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문 열린책들 세계문학 243
앙드레 지드 지음, 김화영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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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

 

 

 

 

법학 교수의 아들로 파리에서 태어나 어린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이후 엄격한 개신교 신자였던 어머니 밑에서 자란 앙드레 지드는 로마 카톨릭 교회에서 그의 작품이 모두 금서로 지정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아내 마들렌 롱도가 2살 연상의 사촌 누나였다는 점과 24년간 정신적인 사랑을 추구하는 상태로 별거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그래서 자전적인 소설입니다. 작가의 생애를 통해 작품을 이해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작품은 어느 누구도 알리사의 길을 그저 비판한다기엔, 그는 너무도 깊은 사랑과 연민이 담긴 아름다운 필치로 알리사와 그녀의 고뇌를 투명하게 그려 냅니다. 제롬은 알리사가 추구하는 길을 따라 갈 수 없었습니다. 평범한 결혼생활에서 행복을 누리는 그녀의 동생 쥘리에트나 인기 작가가 된 친구 아벨을 통해 세속의 기쁨 속으로 알리사를 이끌지도 못하는 모순과 망설임 속에서 고뇌를 겪는 두 주인공의 아픔을 감히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내면적인 고행과 인간의 본성 두 가지를 놓고 저울에 올려놨을 때 인간이기에 흔들리는 심리 묘사를 잘 표현한 책입니다. 두 사람의 사랑의 비극적 결말은 어느 정도 처음부터 예상이 되었습니다.

 

지상의 삶을 부정하는 가혹한 종교적 열망에 대한 비판도 할 수 있으나 어느 한 쪽도 섣불리 비판하거나 편들지 않았다는 내용으로 작품이 오래도록 독자의 사랑을 받는 이유가 아닐까 독자는 생각됩니다.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20세기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앙드레 지드의 소설 좁은 문은 김화영 교수의 번역으로 열린책들 243번째로 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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