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건축 기행 - 익숙한 도시의 낯선 표정을 발견하는 시간
천경환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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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익숙한 도시의 낯선 표정을 발견하는 시간!

 

 

자주 찾는 곳 북촌

 

북촌 건축 기행은 두 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첫 번째 여행 코스는은 북촌의 동쪽 끝, 창덕궁 근처에서 시작하고 두 번째 코스 여행은 북촌의 서쪽 끝, 경복궁 근처에서 시작해서 계동길을 따라 올라가 원서고개에 자리 잡은 저자의 건축 사무소를 찾아가는 것으로 마무리 됩니다. 책속에는 북촌여행지도가 수록되어 있어 그동안 자주 찾던 북촌의 건축물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나는 어떤 건축가인가, 나는 어떤 디자인을 해야 하는가라는 문제의식은 결국 하눅적인 건축은 무엇인가, 한국적인 아름다움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구하는 것으로 이어졌습니다.---p.35

 

책에서 관심 있게 읽은 부분은 건축가 김수근벽돌 연작의 이야기입니다. 건축가 김중업과 함께 20세기 한국 현대 건축을 대표한 인물로 그는 논란의 여지가 많은 인물입니다. 공간사옥은 건축가 김수근이 사업적으로 성공한 건축가를 뛰어넘어,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동료 건축가들의 공통된 문제의식을 대표하는 건축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공간사옥을 통해 작업 방향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된 거인지, 이 건물은 이후 대학로 일대의 샘터사옥, 아르코미술관, 아르코예술극장, 경동교회, 그리고 1976년 역사적으로 김근태가 이근안으로부터 전기 고문을 당한 남영동 대공분실로 이어지면서 김수근 건축가의 정체성이 된 벽돌 연작의 시작점이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하얀 자갈이 깔린 마당이 펼쳐집니다. 빈 곳의 개성을 불어넣는 가장 쉽고 효율적인 방법이지요. 둘러보면 마당을 둘러싸고 있는 집채들에서 유리로 이루어진 면의 위치가 모두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p.82

 


 

경복궁 근처에 위치한 한옥 카페 어니언은 조선시대 한옥이 아니라 도시형 한옥으로 불리는 일제강점기에 등장한 개량식 한옥으로 원래는 을사늑약에 끝까지 반대했던 한규설의 손자 한학수 선생이 살았던 곳으로 해방 직후에는 고려민주당과 조선민족당 창당의 본거지라고 합니다. 오랫동안 한정식집으로 사용되었다가 2019년 창작 그룹 패브리커에 의해 지금의 모습으로 리모델링되어 고즈넉한 도심 속 한옥 카페로 자리매김했고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곳으로 웨이팅이 어렵지만 독자도 방문한 곳입니다.

 

 

서울 북촌은 대표적인 한옥 밀집지역으로 다양한 역사문화자원과 박물관, 전통공방, 한옥체험방 등이 있어 외국인도 많이 찾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북촌은 경복궁 동쪽, 창덕궁 서쪽, 안국역 북쪽 지역으로 행정구역상으로는 종로구 가회동, 재동, 삼청동, 원서동, 계동, 팔판동, 사간동, 안국동, 소격동 등의 일대를 말합니다. 조선시대 청계천과 종로의 윗동네라는 이름으로 북촌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며 당시로서는 왕실의 고위관직이거나 왕족이 거주하는 고급 주거지역이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남아있는 몇 채의 한옥은 그때의 명성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북촌의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로 약속이 있거나 좀 여유롭게 혼자 걷고 싶은 날 독자도 자주 찾는 곳이었습니다. 거리의 풍경과 맑은 하늘에 시선을 빼앗겼다면 앞으로는 건축물에 대해 관심있게 보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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