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길 - 어느 소년병의 기억
이스마엘 베아 지음, 김재경 옮김 / 아고라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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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①

리딩투데이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p.93 “네가 살아있는 한 더 나은 날이 오리라는, 더 좋은 일이 일어나리라는 희망이 있는 거란다. 인간은 자기 운명에 더 이상 좋은 일이 남아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순간 비로소 죽은 거야.”

 

 

오래전에 읽은 책으로 그 당시 받았던 전쟁의 생생한 기록들을 다시 느끼고 싶었습니다. 반군이 도착하기 전까지 친구들과 축구를 하던 평범한 소년은 갑자기 가족을 떠나 집에서 잠시 떠나 있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영영 돌아오지 못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전쟁은 이렇게 어린아이에게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소년병 출신 인권운동가 이스마엘 베아가 쓴 21세기 최고의 전쟁 논픽션 <집으로 가는 길>은 살기 위해서 총을 초고 반군을 살해하는 어린 군인이 되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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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
유즈키 아사코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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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 완독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P.19 “가지이 마나코의 수법이라기보다 그 사건을 낳은 사회적 배경..... . 사건 전체에 강한 여성혐오 분위기가 떠도는 것 같아. 피해자도 가지이 마나코도 관련된 남자들도, 모두 여자를 증오하는 느낌이야.

 

 수도권 남성 연쇄 살인사건 용의자, 가지이 미나코

 

 

외로움은 참으로 견디기 힘든 일입니다, 사망한 피해자들의 한결같은 공통점은 외롭게 산 사람들, 밥을 해줄 가정적이고 조신한 여자라면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여자가 꽃뱀이라는 것을 당연히 몰랐을 것이구요. 한 명은 여성 간병인에게 성희롱을 당했고 마나코의 훌륭한 요리 솜씨는 프랑스 요리교실, 살롱 드 미유코에서 배운 실력으로 수제 비프스튜를 만들어 주었다고 합니다. 상대방을 속여서 사기를 치기 위해서는 고급 요리까지 배우는 치밀한 준비도 있었습니다. 요리교실과 버터, 제목에서 풍기는 느낌은 고소하고 부드러운 버터에 빠져 남성들은 집밥의 유혹에서 시작되어 위험한 미스터리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자 마치다리카와 살인 용의자 가지이 사이에는 무슨일이 벌어질까요? 스토리가 궁금해지네요.

 

 

p.261 세 명이 펼친 욕망의 촉수가 가지이를 중심으로 빙글빙글 도는 것처럼 보인다. 빙빙 돌다가 제멋대로 죽었다...... .

 

 

요리를 해서 음식을 대접하고 그 음식을 통해서 살인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했습니다. 남편을 살해하려는 동기가 있다면 날마다 식사의 간을 세게 하고 기름기 많은 요리를 먹이고 건강이 점차 나빠지게 한다. 최초의 피해자, 모토마쓰씨는 당신의 바람기와 배신을 걱정해서 원래부터 있던 불면증이 심해졌고 의사가 처방한 바르비투르산계 약을 과용했고 두 번째 니미씨는 고혈압 환자, 그녀와 데이트 중 먹은 고열량 음식으로 코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졌고 발작을 일으키다 욕조에서 사망합니다. 하지만 이건 심증일뿐 정확한 사인은 아닐것입니다. 그리고 시노노메 사건은 소년이 저녁거리를 사러 편의점에 가다가 나쁜 무리에 휩쓸려 범죄의 세계에 발을 들여 놓게 된 일입니다. 일하는 엄마에게 사회는 혼자 있는 아들을 돌봐줄 여력이 물론 없었고 현대의 일그러진 식생활이 부른 비극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도 지난번에 아이가 집에서 라면을 끓이다가 집에 불이난 사건, 편의점에 홀로 들어와 배고픔을 달랜 아이들의 일을 뉴스를 통해 들었습니다. 언틋보면 개인적인 가정사이겠지요, 하지만 우리사회의 어두운 한 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배고픔에 굶주리는 아이들 하루 세끼 식사가 그리운 주위의 소외된 사람들 <버터>에서도 외롭고 고독한 사람들이 따뜻한 말 한마디 유혹에 넘어가서 시작된 일입니다. 부드럽고 달콤한 버터 마음껏 먹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는 현실과 많이 먹었을 때의 부작용 그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p. 542 포크로 한 조각을 잘랐다. 연노란색 단면이 보였다. 자잘한 기포와 무수한 기둥 같은 생지가 노릇노릇 구워진 겉면을 잘 지탱하고 있었다. 반죽이 아주 잘됐다. 버터가 느릿느릿 이동했다. 아주 작게 자른 조각을 입엔 넣었다. 씹으라고 이에 명령을 내리고 억지로 입을 움직였다.

 

 

 

갓지은 쌀밥에 버터 한 조각에 간장을 넣고 비벼먹는 맛이란 어느 요리의 맛에 비할까요. 고소한 풍미가 후각과 미각을 자극합니다. 살인사건을 소재로한 <버터>는 미식가이고 요리를 좋아하고 상류사회를 동경하는 점에서 요리소설이라고 해도 좋습니다. 가지이 마나코는 무기징역형을 받을 것 같습니다. 피해자들의 죽음은 누군가가 돌봐주기를 바라는 나약함의 시작에서 부터였습니다. “이 세상은 살아갈, 아니 탐욕스럽게 맛볼 가치가 있어요.” 인상 깊은 문장입니다. 여자가 뚱뚱해도 상관없다. 조신한 규수 타입의 세상 때가 묻지 않고 밥을 해줄 가정적인 여자이면 괜찮다. 사회는 왜 여자에게만 밥을 강요하는지, 2009년 도쿄 인근의 한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한 연속 의문사 사건 “일본을 뒤흔든 꽃뱀 살인사건을 모티브 실화로 한 여성혐오를 ‘버터’로 녹인 미스터리 소설은 일본 아마존1위 157회 나오키상 후보작 <버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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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시대
노자와 히사시 지음, 신유희 옮김 / 모모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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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임신, 사산, 이혼.... 연애시대는 헤어진 부부가 서로에게 손수 짝을 찾아주기로 결심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들에게 남은 건 미련일까, 사랑일까? 사람들은 사귀고 헤어지는 일이 참 자연스러운데 저는 연애가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둘의 가족과 친구들은 밥을 먹고, 술을 마시고, 노래방에 가는 등 함께 어울리며 연애와 사랑의 진짜 의미가 무엇인지 서로에게 묻습니다. 헤어진 후에도 결혼기념일에 함께 로열호텔에서 식사를 하고 사고 싶은 책을 할인하고 디너 50% 할인권 사용도 가능한 일일까요?

 

 

p.131 우리는 1년3개월 후, 서로에게 할당된 점수를 다 써버리고 함께 쓰러져버린 셈이었다. 말하자면 이혼 서류는 잃은 점수를 창감해주는 청산서라고 할까. 기억과 함께 치밀어 오른 괴로움을 와인과 함께 삼켜 버리고 나가토미 씨에게 말했다.

 

 

p.314 리이치로와 다시 시작하는 건 현실적으로 무리야. 그런 걸 바라는 건 아니야. 그렇지만 나는 두 번 다시 엄마는 되지 않을 거야. 또다시 사랑은 하게 될지 모르지만, 결혼은 안 할 거라고.’ 그래서 내가, 그럼 뭐야, 이혼한 상대에게 평생 절개를 지키면서 살 생각이냐고 물었지. 그랬더니 하루는 ‘그래, 리이치로가 새로운 사람을 찾아서 행복하게 결혼하고 아이가 태어난다면, 나는 먼발치에서 지켜봐 줄 거야. 그이의 행복을 마음으로 축복해줄 거야.’

 

 

 

1997년 소설 <파선의 맬리스>로43회 에도가 란포상, 소설 <연애시대>로 제 4회 연애 문학상, 2001년 소설 <심홍>으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등을 수상한 노자와 히사시 작가의 멜로와 서스펜스, 미스터리, 로맨틱 코미디 장르까지 넘나들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연애시대>의 원작소설 배우 손예진, 배우 감우성 추천책으로 노자와 히사시작가의 유일한 연애소설이며 가을에 어울리는 책입니다. .헤어지고 나서 시작된 연애 감정 하루와 리이치로 다시 사랑이 찾아온 걸까요? 가을 지금, 청춘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입니다.

 

 

스튜디오오드리에서 지원해 주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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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시 계몽 - 이성, 과학, 휴머니즘, 그리고 진보를 말하다 사이언스 클래식 37
스티븐 핑커 지음, 김한영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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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몽과 진보의 미래 계몽사상가 스티브핑커의 작품 읽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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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시대의 여행자들
줄리아 보이드 지음, 이종인 옮김 / 페이퍼로드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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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시대의 여행자들 완독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여행자의 시선으로 그려낸 히틀러 시대 독일의 초상! 이 책은 학생, 정치인, 음악가, 외교관, 학생, 공산주의자, 학자, 운동선수, 시인, 언론인, 파시스트, 예술가, 관광객, 그리고 우리의 귀에도 익숙한 여러 저명인사들의 기록을 바탕으로 나치 시대의 모습을 우리 눈앞에 생생하게 재연한 책입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이들 모두는 역사에 대한 우연한목격자다. 라고 했습니다. 독일을 가보지 않은 독자가 그동안 생각해 온 1930년대의 독일. 히틀러, 전쟁의 상황을 여행자의 시선으로 느끼며 한줄 한줄 힘을 주어가며 나치 시대의 모습을 우리 눈앞에 생생하게 재연한 이야기를 따라가 보는 책입니다. “이들은 왜 눈앞의 진실을 보지 못했을까?” 눈앞에서 놓친것들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역사책입니다.

 

 

 

* 『가디언2017 “독자의 선택

* 『데일리 텔레그래프2017 최고의 책

2018 스펙테이터올해의 책 선정

2019 LA타임즈역사 부문 최우수 도서상

 

 

p.87베를린 아방가르드파의 성적 자유와 흥분에도 불구하고 똑똑하고 젊은세대에 속하는 많은 영국인들이 그 도시와 전체 독일인들의 추악한 측면에 똑같이 충격을 받았다.

 

 

p.373 “이 민족은 여태껏 나타난 것 중에 가장 무시무시한 상태이다. 그들은 지금 엄격한 훈련을 하는 중이다. 그건 올림팩 경기의 기록을 위한 훈련이 아니고, 스포츠와 관련이 없는 어떤 불길한 기록을 위해 그런 훈련을 하고 있다. 그들은 어쩌면 세계 기록이 아니라, 세계 그 자체를 파괴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독일은 올림픽으로 인해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려는 임무를 완수하게 됩니다. 독일의 아름다운 경치, 친절하고 정직한 인상을 남기려는 사람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은 그렇게 추잡하고 잔인한 나치가 아닌 훌륭한 독일인의 모습만 보여주었습니다. 히틀러에 대한 평가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 독일을 여행하는 여행자였다면 매력적인 좋은 모습만 보았을지 모릅니다. 인종 차별주의적 군국주의적인 특성을 덮고 위장하며 평화를 사랑하고 관대한 독일의 이미지를 부각시킴으로 많은 외국인들과 언론을 속이는데는 성공했습니다. 그 모든일은 아돌프 히틀러가 지휘하였고 여러 나라에서 보이콧운동을 했지만 목적을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올림픽을 치룬지 3년 후 193991일 폴란드 침공을 하는 두 얼굴의 모습을 보여주는 군요.

 

 

p.384 거대한 연기 기둥이 맑은 저녁 하늘로 나선형으로 치솟아 오르는 걸보던 시블은 그 광경의 기이하고 야만적인 화려함에 매료되었다. 그녀는 그 상황이 고대의 희생 의식을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1919년부터 1944년까지 독일 사회를 외국인 여행자들의 눈으로 살펴본 독특하고 특별한 책입니다. 아름다운 독일 하지만 히틀러의 시대 1차 세계대전에서의 패배 카이저 빌헬름 2세의 왕정이 무너지고 바이마르 공화국이 들어서고 국민들은 전쟁에 지쳤지만 국가 부흥을 위해 생업에 종사하고 안정을 찾아가고 있던 시기 도이체스 극장에서 <리어왕>이 공연되는 걸 보고 여행객은 깜짝 놀랐고 나치 독일이 다른 나라들의 시민을 자기 민족이라고 우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셰익스피어와 키에르케고르, 렘브란트 모두 게르만 민족이고 외국 작가와 예술가도 자기네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그리 놀랍지 않다고 합니다. 작가는 마지막에 독자에게 묻습니다. 1930년대 독일로 시간 여행을 떠나고 사랑하는 자녀를 유학시킬 것인지 어떤 판단을 내릴 것인지 만약 떠난다면 히틀러 치하의 메타포를 보게 될 것이라고 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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