 걸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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