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100년 전쟁 - 정착민 식민주의와 저항의 역사, 1917-2017
라시드 할리디 지음, 유강은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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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100년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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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전쟁이 100년째를 맞이한 가운데 이스라엘이 행동의 자유를 누리는 둘도 없는 근거지인 미국의 수도는 100년 전 밸푸어경 시절과 마찬가지로 시온주의적 식민주의 기획을 전폭적으로 지지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전쟁의 두 번째 세기는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새롭고 한층 더 파괴적인 접근법으로 특징지어질 것이다. 미국이 이스라엘, 그리고 페르시아만의 절대 왕정에서 새롭게 발견한 우방들과 긴밀하게 협조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대결이 근본적으로 식민주의적 성격을 띤다는 점을 인정해야 하지만 어떻게 생기게 되었든 간에 현재 팔레스타인 땅에는 두 민족이 존재하며, 한쪽이 다른 한쪽의 민족적 존재를 부정하는 한 두 집단의 충돌은 해결될 리가 만무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분쟁은 동등한 두 민족 사이의 충돌이 아니라 정착민 식민주의 기획이 낳은 결과라고 합니다. 100년 전쟁의 역사적 전환점을 여섯 차례엔 걸친 선전포고로 정리해서 압축적으로 요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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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치밀하고 친밀한 적에 대하여 - 나를 잃어버리게 하는 가스라이팅의 모든 것
신고은 지음 / 샘터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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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치밀하고 친밀한 적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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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가스라이팅의 유형이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난폭한 가스라이터는 윽박을 지르거나 냉대하고 심하게는 물리적 폭력과 범죄행위에도 가담하게 되므로 생명의 위협도 느끼게 됩니다. 난폭한 가스라이터가 정신을 차린 척 선량한 가스라이터로 다가오기도 하고, 매력적인 가스라이터가 난폭한 가스라이터로 돌변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가스라이터의 모습이 그리 단순하지 않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매력적인 가스라이터와 만약 사랑에 빠진다면 본색을 드러내도 관계를 쉽게 정리하고 끝내기는 쉽지 않다고 합니다. 괜찮아 질거야, 잘 될 거야. 하면서 당장의 결단이 두렵다고 아픔을 참기만 한다면 결과는 평생 불행한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요즘 뉴스에 많이 나오는 가스라이팅에 대해서 어렴풋이만 알고 있었는데 이토록 치밀하고 친밀한적에 대하여를 읽으니 조금은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가스라이터들은 우리가 대부분 아는 사람이며 매우 가까이 주변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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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봄 우리나라 좋은동화 - ‘우리나라 좋은동화’ 선정 젊은작가 동화선집 우리나라 좋은동화
정재은 외 지음, 빨간제라늄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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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봄 우리나라 좋은동화 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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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고 악수도 함부로 할 수 없고 서로 손 내밀 수 없는 고립의 시대, 팬데믹에 지친 어른과 그런 어른을 바라보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안아 줄 봄처럼 따뜻한 단편 동화 9. 한국 아동문학계의 새 바람, 젊은작가들의 작품 중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만 선정하여 엮은 <2022봄 우리나라 좋은동화>입니다. 팬데믹에 지친 어른과 어린이들의 마음을 안아 줄 봄처럼 따뜻한 단편 동화는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만 선정하여 엮은 <2022봄 우리나라 좋은동화>입니다.

 

 

2022봄 우리나라 좋은동화는 엄마와 아이의 사랑 이야기, 아동 성폭력 문제, 가정 환경에 대한 고민과 정체성의 혼란, 외로운 어린이들의 관계 맺기, 친구들과의 즐거운 놀이, 상상 속 친구와의 만남과 이별, 당당한 삶과 죽음의 순간 등 다양한 주제의 동화가 선정되었습니다. 고전적인 향수를 담아 동심을 고스란히 느끼게 하는 단편이 있는가 하면 SF 동화, 리얼리즘과 판타지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동화도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우주여행을 하는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p.107 호수는 거울이 될 만큼 차갑지도, 맑고 순수하지도 않았던 거지.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얼음 아이, 다가가고 싶었지만 얼음 아이는 몰랐습니다. 다가갈수록 사람들은 차가운 기운이 느껴져 피하게 된다는 것을, 얼음 아이는 가장 순수한 호수를 찾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외로운 여행을 통해 얼음 아이의 손을 잡아줄 사람이 있을까요.

 

 

이퐁 작가의 <호윤이와 뱀냥이>는 우리 사회에 찾아와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준 코로나로 인해 벌어지는 지금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엄마와 떨어진 외로운 효윤이에게 뱀냥이가 친구가 되어 줍니다, 씩씩하게 어려움을 이겨내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어린이들은 큰 위로를 받을 것입니다. 코로나로 부모와 잠시 떨어져 지내는 아이들이 많이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은 참신한 주제로 어린이들에게 새롭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선사하는 젊은작가들의 단편 동화 9편을 엄선하여 엮은 책입니다. 앞으로 활발히 활동할 신인 작가들의 보석같은 작품입니다. 파랑새는 우리나라 좋은 동화로 동화시장의 침체기에 어렵게 출간한 책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팔십 평생 죽는 것은 처음이라 강복순 할머니는 쪼까 떨려서 북극곰의 품에 안겼습니다. 복슬복슬 부드러운 털이 할머니의 몸을 따뜻하게 감싸주었습니다. 할머니는 냉장고에서 김치 통을 꺼내다가 그만 발이 미끄러져서 쓰러져 넘어지는 바람에 세상을 떠나게 됐습니다. 할머니가 눈을 감고 가만히 기억을 더듬어 보니 수 십년전 돌아가신 부모님, 도시에서 쓰며 사는 첫째 오빠, 섬에서 농사지으며 사는 둘째 오빠, 윗집 덕이 할매, 시장 떡집 언니, 수선집 동생... 냉장고에 이야기를 하면서 그동안 있었던 일을 즐기는 동화는 할머니와 냉장고입니다. 할머니는 즐겁고 재미있게 살았다 후회는 없다고 하시네요.

 

우리는 언젠가는 한번은 죽음을 맞이해야 합니다. 할머니처럼 후회없는 삶을 살았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요. 인생이 마지막이라면 욕심부리지 않고 착하게 살 것 같은데 누구도 내일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2022 봄 우리나라 좋은 동화에서는 아홉편의 이야기로 타인의 입장을 고려하며 공감하는 능력도 길러줍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한 단계 더 성장한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곧 다가올 봄을 기다리며 따뜻한 동화 한편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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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100년 전쟁 - 정착민 식민주의와 저항의 역사, 1917-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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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100년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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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전쟁을 어떻게 알고 있었나요? 팔레스타인인을 쫓아내고 그들의 고국을 다른 이

 

들의 민족적 고국으로 바꾸기 위해 벌어지는 이 전쟁은 해묵은 싸움의 일부가 아니라 19

 

기 말 시온주의 운동의 부상에 그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유서 깊은 유럽의 극악한 반유대

 

주의에 대응해서 등장한 시온주의 운동은 정착민 식민주의 기획인 동시에 민족주의 기획이

 

었습니다. 독일 나치 정권의 박해에 따라 유대인 이민자가 대규모로 유입되면서 팔레스타인

 

의 유대인 인구가 1932년 총 18퍼센트에서 193931퍼센트 이상으로 증가했다. 그리하여

 

1948년 팔레스타인 종족 청소에 필요한 인구학적 임계점과 군 병력이 마련되었고이 분쟁

 

은 기껏해야 같은 땅에 대해 각자 권리가 있는 두 민족 사이에 벌어진, 비극적이지만 간단

 

한 민족 충돌로 묘사된다는 것이 안타깝게 알려져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유대인이 하

 

느님이 주신 영원한 고국에 대한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주장하자 아랍인과 무슬림이 광신

 

적이고 완강하게 증오한 결과로 묘사된다는 점도 들 수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은 그곳에 정착하러 온 이들에게 주인 없는 땅이었고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이름과 형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헤르츨은 유수프 디야에게 보낸 편지에서 팔

 

레스타인 아랍인들을 비유대인 주민이라고 지칭했습니다. 당시 그곳 주민의 약 95퍼센

 

트였는데 당시는 팔레스타인들을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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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하이데거
한상연 지음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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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하이데거 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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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데거는 사실이라는 말 대신 현사실 및 현사실성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현사실은 소위 객관적 사실성의 이념이 철학적 망념에 불과하다는 문제의식 때문에 고안된 말입니다. 하이데거의 관점에서 보면, 객관적 사실 같은 것은 없습니다. 위대한 그림들에 대한 철학적 해설을 읽어 나가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하이데거의 철학을 이해하도록 할 목적으로 기획된 <그림으로 보는 하이데거>는 세창출판사에서 시리즈로 니체에 이어 출간되는 두 번째 작품입니다.

 

영원불변하는 인식의 체계를 지향하는 모든 사람은 본질적으로 다 형이상학적이다.-p.55

 

마르틴 하이데거는 1889926일 독일 바덴 뷔르템베르크 메스키르히에서 성당지기 프리드리히 하이데거와 그 아내 요한나의 장남으로 출생했습니다. 하이데거의 고향 메스키르히는 독일 최남단에 자리한 시골로, 마을이 온통 로마교회풍의 보수성을 띠고 있어서, 이는 훗날 하이데거의 사상 전반에서 기독교적 색채가 짙게 깔리게 된 바탕이 되었습니다. 그림도 감상하면서 좀더 쉽게 접근해 보겠습니다.

 

하이데거의 철학은 난해하다? 그의 철학을 읽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읽다가 덮기를 반복합니다. 그림으로 보는 하이데거는 좀더 철학을 예술작품을 통해 가까이 접근하기 쉽게 설명한 책으로 하이데거가 철학적으로 표현하려는 삶과 작품에 관해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1장 하이데거와 앙리 루소에는 하이데거의 어법을 차용하자면, 루소의 회화가 내보여 주는 초현실성은 우리가 사실적이라고 믿고 있는 현상적 세계 이면에 감추고 있던 존재론적 진실의 드러남이다. 대다수 사람들은 현상적 세계의 이면에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전혀 다른 이미지로 표상될 존재의 진실이 감추어져 있다는 식의 생각은 잘하지 못합니다. 순수하고도 절대적인 사실적 이미지를 회화적으로 재현하고자 하는 의지가 루소 회화의 원동력이었다는 사실을 책을 통해 알수 있었습니다.

 

p.48 <>이 그리고 있는 세계가 달빛으로 비추어진 세계이듯이 <잠자는 집시>가 그리고 있는 세계 역시 달빛으로 비추어진 세계이다. 달은 세계를 바라보는 눈이고, 나의 존재를 비추는 거울이며, 자아망집으로부터 벗어난 자, 자기와 자기 아닌 것 사이의 실체적 구분이라는 망상으로부터 벗어난 자에게는 바로 자신의 눈이자 동시에 온 자연의 눈이다.

 

하이데거가 나치를 지지한 근본적인 이유는 나름의 철학적 배경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는 당시 대두하던 미국식 자본주의나 소련식 공산주의 모두 기술 문명의 산물로서 인간을 경제적 생산의 부품으로 전락시키고 본연의 인간성을 말살한다고 생각했고, 이에 대하여 전통적인 민족정신과 자연성의 회복을 부르짖는 나치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믿은 것입니다.

 

 

저자는 하이데거의 철학을 올바르게 이해하려면 하이데거의 철학을 넘어 삶과 존재의 근원적 현상을 향해 나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일반 독자가 누군가의 지도도 없이 삶과 존재의 근원적 현상을 향해 나아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많이 읽고 느끼고 사유하면서 조금씩 흉내내 보기를 원합니다. 책은 하이데거의 사상을 이해하는데 그림과의 만남을 통해서 체험적 현실을 음미하고 자아를 찾아 보는데 좋은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책은 미학과는 무관하여 미학에 대한 지식도 필요하지 않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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