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시대의 여행자들
줄리아 보이드 지음, 이종인 옮김 / 페이퍼로드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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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시대의 여행자들 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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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시선으로 그려낸 히틀러 시대 독일의 초상! 이 책은 학생, 정치인, 음악가, 외교관, 학생, 공산주의자, 학자, 운동선수, 시인, 언론인, 파시스트, 예술가, 관광객, 그리고 우리의 귀에도 익숙한 여러 저명인사들의 기록을 바탕으로 나치 시대의 모습을 우리 눈앞에 생생하게 재연한 책입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이들 모두는 역사에 대한 우연한목격자다. 라고 했습니다. 독일을 가보지 않은 독자가 그동안 생각해 온 1930년대의 독일. 히틀러, 전쟁의 상황을 여행자의 시선으로 느끼며 한줄 한줄 힘을 주어가며 나치 시대의 모습을 우리 눈앞에 생생하게 재연한 이야기를 따라가 보는 책입니다. “이들은 왜 눈앞의 진실을 보지 못했을까?” 눈앞에서 놓친것들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역사책입니다.

 

 

 

* 『가디언2017 “독자의 선택

* 『데일리 텔레그래프2017 최고의 책

2018 스펙테이터올해의 책 선정

2019 LA타임즈역사 부문 최우수 도서상

 

 

p.87베를린 아방가르드파의 성적 자유와 흥분에도 불구하고 똑똑하고 젊은세대에 속하는 많은 영국인들이 그 도시와 전체 독일인들의 추악한 측면에 똑같이 충격을 받았다.

 

 

p.373 “이 민족은 여태껏 나타난 것 중에 가장 무시무시한 상태이다. 그들은 지금 엄격한 훈련을 하는 중이다. 그건 올림팩 경기의 기록을 위한 훈련이 아니고, 스포츠와 관련이 없는 어떤 불길한 기록을 위해 그런 훈련을 하고 있다. 그들은 어쩌면 세계 기록이 아니라, 세계 그 자체를 파괴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독일은 올림픽으로 인해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려는 임무를 완수하게 됩니다. 독일의 아름다운 경치, 친절하고 정직한 인상을 남기려는 사람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은 그렇게 추잡하고 잔인한 나치가 아닌 훌륭한 독일인의 모습만 보여주었습니다. 히틀러에 대한 평가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 독일을 여행하는 여행자였다면 매력적인 좋은 모습만 보았을지 모릅니다. 인종 차별주의적 군국주의적인 특성을 덮고 위장하며 평화를 사랑하고 관대한 독일의 이미지를 부각시킴으로 많은 외국인들과 언론을 속이는데는 성공했습니다. 그 모든일은 아돌프 히틀러가 지휘하였고 여러 나라에서 보이콧운동을 했지만 목적을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올림픽을 치룬지 3년 후 193991일 폴란드 침공을 하는 두 얼굴의 모습을 보여주는 군요.

 

 

p.384 거대한 연기 기둥이 맑은 저녁 하늘로 나선형으로 치솟아 오르는 걸보던 시블은 그 광경의 기이하고 야만적인 화려함에 매료되었다. 그녀는 그 상황이 고대의 희생 의식을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1919년부터 1944년까지 독일 사회를 외국인 여행자들의 눈으로 살펴본 독특하고 특별한 책입니다. 아름다운 독일 하지만 히틀러의 시대 1차 세계대전에서의 패배 카이저 빌헬름 2세의 왕정이 무너지고 바이마르 공화국이 들어서고 국민들은 전쟁에 지쳤지만 국가 부흥을 위해 생업에 종사하고 안정을 찾아가고 있던 시기 도이체스 극장에서 <리어왕>이 공연되는 걸 보고 여행객은 깜짝 놀랐고 나치 독일이 다른 나라들의 시민을 자기 민족이라고 우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셰익스피어와 키에르케고르, 렘브란트 모두 게르만 민족이고 외국 작가와 예술가도 자기네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그리 놀랍지 않다고 합니다. 작가는 마지막에 독자에게 묻습니다. 1930년대 독일로 시간 여행을 떠나고 사랑하는 자녀를 유학시킬 것인지 어떤 판단을 내릴 것인지 만약 떠난다면 히틀러 치하의 메타포를 보게 될 것이라고 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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