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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3 - 낙랑정벌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1년 6월
평점 :

고구려 3 미천왕 : 낙랑 정벌
숙신의 반란은 계략이었을까요. 낙랑에 철을 주기 싫으니 숙신이 빼앗고 고구려가 돌려받는 것 이것은 숙신 족장 아달홀의 음모라는 것입니다. 천하에 무서울 것이 없는 선비족 우두머리 모용외, 진의 황제를 꿈꿨던 낙랑태수 최비, 여자임에도 남자들의 세상을 뒤흔드는 지혜로운 주아영, 낙랑 최고의 무예가 양운거 등 세상을 지배하려는 영웅들과 재사들. 그 중심에는 왕의 손자로 태어났지만 도망자의 신분으로 온갖 고생을 하다 제15대 미천왕 을불이 있었습니다. 미천왕 3년9월 고구려 조정에 을불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렸습니다. 황하족 유철이 이땅을 점령한 후 사백년간 요하는 짓밟혀 왔고 지난 백 년간 고구려는 현도, 낙랑을 단 한 발짝도 쫓아내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p.125 이만 명의 고구려군이 현도성 앞에 구름같이 모여들자 현도성을 지켜낼 자신이 없었던 구명은 안저 등 몇몇 장수와 함께 도주했다. 현도성 서쪽은 산으로 둘러싸여 고구려군의 포위로부터 벗어나 있었고 그 뒤로 몇 개의 관문이 있어 죽을힘을 다해 달린 이들은 결국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p.130 “소우 장군이 이토록 용맹하니 무엇을 걱정하겠는가. 다만 모용외는 천하의 제일가는 맹장이며 사도중련은 백 년 전 제갈량과 비견할 만한 인물이라 한다. 소우 장군은 부디 몸을 사리며 시간을 끌다 위험이 닥치면 그 즉시 몸을 빼도록 하라.”
깃발의 색깔에 따른 나섬과 물러섬은 고구려군이 전술 훈련을 할 적에 가장 중요시 여기는 절대적인 규칙이었습니다. 강도 높은 훈련을 매일 같이 일삼아온 고구려군은 어떤 상황에서도 이 깃발 만큼 절대적으로 따랐기에 혼란 속에서도 일사불란하고 체계적인 전술이었습니다. 개마대산 기슭의 가파른 경지도 고구려군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드높게 솟은 개마대산의 봉우리에 걸린 달 주위로 수없는 별들이 고구려의 승리를 축하하듯 밝게 빛났습니다.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인물은 주아영입니다. 항상 앞을 먼저 내다보며 을불에게 힘을 실어줍니다. 고구려는 단 한 차례의 싸움도 하지 않고 단 한 명의 군사도 잃지 않은 채 고구려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태왕 고을불과 왕후 주아영의 혼사가 치워지며 천신과 지신에게 선포를 하고 상부 집권 이래 실로 오랜만에 맞는 경사였습니다.
p.359 고구려의 위대한 용사들아! 이제 우리만 살아남아 젊디 젊은 그대들을 떠나보내자니 눈물조차 나오지 않는구나. 지난 십여 년 세월. 그대들은 오로지 낙랑 수복을 위해 밤잠을 아끼고 새벽길을 밟았으니 몸에서 흘린 땀은 내가 되고 강이 되어 흐르지 않았더냐! 이제 그대들이 흘린 피로 고구려는 한의 유철이 짓밟은 이 땅을 사백 년 만에 되찾았으나 기쁨보다는 슬픔이, 웃음보다는 눈물이 앞서는 구나. 이 장엄한 순간을 그대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까닭이다.
고구려 3권은 수많은 희생과 노력으로 고구려의 낙랑정벌은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이타북스에서 지원해 주신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