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11월 읽고 싶은 책도 다 못읽었는데 읽고 싶은 책을 다시 쌓아본다..
후쿠시마에 남아서 살아야만 하는 소들과 그 소들을 돌보는 사람과의 이야기가 담겨있다고 해서, 읽고 싶었다. 식용으로 길러졌지만 오염된 땅에 살아남았기에 더이상 사람에게 먹힐 수 없어 이제서야 자유를 찾은 소들...
식탁에 올라온 야채들이 이주노동자의 노동력을 착취해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에 대해 자세히 취재한 책이라 들어서 읽고 싶다.
한국은 인종차별적인 국가라는 점이 여기서도 드러난다.
출간된 마르틴 베크 시리즈 중에서 읽지 않은 마지막 한 권이다. 시리즈 전부 재미있었으니 이 책도 재미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범죄소설이지만 범인을 추적하는 내용을 중심에 두고 범죄에 얽힌 사회적 부패를 보여준다. 범죄자로 지목된 사람이 어떻게 범죄자가 될 수밖에 없는지, 정작 그렇게 된 원인을 제공한 사람은 범법자가 아니라 처벌대상이 아니라는 점까지도 말하려고 하는 시리즈라서 흥미롭다.
후쿠시마는 한 번의 대지진과 쓰나미로 연이어 있는 원자로 4기 중 3기가 한꺼번에 폭발하면서 일어난 사고이고 아직도 멜트다운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오염수는 계속 생산되고 있고, 지하수는 오염되었고, 생산된 오염수를 이제 일본이 바다에 방류하겠다고 선포했다.
우리나라 영광원전은 후쿠시마 원전과 비교해서 원전밀집도가 뒤지지 않으므로, 지진위험지대에 설치된 우리나라 원전은 시한폭탄을 달고 있는 셈이다. 도대체 언제까지 친환경이라 둔갑시켜 원전을 찬성하련지 정말 모르겠다.
전 세계 어디에도 사용후 핵연료 처리 기술은 없다. 우리나라 원전을 수출한다 말하지만, 원전은 미국의 기술이므로 수출하려면 미국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수출해서 그 장소에서 사고가 나면, 많은 국가가 피해를 입는데, 도망갈 땅이 없을 때까지 원전이 안전하다고 믿을 것인지 궁금하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국가는 보상을 하지 않았다. 우리나라라고 별다른 수가 있을 것 같지 않다. 사고후에는 각자도생해야한다. 사고가 나기 이전에도 계속 누수로 인하여 병에 걸린다. 월성원전 주변엔 갑상선암 환자 다수가 살고 있으며, 그들은 지금 현재 공동소송을 진행중이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계속 아직도 사고수습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지금 벌써 10년 전에 일어난 사고인데도... 반감기가 5만년이라니, 그 기간을 버틸 기술이 없는 걸로 알고 있다. 남일 같지 않아서 후쿠시마 하청노동 이야기를 읽고 싶었다. 더불어 사용후 핵연료 갈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