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초상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231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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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하) ③




결혼이란 한 여자가 제단 앞에 서서 엄청난 맹세를 나눈 남자에게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p.933


오즈먼드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올케에게 그의 과거를 들은 이사벨은 충격 그 차제였습니다. 이사벨의 가까이에서 그녀의 마음을 움직이게 끔 한 마담 멀의 존재 가까운 지인들이 결혼을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이제야 자신의 선택이 틀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촌 오빠 랠프가 위독하다는 소식에도 냉정하기만 한 오즈먼드는 그녀의 돈만을 보고 결혼을 했을까요? 오즈먼드를 당장 만나 사실 확인을 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소설은 팬지를 만나는 것으로 우선 순위를 두었고 팬지를 만나러간 수녀원에서는 뜻밖에 마담 멀이 이미 와 있었습니다. 그녀의 듣기 좋은 말솜씨로 위선과 뻔뻔스러움을 한번 더 확인합니다. 그녀가 이사벨에게 계속 떠들어 댔으나 이미 이사벨의 마음은 떠나 버렸습니다. 오즈먼드를 만나지도 않고 오빠가 있는 곳으로 가는 이사벨,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이제 고통만이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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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231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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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하) ②




당신이 다른 사람과 결혼했다고 생각하느니 차라리 죽었다고 생각하는 편이 나를 테지요. ---p.568

길버트 오즈먼드, 워버턴 경, 랠프까지 모두 아사벨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 아가씨는 어떤 고귀한 상상력을 갖고 있었고 그 상상력이 그녀에게 많은 도움을 주기도 했지만 독자가 느끼기에 무모한 고집스러움도 있습니다. 그녀는 아름다움과 용감함, 관대함을 상상하면서 자기 시간의 절반을 보냅니다. 그러면서 세상은 밝은 곳, 자유롭게 확장되는 곳, 매혹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간주하겠다고 확고히 결심합니다. 자신이 선택이 그룻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언제까지나 영원할까요? 자기가 독립적인 존재이며 자유를 사랑한다고 거듭 이야기 한 점 워버터 경의 청혼을 받고도 물질적, 세속적 가치에 흔들리지 않는 자신을 칭찬하기 까지 합니다. 결혼 생활과 자유를 동일시 생각했다면 큰 착오일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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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엔딩 크레딧 이판사판
안도 유스케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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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엔딩 크레딧 



책이 나오는 데는 작가가 쓰고 편집자가 만들고 마케터가 홍보를 하는 뒤편에서 누군가가 필름을 출력하고 인쇄판을 만들고 제본을 한다는 걸 독자들이 조금이라도 알아주었으면 한다는 출판사의 꿈이 있었습니다. 『책의 엔딩 크레딧』은 저자가 십여 권의 작품을 집필하면서도, 원고를 보내고 나면 정작 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몰랐다는 사실을 깨닫고, 3년 넘게 인쇄업계를 취재하여 쓴 소설입니다. 책에도 영화와 같은 엔딩 크레딧이 있다면 기록해야 할, 책의 뒤편에 서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습니다. 책을 좋아해서 많이 읽었지만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는 책의 엔딩 크레딧 앞으로 책을 대하는 태도가 많이 변할 것 같습니다. 물론 좋은 방향으로 진심을 다해서 말이죠. 책을 만드는 모든 단계 뒤에 있는 보이지 않는 이름들의 엔딩 크레딧! 책의 뒤편에 서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스토리를 완성하는 것만으로는 책이 되지 않습니다. 인쇄 회사나 제본 회사가 책을 만드는 겁니다.“혼을 담아 쓴 이야기를 책이라는 물성으로 만드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p.11

‘별이 닿는 곳’ 이 ‘불이 닿는 곳’이 되어 버린 기억하고 싶지 않는 끔직한 일이 일어납니다. 1만부를 재인쇄 한다면 고스란히 적자이고 간행일에 맞출 수도 없는 상황 [슬로우 스타터의] 초판본은 어쩔 수 없이 세상에 그렇게 나왔습니다. 책의 탄생은 저자와 편집자, 여러 방면에 걸친 수많은 관계자에게 두루 축복받는 일이어야 하고 어쩔 수 없이 세상에 나오는 책은 애초에 있어서는 안된다고 저자는 생각합니다. 책을 읽다보면 가끔 오자를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초판본에 있는 일이지요.


“물이 새는 배는 조만간 침몰할 수밖에 없는 건가요.....” 무거운 짐을 바다에 던져서 선채를 조금이라도 가볍게 하는 수밖에 없다는 건가, 하지만 인쇄 회사가 인쇄기 하나를 버린다는 것은 엔진을 하나 떼어내는 것과 같다. ---p.473



영화 작은아씨들에서 둘째 가 자신의 책이 만들어 지는 모습을 지켜보는 장면이 인상적이어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습니다. 책이 만들어 지는 과정은 종이의 숨소리를 들으며 잉크를 배합하고 그날그날 기계의 컨디션을 파악하여 설정을 결정하는 인쇄 기술자, 온도와 습도에 따라 잉크의 점착성을 판단하고 마른 뒤의 색까지 예측해 별색을 조합해 내는 제조 담당자, 뜻대로 되지 않는 종이 수급과 갑작스런 제작 변경에 따라 스케줄을 조율하는 인쇄 영업맨 등. 원고가 알루미늄 판으로 만들어지는 광경이나,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용지 사이에 공기를 넣는 과정을 알게 되면서 책이 이런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작가는, 사양 산업으로 불리는 업계의 그늘과 이를 돌파하고자 하는 프로들의 자부심을 잉크 냄새 나게 묘사했습니다.



 대부분 책의 종이 성분의 약 8퍼센트는 수분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습도나 온도에 따라 미세하게 신축하고 변질될 수 있습니다. 책장에 오래도록 꽂아 놓았던 책이 누렇게 변한 모습을 안타깝게 본 적이 많습니다. 세월이 흘러 그렇게 꺼니 하면서도 속상한 적이 많습니다. 봄 부터 여름까지는 습도가 높아서 종이와 종이가 들러붙기 쉽고 공기를 충분히 넣어 주지 않은 채 급지부에 세팅하면 종이가 막히거나 여러 장이 한꺼번에 들어가는 겹침이 발생하기 쉽다고 합니다. 저자는 출간 직후 인터뷰에서 무대는 인쇄소, 등장 인물은 판권에 등장한 적이 없는 그림자 스태프들이라고 했습니다. 스토리를 완성해 글을 쓰고도 수많은 제작과정을 거쳐 많은 사람들의 수고가 이루어져야 책이 나오는 것입니다. 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는 독자 뿐 아니라 의외로 작가들도 모른다고 합니다. 셀러리맨의 애환을 다룬 소설로 유명한 안도 유스케의 도요즈미가 이번에는 인쇄소를 배경으로 한 소설은 독자로서 책을 어떻게 진심으로 대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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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 - 거친 물결에 흔들리는 삶을 잡아줄 공자의 명쾌한 해답
판덩 지음, 이서연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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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의 저자 하버드대학 마이클 샌델 교수는 돈의 가치와 역할을 다시 바라볼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다른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돈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은 없다라는 착각 속에서 현대인들은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이클 샌델 교수는 돈의 효력을 잃게 되면 제 역할을 하지 못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 논어에서는 자공이 노나라에 노비를 사거 데리고 돌아온 적을 이야기 합니다. 당시 정부는 노비를 자국으로 데려온 백성에게 일정한 상금을 줬지만 자공은 이를 거절합니다. 공자를 이에 자공을 꾸짖으며 지금 노나라에 가난한 사람이 많은데 만약 네가 돈을 원치 않는 모습을 보이면 다른 사람이 돈을 버는 것을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라고 말합니다. 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에서는 마음 채우기로 논어의 글을 마무리 합니다. “이익에 따라 행동해 원망이 많아지는 상황에 부딪히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에 이어 논어4, 5, 6편을 실었습니다. 논어1, 2, 3편을 담은 전작이 배움과 위정, 예법, 공자가 사랑한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건넸다면, 이번 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에서는 공문십철에 해당하는 제작들의 이야기 속에 담긴 공자의 명언을 담았습니다. 공자가 늘 강조했던 어짊, 중용, 효와 충, 그리고 군자다움에 이르기 위해 갖추어야 할 덕목들이 무게가 실린 하나의 문장으로 재탄생 된 책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을은 매일매일이 같은 생활의 연속입니다. 때로 지루하고 나태해질 수 있는 요즘 내일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오늘의 나를 돌아보라!” 인생을 통달하는 문장의 정수, 시대의 고전 논어를 읽으며 하루 한 문장, 지혜로운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저자는 펀딩 독서의 창시자로 2004년부터 베이징 교통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2013년 베이징 교통대학을 사직한 뒤 자신의 이름을 따서 판덩 독서회를 창립했습니다. 판덩 독서회는 지식 서비스 프로그램으로 오디오북, 동영상, 이미지 등을 활용해 책을 설명해 줍니다.

 

 

책은 그래플 서평단에서 보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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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를 알면 장수한다 - 35가지 유전자 이야기
설재웅 지음 / 고려의학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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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를 알면 장수한다. 완독

 

 

 

사람에게는 약 2만개의 유전자가 있다고 합니다. 이 중 어떤 유전자는 눈을 만드는 데 관여하고 또 어떤 유전자는 심장을 만드는데 관여하는 등 각각의 유전자마다 고유의 역할과 기능을 한다고 합니다. <유전자를 알면 장수한다> 책은 35가지의 유전자 이야기입니다. 영화나 뉴스를 통해 생명과학의 어려움을 좀더 쉽고 재미있게 유전학과 생명과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저자는 보건학 분야에서 세계 최우수 기관인 존스 홉킨스(Johns Hopkins)대 보건대학원에서 2005년부터 몇 년간 박사후연구원으로 일한 전문가로 현대사회에서 유전학에 관한 지식을 알아두면 건강하게 장수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조현병은 과거에는 정신분열증으로 불렸습니다. 조현병은 환각, 망상, 무질서하고 유별난 생각을 하는 특징이 있고 뉴스에서 조현병 환자들이 종종 사건 사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영화 뷰티풀 마인드에서 존 내쉬는 조현병 환자로 병이 발병하기 전에는 수학의 천재로 미국 국방성 암호를 해독하는 중요한 일을 하는 천재로 나옵니다. 유전자의 암호를 해독하는 장면이 책에 나와 있습니다. 의학유전학이 크게 변한 계기는 2003년 인간유전체사업에서 인간유전자지도가 완성됨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강의에 주로 사용한 교재는 톰슨&톰슨 의학유전학(범문사)IAN D. Young의 의학유전학(월드사이언스) 교재이다. 2019년에는 미디어를 통한 유전과 생명과학이라는 강좌를 개설했습니다. ‘어려운 유전학을 어떻게 쉽게 설명할까?’ 고민하다 영화, 뉴스를 활용하는 아이디어로 출간된 책입니다. 강의 후 학생들 평가에서 영화와 함께 들으니 어려운 생명과학 및 유전학을 이해하기 좋았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강의 내용 일부를 정리하고 보강한 것으로 이 책이 독자들의 유전학과 생명과학 이해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저자의 마음입니다. 20년간 유전역학을 연구한 저자는 현대사회에서 유전학에 관한 지식을 갖는 것은 중요하다고 합니다.

 

 

똑같은 유전자가 두 개라서 그렇대, 부모님이 같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던 거야. 복권 당첨 확률인데 운 없는 복권이지. 내가 저런 모습으로 태어날을 수도 있어.” ---p.77

 

감동 있게 관람한 2017년 개봉작 영화 원더의 어기는 다소 부자유스러운 얼굴은 트레처콜린스 증후군으로 특정한 머리뼈 부위의 발달 부전으로 나타나는 머리뼈와 얼굴 부위에 뚜렷한 기형을 가지는 유전질환입니다. 대략40%정도는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는 질환으로 남녀 모두에게 같은 빈도로 발생하며 가족력이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유전병 외에도 암, 당뇨병, 비만, 심혈관질환 등의 만성질환을 연구하는 유전역학은 유전자를 연구하는 유전학과 질병의 원인을 환경과 생활습관에서 찾는 역학이 결합된 융학학문이라고 합니다. 일반인은 생소하고 어렵다고 생각된 학문을 알게 쉽게 설명해 준 책은 사진과 함께 이해하기 쉽습니다.

 

 

유전학 관점으로 보면 세상의 많은 사람과는 달리 부모님은 나와 유전자의 절반을 공유하는 사람입니다. 즉 나의 유전적으로 50%가 닮았다고 합니다. 이 말은 내가 걸린 질병이 나의 부모님도 유전적으로 걸렸을 확률이 일반인보다 높다는 결론입니다. 내가 현재 건강하다면 좋은 유전자를 부모님께 받은 것입니다. 하지만 피해갈 수 없다면 사전에 예방하면서 건강관리를 잘 한다면 고도로 의학이 발달된 현재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유전자 알면 알수록 흥미로운 분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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