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어린이들
이영은 지음 / 을유문화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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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국의 어린이들 _일제 강점기 조선 반도의 어린이들이 쓴 삶의 풍경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일제 강점기 어린이들의 수필!

 

일제 강점기의 이야기책은 시중에 많이 출간되어 있으나 그 시대 조선 땅에서 자라던 어린이들의 이야기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번에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된 <제국의 어린이들>은 그런 의미에서 출간이 반가웠습니다. 1930년대 조선에 살던 아이들은 어떻게 생활하고 있었을까? 할머니와 둘이 사는 어떤 아이는 먼 곳에 사는 친척에게 학교 수업료를 부탁하려고 아침부터 해가 질 때까지 걷습니다. 또 어떤 아이는 아빠가 새로 산 차를 타고 경성을 구경합니다.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일제 강점기 어린이들의 수필은 당시 어린이들이 직접 쓴 글 속에 담긴 조선의 아이들의 세계를 들여다 보기 좋은 책으로 기대가 됩니다.

 

어머니는 죽고, 아버지는 어디 있는지 몰라.”하고 말했다. 나는 불쌍한 생각이 들었다. 낙엽이 바람에 후두둑 떨어져, 거지의 바가지에 들어갔다. 그래도 거지는 그걸 내버려두었다. ---p.186 (어린 거지)중에서

 




 

일제강점기 대중문화와 한일 관계사를 연구하는 배우 출신 이영은 박사가 쓴 이 책은 1938년 열린 조선총독상 글짓기 경연대회수상작들을 통해 군국주의 제국의 식민지에 살았던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저자는 조선 어린이들의 세계와 일본인 어린이의 세계를 사회와 배경의 차이로 인해 다른 세계관을 학습하게 될 수밖에 없음을 이야기 합니다. 조선의 어린이는 대체로 가난하고 가난하지 않은 아이는 지배층의 자제로 어린이 간에도 빈부의 격차가 존재하고 있었고 전쟁에 관해서는 무지했고 서술 표현이 부자연스러울 때도 있었습니다. 1938년부터 1944년까지 조선에 있는 조선인, 일본인 소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선총독상 글짓기 경연대회를 열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어린이의 세계는 어린이 자신의 세계입니다.”

어린이는 한 열매의 씨앗입니다.”

 

우리나라도 전쟁을 겪었지만 지금도 세계곳곳에서 전쟁으로 목숨을 잃거나 크게 다치는 어린이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식량과 의료서비스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어른보다 더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 공부를 하거나 글을 쓴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것입니다. 전쟁은 항상 어른들이 일으키고 어른들의 시선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서 벗어나 광복을 맞이한 지 올해로 80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갖은 수탈과 억압으로 점철된 일제강점기 35년 동안 어린이들의 삶은 어땠을까. 생각해 본 적이 없던 것 같습니다. 지금 아이들과 무엇이 달랐을까. 책은 수업료를 시작으로 어린이들의 글을 소개하면서, 아이들 눈에 비친 군국주의와 제국 식민지 사회의 모습을 조명합니다. 할머니와 둘이 사는 아이가 수업료를 부탁하러 먼 친척에게 가기 위해 아침부터 해가 질 때까지 걷는 얘기에 뒤엔 담임선생님과 학급 친구들이 우정통을 만들어 수업료를 모아 주는 장면에선 가슴이 뭉클해 집니다. 이 책을 통해 어둡고 암울했던 그 당시 어린이들을 글을 통해 생각해 보면서 머릿속에 풍경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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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멈추기 전에 - 서울대학교병원 뇌신경학자의 뇌졸중을 피하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
이승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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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뇌가 멈추기 전에_ 서울대학교병원 뇌신경학자의 뇌졸중을 피하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

 

 

앞으로 당신의 인생에 뇌졸중은 없습니다

잘못된 생활 습관 누적과 만성질환 방치에서 벗어나는

국민 뇌 건강 주치의서울대병원 이승훈 교수의

가장 확실한 뇌 건강 실천법!

 

뇌졸중은 뇌의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이름만 들어도 무서운 병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모르게 방치된 뇌를 건강하게 하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가장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뇌졸중 전문의 이승훈 교수는 수십 년간 뇌신경질환, 특히 뇌졸중을 연구하고 진료실에서 수천 명의 뇌졸중 환자를 치료해왔습니다.

 

그는 늘 쉽게 예방할 수 있는 병인데, 왜 이렇게도 흔할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12분에 1, 매년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뇌졸중에 걸리는 이유는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뇌 건강을 지키며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을지 30년간 뇌졸중 환자들의 생명을 지켜온 국민 뇌 건강 주치의이승훈 교수의 책 <뇌가 멈추기 전에> 중년의 독자가 궁금해 하는 책으로 기대가 됩니다.

 



 

이 책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뇌졸중을 사전에 미리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고 책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식의 부족으로 많은 사람들이 치료하기 어렵고 미리 사전에 알기 어려운 병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신경학과 이승훈 교수는 30년 넘게 뇌졸중 환자를 진료해 온 분으로 뇌졸중은 사망이나 중증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많은 사람이 두려워하는 대표 질환 중 하나로 병을 두려워하는 마음은 자연스럽지만, 두려움에 머무르면 병은 언젠가 반드시 찾아온다충분히 예방 가능한 뇌졸중으로부터 국민 모두가 안전한 사회를 만들길 바란다고 말합니다.

 

 

1장에서 뇌졸중의 정의·종류·증상과 둘러싼 공포의 실체를 설명하고 2장은 주요 위험인자인 고혈압·당뇨·고지혈증·심방세동·흡연 등을 중심으로 병의 시작점을 짚어주며 3장은 정상인부터 환자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상황 진단과 구체적인 예방 전략을 제시해줍니다. 마지막으로 4장은 발병 이후에도 치료·회복·재활·재발 방지를 위한 통합적 접근과 핵심 실천 지침을 정리해주어 잘못된 습관을 고친다면 평생 뇌졸중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뇌졸중은 한순간의 사고가 아닌, 수년간 누적된 위험요인의 결과입니다.”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혈압을 체크한다

-당뇨는 1년에 한 번 당화혈색소 검사를 한다.

-고지혈증도 1년에 한 번 검사한다.

-음주는 어떤 경우도 억지로 시작할 필요는 없다.

-흡연은 애초에 0단계가 아닌 1단계에 해당한다.

-운동은 꾸준한 것이 최고다

 

 

두통 등으로 힘들면 그때 혈압을 재보면서 높은 혈압을 확인하고,“역시 고혈압 증상이네라고 확신하곤 한다. 그런데 그게 맞을까? 대부분은 아니다. 고혈압으로 두통이 생긴게 아니고 , 대개 거꾸로 두통 때문에 혈압이 오른 상황이다. 아프거나 통증이 있는 상황에서 우리 몸의 혈압은 당연히 올라간다. 교감 신경계가 항진되기 때문이다. ---P.87

 

 

충분히 피할 수 있는 뇌졸중에 대해 이 책은 충분히 공부할 수 있는 자료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한순간에 발생하는 급성질환이지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질환부터 흡연, 과도한 음주, 운동 부족에 이르는 생활 습관적 요인과 불규칙한 생활 습관, 스트레스도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신체의 관리는 모든 것의 기본이라고 생각됩니다. 건강한 몸을 유지해야 각종 작업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없고 자신감도 높아집니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비만과 뇌졸중을 피하는 가장 확실한 뇌 건강 실천법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반인들 특히 독자와 같이 직장인들은 병원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그동안 잘 몰랐던 뇌졸중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어 이 책의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는 말이 있듯이 사전에 미리 안다면 건강을 챙기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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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싸우는가 - 싸울 수밖에 없다는 착각 그리고 해법
크리스토퍼 블랫먼 지음, 강주헌 옮김 / 김영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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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왜 싸우는가 _싸울 수밖에 없다는 착각 그리고 해법

 

 

힘센 강대국도 전쟁보다 협상을 선호한다!

내전과 국가 간 전쟁에서 정치사회적 폭력 상황까지

갈등 및 평화 연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명저

 

 

2017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넛지리처드 탈러 추천

2024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대런 애쓰모글루, 제임스 로빈슨 추천

★ 『경제학 콘서트팀 하포드 추천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꿈과 희망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전쟁으로 이어진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우리는 왜 싸우는가는 내전과 국가 간 전쟁에서 정치사회적 폭력 상황까지 갈등 및 평화 연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책으로 왜 협상이 가능한 세계에서 총을 겨누는지, 평화를 원하면서도 싸우는 다섯 가지 이유에 대한 내용입니다. 2022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장기전으로 돌입했고 많은 사상자와 피해를 입었습니다. 전쟁 종식을 요구하는 세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종전 협상을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왜 우리는 싸워야 하는지 그동안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생각을 정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이 책이 기대가 됩니다.

 

 



우리가 저항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많은 이유에서 우리가 더는 숨을 쉴 수 없기 때문이다.”

 

 

적대감에 사로잡히면 우리는 격정적이고 반발적으로 상대를 공격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런 충동적인 반응은 역효과를 낳을 수 있고, 경쟁 관계가 예전보다 더 가혹해진다. 많은 사동화된 생각이 그렇듯 때로는 분노가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다. 격분할 때 우리는 상황에 변화를 주며 장애물을 극복하려고 합니다. 책에는 데이비드 흄이 쓴 글을 이용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와 전쟁할 때 우리는 상대 국가를 잔인하고 신뢰할 수 없으며 불의하고 폭력적이라고 혐오 합니다. 하지만 우리 자신과 동맹들은 공정하고 온건하며 자비롭다 생각합니다. 이런 잘못된 인식이 정념에 의해 강화되고 비인간화되는 요즘 연구에서 재확인 됩니다.

 

 

싸울 수밖에 없다는 착각 그리고 해법'우리는 왜 싸우는가

 

 

이 책은 전쟁의 기원을 다섯 가지로 분석하고 평화 실천 방법을 제시해줍니다. 저자에 따르면, 전쟁은 '견제받지 않은 이익', '무형의 동기', '불확실성', '이행 문제',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이 같은 원인에 의해 전쟁은 우발적이라기보다 전략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으로 저자는 내전과 국가 간 전쟁에서 정치사회적 폭력 상황 등을 게임이론·전략학을 통해 해부한다는 점이 독특하며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자는 분쟁 현장 경험과 정치·경제·심리·역사 지식을 바탕으로, 전쟁을 막기 위해 권력 분산, 규칙 설정, 제삼자 개입, 상호의존 강화 등을 제안해 줍니다.

 

 

끝날 듯 끝나 보이지만 3년을 넘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부터, 오래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까지. 지금도 세계는 전쟁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저자는 인류가 평화를 선호하는데도 결국 전쟁을 선택하게 되는 메커니즘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분석했습니다. 국가는 지도자의 리더십이 강력할수록, 내부 비판이 없을수록, 이데올로기나 종교 같은 무형의 동기가 강할수록 전쟁이 쉽게 일어난다는 겁니다. 반대로 국가 간 교류로 상호의존도가 높아지거나 국가 내 권력이 분산되거나, 국제기구 등 제3자가 적극 개입할 때 평화가 유지된다고 제언합니다.

 

 

전쟁의 기원을 다섯 가지로 분석하고 평화 실천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에 따르면, 전쟁은 '견제받지 않은 이익', '무형의 동기', '불확실성', '이행 문제',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다. 이 같은 원인에 의해 전쟁은 우발적이라기보다 전략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내전과 국가 간 전쟁에서 정치사회적 폭력 상황 등을 게임이론·전략학을 통해 해부한다. 저자는 분쟁 현장 경험과 정치·경제·심리·역사 지식을 바탕으로, 전쟁을 막기 위해 권력 분산, 규칙 설정, 제삼자 개입, 상호의존 강화 등을 제안합니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라 불리는 조지 워싱턴은 왜 독립전쟁을 일으켰을까. 나치 독일의 전투기 조종사들은 무엇 때문에 일찍 죽기 위한 경쟁이라도 하듯 무리하게 적진에 뛰어들었을까. 미국이 사담 후세인 정권의 이라크에 전쟁을 일으키도록 한 진짜 동력은 무엇일까. 표면적으로는 간단히 답할 수 있을 듯한 전쟁의 원인을 미국의 경제학자이자 정치학자인 저자 크리스토퍼 블랫먼이 깊숙이 들여다보려는 이유는, “전쟁은 예외지 규칙이 아니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가장 적대적인 적도 실제로는 피해를 감수하기보다 평화적으로 서로 으르렁거리는 쪽을 선호합니다. 그런데도 평화롭게 타협할 수 있는 동기를 제거하는 결정적 요인은 무엇일지 고민하게 되는 책입니다. 정확한 원인을 알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과학철학자 칼 포퍼의 조금씩 무언가를 짜 맞추는 엔지니어라는 개념을 인용해 평화를 조금씩 만들어가는 엔지니어가 될 것을 제안해 줍니다. 저자는 전쟁을 막거나 멈추기 위해선 경제·사회·문화적 교류로 상호의존도와 연결성을 높이고 권력을 분산시켜 견제와 균형을 도모해 안정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서로 이행할 수 있는 규칙을 만들거나 제3자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중재하는 방법도 제시한다. 단편적이고 단순한 생각이라 치부할 수도 있지만 저자는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려고 실천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늘어난다면 점진적으로 평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하면서 긍정적인 면을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이 책이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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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루인 수사의 고백 캐드펠 수사 시리즈 15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송은경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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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완간30주년 기념 캐드펠 수사 시리즈 개정판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세대와 언어를 뛰어넘은 영원한 도전으로 움베르토 에코는 이 책의 저자 엘리스 피터스작가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고 했고 애거사 크리스티를 뛰어넘었다고 높게 평가하는 등 세계적인 추리소설의 작가입니다. 에드거 앨런 포, 아서 코난 도일, 셜록 홈즈 시리즈까지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엘리스 피터스의 캐드펠 시리즈는 놓칠 수 없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 인간의 본원적인 욕망과 어리석음이 빚어낸 범죄들을 만나게 되면서 어지럽고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많은 것들을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독자가 좋아하는 시리즈로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할루인 수사는 사고 현장의 한복판에 그대로 누워 있습니다. 무릎 아래는 무거운 슬레이트 더미에 파묻힌 채였고, 머리에서 흘러내린 피가 얼음장을 흥건히 적시고 있었는데 당장 할루인 수사를 옮기자면 위험이 따를 것이고 그대로 두자니 이미 빠른 속도로 엄습하고 있는 죽음을 맞게 되어 있는 상황에 살아날 가망이 없어요에드먼스 수사가 캐드펠수사에게 말합니다. 할루인 수사에게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왜 그는 목숨을 끊을 결심을 하게 된 것인지 궁금해 집니다.

 

마치 육신만 남아 있는 것 같군요에드먼드 수사가 가만히 입을 열었다. “정신은 어딘가 다른 곳에서, 육신이라는 점이 다시 정리되고 깨끗이 치워지길 기다리고 있는 듯합니다.”---p.49

 

 

할로윈 수사가 평생 자신의 죄를 회개 하기 위해 캐드펠과 그녀가 살았던 곳으로 참회의 순례길에 오르는데 영지의 가족들이 묻힌 무덤에서도 그녀의 무덤은 없었습니다. 죽었다는 그녀의 무덤은 왜 없을까요? 그 묘지를 지키던 남자는 영주의 땅을 지키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 귀족같은 지위를 누리는 사람으로 영주의 딸과 자신의 아버지가 결혼을 하는 바람에 사돈지간이 된 남자였습니다. 남자는 자신의 여동생과 어울리는 남자를 찾아 결혼을 해주려고 하던 차에 신부는 사라지고 그녀를 키워준 유모가 시신으로 발견되는데...

 



 

폭설로 인한 죽음의 순간을 겪었던 할루인 수사의 고백은 헛된 사랑의 결과로 죄를 낳았고 고행의 순례길에 살인사건과 마주치며 뒤엉킨 운명의 고리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할루인 수사가 용기를 내어 캐드펠 수사와 함께 마침내 어둠을 뚫고 나오게 되는 반전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저자 엘리스 피터스는 인간사의 온갖 형태라는 표현을 했습니다. 선과 악, 삶과 죽음이 어느 책 보다도 더 두드러진 작품이었습니다. 인간은 죄를 뉘우치면 용서받을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집으로 간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라는 평범한 말이 간절히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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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공부 - 감옥에서 쓴 편지
조국.정여울 지음 / 김영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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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조국의 공부_ 감옥에서 쓴 편지

 

 

절망과 비관의 시간에서 희망과 낙관을 키우는 힘

지금 조국의 깊은 내면을 읽는다

문재인 전 대통령, 조정래 작가 추천!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2020> 라는 영화가 생각납니다. 영화는 오프닝과 엔딩에서 각각 제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 전쟁의 기운을 암시하며 두 전쟁 사이에 낀 두 세대의 이야기를 통해 불행한 시대의 불행한 사람들을 이야기 합니다. 헌정 사상 그것도 두 번의 대통령 탄핵을 겪고 있는 어지럽고 불안한 시대를 사는 사람들은 과연 행복할까요? 대한민국 법학자 출신이자 정치인 제66대 법무부장관을 역임했던 조국대표가 광복절 특사로 드디어 나왔습니다. 광복절 특사로 사면. 복권된 조국혁신당의 조국 전 대표의 향후 행보가 기대되는 중에 채성모 서평단을 통해 조국의 공부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국민의 알권리로 사실 보도에서 알려진 것 외에는 잘 모릅니다. 치유하는 공부가 무엇인지 투쟁하는 자들이 비로서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꾸며 옥중에서 쓴 편지라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인간의 존재에 대해 깊은 성찰과 관계의 중요성을 쓴 책으로 유명한 신영복 교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1988>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20여년간의 옥중생활과 그 과정에서 독서경험을 통해 삶의 의미과 작은 것에 대한 감사를 이야기합니다. 이 책을 읽으니 문득 신영복 교수가 생각이 났습니다.

감옥이라는 답답하고 자유가 극히 제한되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인간은 어떻게든 생각하고 배울 수 있다는 걸 새삼 또 느낍니다.

 

 

감옥에 갇혀 있지만, 고요와 고독 속에서 읽고 쓰고 생각할 수 있음은 행운이고 갇혀 있어도 이 일만큼은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온전히 자신만의 영역이라고 했습니다. 고립된 조건이기에 공부의 농도와 밀도는 오히려 높아집니다. 갇히지 않았더라면 읽지 못했을 책을 읽고, 차분하고 깊게 생각할 시간을 갖게 된 것은 행운입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참새 소리에 잠을 깨 밝아오는 하늘을 바라보고 해가 진 후 개구리 소리를 들으며 잠들 수 있는 것 또한 행운이라고 했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이 모든 행운을 받아들이고 절망과 비관의 시간이라 할 수 있지만 공부를 통해 희망과 낙관을 키우며 오랜 시간을 버텨왔던 것입니다.

 

책속에 가장 인상깊게 읽은 부분입니다. 폐문독서, 문을 닫아걸고 맹렬하게 책 속에 빠지는 시간!

특정 주제와 분야의 제한을 받지 않은 공부입니다. 옛말에 세상이 어지러우면 틀여 박혀 책을 읽어야 한다는 말이 있지요. 이른바 폐문독서’, 법과 제도와 정책에 관한 공부 외에 문화, 미술, 역사 등에 관한 책을 닥치는 대로 읽고 정리합니다. 이러한 시간들이 훗날 밑거름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는 아직 조국의 미래를 말할 시간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조국혁신당 창단 시의 초심을 생각하여 뎌 깊이 성찰하고 더 넓게 세상을 보면서 비정규직 노동자와 플랫폼 노동자, 프리랜서 노동자 등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지나간 과거에 얽매여 앞으로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책에는 갇혀 있으나 읽고 쓰고 고민하고 성찰한 노력을 고스런히 느낄 수 있습니다. 검찰개혁과 정치개혁, 민주주의 제도화를 고민하는 것은 물론 가족의 피에 펜을 찍어 써내려간 심정으로 라고 표현한 문구에 울컥하면서 마음에 와 닿습니다. 정치인 조국이 아닌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의 마음도 책에 담았습니다. 정치가가 아닌 한 인간으로 바라보고 책을 읽는다면 깊이 있는 생각과 어떤 환경에도 스스로 다시 일어서는 힘과 그리고 정여울 작가의 따뜻한 문체를 통해 책으로 어지럽고 복잡한 세상에 마음을 치유해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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