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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수업 이야기 - 20년 차 한국어 교원이 바라본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이창용 지음 / 프시케의숲 / 2021년 10월
평점 :

한국어 수업 이야기 완독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낯선 나라에 와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는 학생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어를 배우러 한국에 오는 외국인이 해마다 수만 명을 넘는다고 하니 그 인기가 실감납니다. 물론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k팝의 세계적인 인기 덕분이기도 합니다. 그럼 어디에서 공부를 하는 걸까요? 학생들을 처음 한국어의 세계로 안내하는 이는 다름 아닌 어학당의 한국어 교원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20여 년 동안 1만 5,000시간 넘게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온 전문가로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어 교원의 일과 생활을 구체적으로 전달합니다.
<한국어 수업 이야기>에서는 외국인 학생이 한국과 만나는 이야기와 초급 한국어이야기, 가르치는 이야기, 한국어 교원과 외부 환경까지 20년차 한국어 교원이 바라본 외국서로서의 한국어 수업이야기는 외국인이 한국어를 어떻게 생각하고 또 한국을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매우 궁금한 책입니다.
p.37 최악의 걸림돌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좋은 학습 방법을 쓰면 바로 최고의 디딤돌이 된다는 법, 한국어를 전공하지 않는 학습자들에게 한자 학습이 추가 부담이 될지도 모르지만 한자를 배울 만한 충분한 시간을 가진 전공자 같으면 초기의 진입장벽, 즉 어려운 습자 과정이라는 산맥만 넘으면 그야말로 시원한 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계곡이 펼쳐진다.-박노자
우리말에서 한자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이릅니다. 1부에서는
한국어를 가르칠때 한자를 같이 공부했다면 좀더 쉽게 한국어를 공부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이야기 합니다. 저자는 타일러에게 한국어를 가르쳤고 그는 한국 정부가 초청하는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한국에 왔고 서울대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웠습니다. 방송에서 보면 한국어도 능숙하고 또 다른 언어에도 유창한 언어 천재로 보였습니다.
대학원 외교학과로 진학했는데 어느 날 우연히 저자와 표정과 목소리가 많이 지쳐 있었습니다. 리포트 때문에 힘들다며 읽어야 할 책이라고 보여주는데 한국어로 쓰인 책이 분명했지만, 〈기미독립선언서〉처럼 조사와 어미만 한글이고 나머지는 다 한자였습니다. 한국어에 한자까지 공부해야 한다니 외국어를 배우는 일은 우리가 영어를 배우는 것처럼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일입니다.
p.252한국어 교원은 대학에서 아무 지위가 없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명의의 자격증은 한국어 ‘교원’이지만, 교육부 관할인 대학에서는 마땅한 법률적 지위가 없다.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해서 교원 자격증을 어렵게 받아 한국어를 가르치려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2020년 말까지 한국어 교원 자격증 보유자가 총 5만 8,563명이라고 하니 그 숫자에 놀랬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취업을 해서 생계를 유지하고 삶을 꾸려나가야 하는게 가능한 일일까요?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교원 자격증으로 얻을 수 있는 일자리에는 정규직은 없었다고 합니다. 처후가 개선되지 않은 이상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의 숫자도 줄어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