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살상수학무기 - 어떻게 빅데이터는 불평등을 확산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가
캐시 오닐 지음, 김정혜 옮김 / 흐름출판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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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게 된 것이 너무 기쁘다.

솔직히 알고리즘에 대해 무지한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알고리즘이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 지에 대해 알기 힘들다.
다만 유튜브를 보면서 내가 즐겨 보는 종류의 영상이 많이 뜨는 걸 보고 이러한 현상이 정치의 방향에 닿으면 내가 지지하는 정당의 영상만 사람들이 계속해서 볼 것이고 사람들이 확증편향만 증가시키거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다.

책에서는 알고리즘 모형이 우리 사회의 공정성과 민주주의에 어떻게 악영향을 미치는 지 실사례를 들어 설명해준다.
학교, 법정, 직장, 보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정성을 결여한 알고리즘 모델은 사회에 크나큰 문제를 일으킨다.

이러한 문제들은 수정이 된다면 괜찮을 텐데 알고리즘의 문제는 어떠한 문제가 발생해도 이에 따른 ‘피드백‘이 결여되어 있다는 점이다.
야구 경기 결과를 분석하는 모델은 새로운 정보가 게속해서 들어오고 투명성도 가지고 있는데 반해 현대 저자가 ‘대량살상수학무기‘라고 부르는 모형들은 신처럼 공정하다고 사람들이 생각하게 하고 어떠한 작동방식으로 굴러가는 지에 대한 정보도 기업의 영업비밀등의 이유로 공유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러한 모델들은 불공정하고 불투명하며 사회에 영향력(확장성)이 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다양한 사례는 미국의 사례에 국한되어 있어 한국의 상황은 어떨지는 잘 모른다. 그러나 최소 몇 년후라도 이러한 현상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을 것 같다. 효율성과 수익을 중시하는 자본주의 시장체제를 보면 시간 문제일 것 같다.

결국 입법을 하는 국회의원을 포함해 정부 행정관의 깊은 고려가 있어야 될 것이다. 사회는 기계가 굴리는 것이 아닌 사람이 돌아가게 하는 것이라고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라고 나는 굳게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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