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가치 있다 - 마음을 회복하는 자기 돌봄의 심리학
안드레아스 크누프 지음, 박병화 옮김 / 북파머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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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도서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당신은 가치 있다 _마음을 회복하는 자기 돌봄의 심리학

 

* 독일 의사협회가 가장 주목한 심리학자의 대표작 *

* 출간 즉시 폭발적인 독자 리뷰, 입소문으로 검증된 명저 *

* 142만 유튜브 닥터프렌즈오진승 정신건강전문의

 

 

<당신은 가치 있다>는 독일 최고의 심리학자인 저자 안드레아스 크누프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습관적으로 행하는 자기 비난을 멈추고, ‘자기 돌봄(Selbstmitgefuhl)’을 통해 자기 자신만이 가진 진정한 가치를 되찾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 책으로 타인의 시선과 사회적 성취 압박 속에서 정작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존재 자체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심리학 도서로 기대가 됩니다.

 

내 삶의 가치는 누가 결정하는가?”

나를 사랑하기 위한 자기 돌봄 수업

 

자기돌봄은 자신이 마음 속으로 간절히 원하는 것은 무엇이고 무엇이 아닌지 분명히 알려줍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도록 돕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우리가 자신의 가치를 인식하고 그 가치에 맞춰 살아간다는 점입니다. 초기 철학자들은 진리, , 미와 같은 궁극적인 목표를 삶의 가치로 보았고 실용주의자들은 경험과 결과를 기준으로 가치를 정했다고 합니다. 현재 삶의 가치는 개인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어떤 선택과 행동을 우선시하는지를 나타내는 기준입니다. 이는 개인의 신념,문화, 사회적 배경에 따라 달라지며,사람의 행동과 선택을 통해 드러납니다.

 


가족은 무조건적인 사랑과 지지를 주며 삶의 중심이 되는 존재이며, 친구, 연인, 동료와는 관계와 소속감을 줍니다. 개인적인 발전과 목표 달성에서 오는 만족감 또한 삶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는 자기 돌봄을 연마하면 인생의 이치를 깨닫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자기 돌봄에 익숙한 사람이 도전적인 상황에 직면했을 때는 저항력과 주관이 생기며, 일상에서 더 침착하고 만족스러운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고 합니다.

 

자기 돌봄의 핵심 요소는 고통스러운 경험과 대치할 준비를 갖추는 태도다.”

 

자기 돌봄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강력하고 지속적인 내면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변화된 상황에 대한 최초의 아이디어를 제공하지만, 그다음 단계는 독자의 마음속에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 책을 읽다가 자신에게 비판적으로 대해왔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그런 감정과 직접 마주치는 것이 힘들다는 생각이 들면, 솔직하게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남에게는 너그러우면서 자신에게는 항상 불친절한 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진정한 자기 돌봄은 단순한 힐링을 넘어 자기 존중과 자기 성장의 과정이라고 하니 어지럽고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자기 돌봄의 심리학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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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자 뱀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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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도서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품 대단한 세상, 우리 슬픔의 거울, 화재의 색, 사흘 그리고 한 인생 등 국내에 소개되어 많이 사랑받은 프랑스 작가 피에르 르메트르는 '오르부아르'2013년 공쿠르상을 받은 작가입니다. 열린책들에서 출간된 '대문자 뱀'은 그가 데뷔하기 전인 1985년 집필한 작품을 다듬어 최근 발표한 스릴러물입니다. 파리 한복판에서 부유한 거물이 살해당하며 시작하는 <대문자 뱀>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 공쿠르상 수상 작가

* 미발표 초기작 최초 번역

 

파리 한복판에서 국제 컨소시엄의 수장 모리스 캉탱이 60대 노부인 마틸드의 대구경의 총으로 눈깜짝할 사이에 처참하게 살해당하는데 마틸다는 겉보기에는 평범한 노인이지만 사실은 과거 냉혹한 레지스탕스로 활동을 했고 그녀는 임무를 성공한 후 자신에게 주는 보상으로 건강에는 안좋은 정어리를 먹으며 TV를 보는 여유로움을 보입니다. 마틸드가 작업을 하면 한 발도 총알이 빗나가는 법이 없고 아무 문제 없이 깨끗하게 일이 처리되었습니다. 그녀는 전쟁 이후 마음속의 연인 앙리의 주선으로 청부 살인 업자가 되었지만 찾아온 노인성 치매로 인해 멍청한 실수를 저지르게 되는게..

 

그녀와 함께 일하기를 피하는 이들과, 이와는 정반대로 오직 그녀만을 신뢰하는 이들, 이렇게 두 부류로 선명하게 나뉘었다. 그녀는 유령이자 수호신이었고, 뮤즈이자 부적이었으며, 여신이자 악마였다. ---p.84

 

형사 바실리에브는 직감합니다. 누군가 계획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문제는 그 누군가가 전혀 의심받지 않는 너무나도 평범한 인물이라는 점입니다. 개를 산책시키며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노년의 여성으로 보이는 마틸드. 누구도 그녀가 레지스탕스 출신의 킬러일 거라 상상하지 못하고 경찰의 수사와 조직의 추적이 동시에 좁혀 오는 가운데, 빈틈없던 마틸드는 불완전한 기억으로 인해 점차 흔적을 남기고 이는 곧 예상치 못한 위험으로 그녀를 끌어들이기 시작하며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내가 가진 확신은, 누아르 독자는 피와 죽음, 즉 불공정함을 기대한다는 것이다.

- 피에르 르메트르

 

저자는 평범한 노부인으로 보이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여 독자들에게 악인이라는 이름을 잠시 잊게 해줍니다. 하지만 살인이라는 것은 노부인 뒤에 감추어진 킬러일 뿐입니다. 악을 어떻게 응징하는지

저자 르메트르의 말처럼, 이 소설은 맛깔나고도 사악한 방향으로 위험천만하게 전개되면서 어둡지만유쾌하면서도 독자가 생각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예상 밖의 결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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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해방 - 황금 티켓 증후군에서 자유로워지는 아들러의 인생 수업
기시미 이치로 지음, 김지윤 옮김 / 와이즈베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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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해방 황금 티켓 증후군에서 자유로워지는 아들러의 인생 수업

 

 

성공해야 한다는 강박이 우리를 불행하게 만든다

특별하지 않아도 남다른 삶을 사는 방법!

미움받을 용기기시미 이치로의

끝없는 비교 속에서 나를 구하는 심리학

 

 

철학자인 기시미이치로 저자는 누군가를 성과로만 판단하지 않고 존재 자체로 인정하는 것비교 해방의 첫걸음이라고 말합니다. 저자는 책에서 일본 최초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유카와 히데키의 일화를 소개하며 학자였던 유카와의 아버지는 아들 모두를 학자로 키우려고 했고 그 길만이 인간으로서 훌륭한 삶이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카와가 어린 시절에 눈에 띄는 재능을 보이지 않자 유카와만큼은 다른 길을 걷게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유카와의 어머니가 아들의 가능성을 믿고 다시 생각해 줄 것을 요구했고, 그 결과 유카와는 일본 최초로 노벨 물리학상을 따는 영광을 안게 되었다고 합니다.

 

비교 해방남들처럼 살지 못하면 어쩌나하는 개인의 불안한 심리를 정면으로 마주하게 하고, 그 불안의 실체를 아들러 심리학의 논리로 파헤친 작품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기 성공만능주의에 사로잡힌 현대인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것으로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어려서는 부모에게 목표와 진로를 강요받고 너는 크면 어떤 사람이 되길 원한다는 등 보이지 않는 압박을 받으며 평범하면 안 된다, 특별해야 한다는 교육을 받고 자란 세대는 성인이 돼서 어떻게 되어있을까요? 한국에서는 황금 티켓 증후군이라는 신조어로 부른다고 합니다. 학벌이 좋아야 하고, 대기업에 가야하고, 계속 성과를 내야 하고 이런 생활이 반복되다 보면 자기 자신이 잘 살고 있는지 회의가 오기도 합니다. 이런 생각을 내려놓았을 때 어떤 인생이 펼쳐질지 오랫동안 타인과의 경쟁 속에서 살아온 사람일라면 쉽게 상상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경쟁이 어디에서나 일어난다고 해서 그것이 당연한 일은 아닙니다.”

 

 

사람은 자신에게 가치가 있다고 생각될 때에만 용기를 낼 수 있다.

관심 있게 읽은 부분은 자신이 모르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사람이 되라는 말입니다. 철학은 고대 그리스어로 필로소피아라고 하는데 지혜를 사랑한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 즉 애지자는 흔히 말하는 지식인과는 다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은 배우려 하지 않고,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믿는 지식인 또한 배우려고 하지 않습니다.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모르는 것을 기꺼이 알고자 합니다. 다시 말하면 모른다는 것은 열등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모르는 것을 알고자 하는 마음이 지헤를 사랑한다는 철학의 본래 의미에 더 가깝다는 말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황금 티켓이 없으면 뒤쳐질까 두렵고 끝없는 비교 속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발휘하지 못하게 됩니다. 인정받기 위해 기대에 부응하려고 늘 불안하며 자신감이 없어져 결국 건강까지 헤치게 됩니다. 저자 기시미 이치로는 철학자이자 아들러 심리학 연구자로 미움받을 용기로 아들러 심리학을 대중에 알린 사람으로 이번 비교해방도 아들러 연작 선상으로 부재는 황금 티켓 증후군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해야만 하는 질문들 나에게 진정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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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데아
이우 지음 / 몽상가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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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문장 - 파리를 벗어난 비행기는 어느새 라바트 상공에 떠 있었다.

 

서울이데아는 우리 시대가 겪은 정체성의 문제를 조명하고 있는 소설입니다. 많은 현대인들이 정체성 상실 문제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이는 산업화를 이룩한 다수의 국가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양상으로 현대인들이 이 문제로 고통 받게 된 원인은 다양하게 지시될 수 있겠지만 가장 핵심적인 이유를 꼽자면 뿌리 내릴 수 있는 고향의 상실, 정체성의 원형이 되어줄 무엇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서울 이데아는 몽상가들의 두 번째 장편소설로 기대가 됩니다.

 

첫문장 - 파리를 벗어난 비행기는 어느새 라바트 상공에 떠 있었다.

 

 

스무 살의 준서는 모로코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자랐기에 그가 살아온 모든 곳에서 사람들은 그의 생김새만 보고 그를 한국인이라 불렀지만, 정작 그는 한국에서 단 한 번도 살아본 적이 없었습니다. 늘 타인의 규정 속에 머물러야 했던 그는,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한국을 마음의 고향으로 상상하게 됩니다. 그곳이라면 더 이상 자신을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 믿으며, 준서는 처음으로 서울에 가기로 결정하는데...

 


 

모로코에서 한국까지는 직항 노선이 없어 파리를 경유 인천행 비행기로 갈아타야했고 그는 그제서야 자신이 그토록 꿈꾸던 낯선 세상으로 간다는 것을 체감합니다.

 

 

길을 잃고 헤맬 때 이정표가 될 수 있는

그대의 나무가 될게요

기나긴 방황 끝에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그대의 고향이 될게요.

 

공항에서 준서를 반갑게 맞이한 건 아빠 친구 용선 아저씨였습니다. 한국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다른 나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책을 읽거나 문화를 배우게 됩니다. 준서에게 서울은 드라마를 통해 먼저 접한 도시였다. 그는 화면 속 서울에서 다정한 관계와 자연스러운 소속, 평범하지만 안정된 삶의 이미지를 발견합니다. 서울의 대학생이 된 그는, 주연 덕분에 SIA에 가입해 온전한 집단의 일원이 되었다고 느꼈습니다. 자신이 그토록 꿈꾸던 장면들을 찾아 신촌의 캠퍼스를 걷고, 홍대의 밤거리를 헤매며, 촛불 열기로 물든 광화문 광장까지 발걸음을 옮긴다. 그러나 현실의 서울은 기대했던 환상과는 다른 얼굴을 한 채 그를 이방인으로 취급할 뿐이었다. 자신을 닮은 서울의 한국인들은 정작 그를 또다른 이방인으로 ...

 

 

어쩌면 저는 서울 이데아를 꿈꾸고 한국에 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그렇고 한국의 많은 청춘들도 어떤 환상을 꿈꾸면서 서울에 온 게 아닐까요. 하지만 저는 서울이 단 하나의 이데아만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곳에 사는 모두 각자의 서울 이데아가 있는 거죠. ---p.232

 

 

이데아는 플라톤이 만든 개념으로 모든 사물과 개념에는 완벽한 원형 본질이 존재한다는 말입니다. 다른 나라에서 살던 준서가 그 나라에서도 이방인으로 한국에서도 낯선 이방인으로 적응해 정착하기까지 고뇌가 엿보입니다. 책은 한 개인이 인종과 국적 등 선천적으로 주어진 조건과 사회적 욕망 속에서 어떻게 소속감과 정체성을 형성해가는지를 탐구해 나갑니다. 고향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이며 정체성은 소속감으로부터 정의되는지 준서의 방황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마주하게 되는 질문입니다. 준서는 한국에서 진정한 한국인이 될 수 있을지 자신의 정체성과 존재감을 찾기 위한 노력은 분명 준서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숙제 같은 의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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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건축 기행 - 익숙한 도시의 낯선 표정을 발견하는 시간
천경환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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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도시의 낯선 표정을 발견하는 시간!

 

 

자주 찾는 곳 북촌

 

북촌 건축 기행은 두 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첫 번째 여행 코스는은 북촌의 동쪽 끝, 창덕궁 근처에서 시작하고 두 번째 코스 여행은 북촌의 서쪽 끝, 경복궁 근처에서 시작해서 계동길을 따라 올라가 원서고개에 자리 잡은 저자의 건축 사무소를 찾아가는 것으로 마무리 됩니다. 책속에는 북촌여행지도가 수록되어 있어 그동안 자주 찾던 북촌의 건축물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나는 어떤 건축가인가, 나는 어떤 디자인을 해야 하는가라는 문제의식은 결국 하눅적인 건축은 무엇인가, 한국적인 아름다움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구하는 것으로 이어졌습니다.---p.35

 

책에서 관심 있게 읽은 부분은 건축가 김수근벽돌 연작의 이야기입니다. 건축가 김중업과 함께 20세기 한국 현대 건축을 대표한 인물로 그는 논란의 여지가 많은 인물입니다. 공간사옥은 건축가 김수근이 사업적으로 성공한 건축가를 뛰어넘어,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동료 건축가들의 공통된 문제의식을 대표하는 건축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공간사옥을 통해 작업 방향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된 거인지, 이 건물은 이후 대학로 일대의 샘터사옥, 아르코미술관, 아르코예술극장, 경동교회, 그리고 1976년 역사적으로 김근태가 이근안으로부터 전기 고문을 당한 남영동 대공분실로 이어지면서 김수근 건축가의 정체성이 된 벽돌 연작의 시작점이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하얀 자갈이 깔린 마당이 펼쳐집니다. 빈 곳의 개성을 불어넣는 가장 쉽고 효율적인 방법이지요. 둘러보면 마당을 둘러싸고 있는 집채들에서 유리로 이루어진 면의 위치가 모두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p.82

 


 

경복궁 근처에 위치한 한옥 카페 어니언은 조선시대 한옥이 아니라 도시형 한옥으로 불리는 일제강점기에 등장한 개량식 한옥으로 원래는 을사늑약에 끝까지 반대했던 한규설의 손자 한학수 선생이 살았던 곳으로 해방 직후에는 고려민주당과 조선민족당 창당의 본거지라고 합니다. 오랫동안 한정식집으로 사용되었다가 2019년 창작 그룹 패브리커에 의해 지금의 모습으로 리모델링되어 고즈넉한 도심 속 한옥 카페로 자리매김했고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곳으로 웨이팅이 어렵지만 독자도 방문한 곳입니다.

 

 

서울 북촌은 대표적인 한옥 밀집지역으로 다양한 역사문화자원과 박물관, 전통공방, 한옥체험방 등이 있어 외국인도 많이 찾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북촌은 경복궁 동쪽, 창덕궁 서쪽, 안국역 북쪽 지역으로 행정구역상으로는 종로구 가회동, 재동, 삼청동, 원서동, 계동, 팔판동, 사간동, 안국동, 소격동 등의 일대를 말합니다. 조선시대 청계천과 종로의 윗동네라는 이름으로 북촌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며 당시로서는 왕실의 고위관직이거나 왕족이 거주하는 고급 주거지역이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남아있는 몇 채의 한옥은 그때의 명성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북촌의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로 약속이 있거나 좀 여유롭게 혼자 걷고 싶은 날 독자도 자주 찾는 곳이었습니다. 거리의 풍경과 맑은 하늘에 시선을 빼앗겼다면 앞으로는 건축물에 대해 관심있게 보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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