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 1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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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발을 딛지 않고 고층빌딩에 숨어사는 신인류 이번작품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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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의 여자들 1 - 4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4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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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의 여자들1

 

똥돼지 메텔루스의 효성스러운 아들이자 독재관 술라의 충실한 벗이었던 최고신관 퀸투수 카이킬리우스 메텔루스 피우스는 병명을 알 수 없는 소모성 질환으로 수면중에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가 바로 새끼 똥돼지입니다.

 

 

카이사르는 아직까지도 세르빌리아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었고 둘의 관계는 무엇으로도 깰 수 없을 듯 보입니다. 한편 열세번째 생일을 한달 앞두고 율리아는 갈수록 브루투스를 향한 마음이 식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무슨 일이 있어도 버릇없이 굴거나 은연중에라도 무례한 행동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인이 될 날이 머지않은 이 시기에 브루투스에게 더 깊이 빠지지는 못할망정 마음이 식고 있는게 너무 명백해 보입니다. 아이 적 애정과 연민의 자리를 대신 차지한 건 지루함이었을까요? 한편 어떤 결혼도 이겨내지 못할 한 가지 감정. 이들이 아우렐라를 괴롭히는 문제였다면 다른 것들은 그저 신경이 좀 쓰이는 정도였습니다. 승승장구 하던 카이사르가 최고신관 직에 오름으로써 국가로부터 상당한 봉급을 받고 아우렐리아가 새로운 삶의 의욕을 얻게 되면서 부와 명예를 양손에 거머쥔 카이사르의 시대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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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 열린책들 세계문학 243
앙드레 지드 지음, 김화영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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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

 

 

 

 

법학 교수의 아들로 파리에서 태어나 어린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이후 엄격한 개신교 신자였던 어머니 밑에서 자란 앙드레 지드는 로마 카톨릭 교회에서 그의 작품이 모두 금서로 지정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아내 마들렌 롱도가 2살 연상의 사촌 누나였다는 점과 24년간 정신적인 사랑을 추구하는 상태로 별거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그래서 자전적인 소설입니다. 작가의 생애를 통해 작품을 이해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작품은 어느 누구도 알리사의 길을 그저 비판한다기엔, 그는 너무도 깊은 사랑과 연민이 담긴 아름다운 필치로 알리사와 그녀의 고뇌를 투명하게 그려 냅니다. 제롬은 알리사가 추구하는 길을 따라 갈 수 없었습니다. 평범한 결혼생활에서 행복을 누리는 그녀의 동생 쥘리에트나 인기 작가가 된 친구 아벨을 통해 세속의 기쁨 속으로 알리사를 이끌지도 못하는 모순과 망설임 속에서 고뇌를 겪는 두 주인공의 아픔을 감히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내면적인 고행과 인간의 본성 두 가지를 놓고 저울에 올려놨을 때 인간이기에 흔들리는 심리 묘사를 잘 표현한 책입니다. 두 사람의 사랑의 비극적 결말은 어느 정도 처음부터 예상이 되었습니다.

 

지상의 삶을 부정하는 가혹한 종교적 열망에 대한 비판도 할 수 있으나 어느 한 쪽도 섣불리 비판하거나 편들지 않았다는 내용으로 작품이 오래도록 독자의 사랑을 받는 이유가 아닐까 독자는 생각됩니다.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20세기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앙드레 지드의 소설 좁은 문은 김화영 교수의 번역으로 열린책들 243번째로 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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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의 여자들 1 - 4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4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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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의 여자들1

 

 

로마 시민권은 로마인을 위한 것이고 갈리아인은 로마인이 아니다! ---p.326

 

로마 시민권을 갖는 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절실한 일인지 마스터스오브로마 시리즈를 읽으면서 느낄 수 있습니다. 크라수스는 감찰관이 되어 로마 시민 명부를 관리할 책임을 맡자마자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명확히 깨달았습니다. 바로 파두스 강 북쪽의 이탈리아 갈리아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온전한 로마 시민권을 줌으로써 친구인 루키우스 피소와 카이피오 브루투스도 도울수 있고 자신의 대규모 피호민층도 형성하는 것이었습니다. 핏줄을 똑 같은데 강 하나를 두고 반대편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그 사람들을 부정하는건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크루수스는 마음을 엿볼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크라수스가 이탈리아 갈리아 주민 전체에 시민권을 줄 의사를 피력하자 동료 감찰관인 카툴루스는 길길이 날뛰며 안된다고 반대 입장을 내세웁니다. 로마 시민권은 로마인에게만 주어져야 한다. 그말도 틀린말은 아니지만 감찰관 크라수스의 깊은 뜻도 헤아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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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지는 말들 - 사회언어학자가 펼쳐 보이는 낯선 한국어의 세계,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백승주 지음 / 타인의사유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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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지는 말들 완독




사회언어학자가 펼쳐 보이는 낯선 한국어의 세계는 어떤 의미의 말일까요.사회학자인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현재 말에는 본래 국가도 없고 국경도 없다. 국경을 그어 놓은들 말들은 수시로 국경을 넘는다. 한국이라는 국가 내부의 말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한국어라는 가공품의 발명은 이러한 차이를 일거에 제거해 버린다라고 했습니다.


학창 시절 한창 공부할 때는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게 아주 잠깐 원망스럽기도 했으나 철이 들면서 우리나라 고유의 말이 있다는 것은 자라면서 긍지와 자부심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말에 대해 깊이 많이 생각해 보지는 않았습니다. 책에서는 구어, 지역방언, 신조어, 노동 현장의 언어, 이주민의 한국어 등 한국어가 아닌 한국어들이 일상이 된 점을 살펴보고자 하는 내용입니다. 저자는 10년 동안 외국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쳤고 한국어 교육학과 사회언어학을 연구했습니다. 미끄러지는 말들이란 무엇일까 제목에서부터 궁금증을 유발하는 점에서 읽기 시작한 책입니다. 표준어와 일상어를 대하는 우리들의 온도 차, 낯선 한국어의 세계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한국어’라는 가공품의 ‘발명’은 이러한 차이를 일거에 제거해 버린다. 한국어라는 말 속에는 ‘언어=영토=국민’이라는 성스러운 삼위일체의 구도가 숨어 있다. 그리고 이 구도를 통해 한국 영토 안에 거주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동일하고 균질한 하나의 한국어를 사용한다는 환상이 만들어진다.

--- p.34


오뎅, 구루마, 다라이, 제가 어렸을 때에는 일본어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는 말을 줄이는게 유행이 되어 버렸습니다. 자칫 상대방이 하는 말을 못알아 들으면 구세대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 책은 백승주 사회언어학자가 2020년부터 [한국일보]에 연재 중인 ‘언어의 서식지’라는 칼럼을 중심으로 다른 매체에 쓴 글들, 논문, 에세이 그리고 추도문 등을 함께 묶은 것입니다. 1장부터 4장까지는 표준어와 일상어를 대하는 우리들의 온도 차, 폭력과 재난, 혐오와 차별의 사회를 고스란히 반영하는 ‘지금, 여기’ 말들의 풍경, 한국어를 가르치지 않는 모순의 한국어 교실 등 언어와 언어 그 너머의 세계를 다루며 언어를 중심으로 여러 갈래로 퍼져 있던 이야기는 결국 ‘유동적이고 유예되고 미끄러지는’ 언어의 필연적인 속성으로 묶이게 되어 있다는 글입니다.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한국어를 ‘외계인’의 눈으로 살펴본다면 어떤 세계가 펼쳐질까? 우선 하나의 언어, 하나의 영토, 하나의 민족이라는 삼위일체의 신앙에서 벗어나는 수많은 한국어‘들’을 새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신조어 모음이라는 것도 있고 알아두면 당신의 인싸력이 UP된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렇듯 모르면 사람들 사이에서 그것도 모르냐며 이상하게 보이기도 하는 신조어 들이 계속 만들어지는 한 결론은 순수한 언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인간관계 속에 사람들이 세상과 맺는 말들로 통해 관계를 들여다보면 이해가 됩니다. 혐오와 차별이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도 언어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깊이 있게 생각해 보고 내가 사용하는 말들을 신중하게 선택 해야 겠다는 생각이 많아지게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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