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사회
한병철 지음, 김태환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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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다가 포기한 적이 있는데 친구가 이 책으로 강의하는 수업을 듣는다고 감상문을 SNS에 올려 다시 한 번 읽어보게 되었다.
여전히 용어와 배경지식이 부족한 나한테는 120쪽밖에 안되지만 읽는 데 굉장히 오래 걸렸고 어려웠다. 다만 대강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현대사회의 특징으로 일어난 우울증이나 각종 현상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비규율사회인 현대 사회는 긍정성의 과잉으로 오히려 자아가 스스로를 자해하고 완전히 자아가 확립되지 않고 친정한 친구는 여러명이며 모든 것에 열려있다는 점에 십분 공감하였다. 행동성,성과 위주의 사회가 도래하고 심지어 인간이 동물보다 못하다는 표현까지 썼는데 이런 과정에서 피로함을 느끼는 사회가 아닌 근본적인 피로를 느끼는 피로사회로 나아가야한다는 것에도 공감하였다.
완전히 뜻을 이해하지는 못하였지만 현대 사회를 날카롭게 바라본 책이고 이러한 책을 본 적이 없어서 다른 사람들한테도 추천하고 싶다. 다만 쉽게 설명하는 방법도 있었을텐데 그것만 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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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8-09-28 11: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병철 저도 좋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