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견문 1 - 몽골 로드에서 할랄 스트리트까지 유라시아 견문 1
이병한 지음 / 서해문집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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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저번 학기 교수님께서 젊은 학자가 쓴 책인데 신선하고 재밌다고 추천해주신게 기억이 나서 구매해 읽어보게 되었다.
유라시아 견문은 3년 프로젝트로 유라시아 곳곳을 다니며 학자들과의 인터뷰 및 국제 정세를 저자의 시각으로 바라본다.

개인적으로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가 될 거라는 데에서는 공감하는 부분이다. 중국이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어느정도 공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너무 친중적인 관점으로 보는 것 같아 중간중간에 엥? 이러는 부분이 꽤 있었다. 일대일로 정책을 순전히 유라시아의 공동 번영을 위한 것이라는 중국의 입장을 그대로 믿는 것에 동의하지 못한다. 이미 일대일로로 차관을 마구 다른나라에 빌려주었는데 그로 인해 다른 국가들의 채무부담이 대폭 늘어났으며 장기 프로젝트라 수익도 빠르게 나지도 않는 일대일로만 바라보고 중국 눈치를 보는 국가들이 늘어날 것이다. 대표적으로 스리랑카가 중국 차관을 바탕으로 항구를 개발했지만 이용률이 낮아 결국 99년동안 운영권을 넘겨주게 되었다. 또한 최근 말레이시아와 파키스탄이 일대일로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나오곤 했다. 이 책이 중국몽의 장미빛 미래만 부각시킨 것 같아 안타까웠다.

그러나 신선한 시각과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시대가 머지 않았음을 느끼게 해주어 좋았고 잘 모르던 각국 상황에 대해서 자세하게 나와있어 많은 걸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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