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인데 휴가때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눈에 띄어 사게 되었다.소설에 기승전결은 없지만 조르바라는 주인공의 캐릭터가 매력 있다.조르바는 실제로 작가가 만난 실존인물이다. 그를 주인공으로 해서 쓴 책이다.조르바는 니체의 초인과 비슷한 인물이다. 이성보다는 육체를, 종교와 선악 구분을 뛰어넘은, 삶의 순간순간에 열정을 가지고 사는 인물이다. 현실에 추실하고 온전히 참으로 자유롭게 산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조르바를 바라보는 화자는 반면 책상에만 앉아있었던 인물로 이지적이고 생각이 많아 자유롭지 못한 인물이다. 하지만 조르바를 만나 그에게는 없는 삶에 대한 태도를 본다. 이 화자(조르바는 두목이라고 부른다)가 사실 독자와 저자 본인을 나타내는 거라는 생각이 된다. 사실 나도 그러하고 이 현실세계에서 너무나 많은 것의 굴레에 우리는 얽혀 있어 순간순간을 정말 충실되게 살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조르바의 삶이 다소 저렇게 실제로 살면 괜찮나 싶지만 그래도 가끔은 조르바처럼 살고 싶다고 느꼈다. 참된 자유!˝확대경으로 보면 물속에 벌레가 우글우글하대요. 자 갈증을 참을거요, 아니면 확대경 확 부숴 버리고 물을 마시겠소?˝˝두목, 당신의그 많은 책 쌓아놓고 불이나 싸질러 버리시구려. 그러면 알아요? 혹 인간이 될지?˝˝먹는 걸로 무얼 하는지 가르쳐 줘봐요. 그럼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가르쳐 줄테니.˝˝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