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의 정리 1 - 개정판
드니 게즈 지음, 문선영 옮김 / 자음과모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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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벼룩시장에 간 막스는 우연히 앵무새를 붙잡으려는 두 남자를 보았고 앵무새는 저항하며 남자의 손가락을 피가 날 정도로 깨물었다. 같은 시각 페레트는 브라질 도시 마나우스에서 온 한통의 편지를 받는데 조만간 한 트럭분의 책이 도착할 것이라는 내용이며 그것은 모두 수학관련 서적이라는 것이다. 수학자이자 과학자였으며, 소설가로 활동했던 드니 게즈의 대표작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인 <앵무새의 정리1> 흥미로운 전개에 관심이 가는 책입니다.

 

 

p.11 ‘문학의 값진 보물이 모두 거기에 있다네. 자넨 내가 수학을 문학이라고 표현하는 데 대해 분명 의야해하겠지. 장담하건대 그 책들 안에는 우리 시대 최고의 소설가들의 작품만큼이나 가치 있는 이야기들이 들어 있다네. 페르시아의 오마르 하이얌이나 알투시, 이탈리아의 타르탈리야, 프랑스 페르마, 스위스의 레온하르트 오일러 같은 수학자들의 이야기 말일세.

 

 

p.148 “사람이 죽었다면 이 네 가지 가운데 어느 하나에 해당되겠죠. 자연사, 사고사, 자살, 살해, 하지만 분명 자연사는 아니었어요. 우리는 지금 사고사나 자살로 추정하지만 살해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어요.”

 

p.334 "다시 말해..... 믿을 만한 친구의 정체와 악당의 정체, 그리고 그로루브르의 죽음은 그로루브르가 가설을 증명했느냐 하지 않았느냐 하는 문제와는 전혀 상관없다. 이거지, 그가 실제로 가설을 증명했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겠니? 순수한 수학적 증거가 없으면 말이야.“

 

벼룩시장에서 앵무새와 같이 있던 남자 둘은 밀매업자였습니다. 말 잘하는 새는 높은 갚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앵무새를 잡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책을 배달해 준 운송회사 직원의 말에 대서양의 파도에 휩쓸려 사라질 뻔 하고 아마존의 화염 속에서 사라질 뻔 한 물 과 불의 위험에서 힘들게 온 책이 도착했습니다. 뤼슈는 생각했습니다. 그로루브르는 자신의 집에 화재가 날 것을 미리 짐작하고 뜨거운 불길 속에서 책을 구하고 유언장을 쓴 것은 무슨음모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p.334 "다시 말해..... 믿을 만한 친구의 정체와 악당의 정체, 그리고 그로루브르의 죽음은 그로루브르가 가설을 증명했느냐 하지 않았느냐 하는 문제와는 전혀 상관없다. 이거지, 그가 실제로 가설을 증명했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겠니? 순수한 수학적 증거가 없으면 말이야.“

 

 

1848년부터 1852년 아마조니아의 밀림에서 보낸 4년간의 성과는 각종 문서로 가득한 두 개의 트렁크 분량으로 남았습니다. 마나우스항에서 르로루브르가 책 상자를 배에 실으며 윌리스의 소설 같은 여행담에 대해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화물선이 떠나가는 것을 지켜보는 동안 그의 마음은 얼마나 흥분되고 또 걱정이 되었을까요. 그로루브르는 자신의 장서가 무사히 도착한 사실도 모른채 죽었습니다. 나시르 앗딘 알투시는 결국 칼리프가 자신에게 제공된 유일한 양식과 함께 감옥에 던져졌으며 며칠 후 숨을 거두었고 이유는 굶어 죽은 것이었습니다. 알라무트에서 처럼 그곳에서도 피의 학살이 자행되었고 전체 인구의 10만 명이 죽음을 당했다고 합니다, 알투시는 알라무트에서 살아남은 책들을 하나하나 정리해 천문대에 보냈고 도서관은 중요한 과학시설이 되었다고 합니다.

 

수의 탄생부터 오늘의 수학이 존재하기까지 수학자이며 과학자 드니 게즈가 인류 문명 수학 역사를 파헤치는 가장 지적인 추리소설 수학을 좋아하는 독자에게 추천합니다.

 

 

2권에서 계속됩니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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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유년
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 자음과모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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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인류와 세계 대지에 남기는 유언으로 삼고자 한 책으로 삶의 성찰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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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원의 도시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1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 민음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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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삼부작의 마지막 작품 강렬한 종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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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칸트인가 - 인류 정신사를 완전히 뒤바꾼 코페르니쿠스적 전회 서가명강 시리즈 5
김상환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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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 이전의 모든 철학은 칸트라는 큰 호수로 들어오고, 칸트 이후의 모든 철학은 칸트에서 시작된 물줄기다.” 책에는 서양철학사에서 가장 위대한 철학자를 꼽으라면 칸트를 빼놓을 수 없고. 칸트는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헤겔과 더불어 서양철학사의 5대 천왕에 속합니다. 이 5대 천왕 중에서 단 한 명만 꼽아야 한다면 많은 경우 칸트는 플라톤과 경쟁하면서 정상을 다툴 것이다 하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래서 서양철학 서양사상에서 칸트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그래서 꼭 읽고 싶었던 서가명강 시리즈 5번째는 김상환 교수님의 <왜 칸트인가>입니다.

p.38 순수이성비판의 대부분은 우리의 마음을 가르는 과정, 의식을 해부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렇다면 왜 가르고 해부하는가? 의식 안에 들어 있는 인식능력을 찾아내고 그 능력의 작동원리(선험적 형식)와 한계를 드러내기 위함이다. 칸트는 인식과 관련된 모든 물음을 마음의 분석을 통해 해결해간다. 요즘 인공지능 연구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에게 가장 많은 영감을 주는 마음 이론으로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고 한다. 하나는 일체가 오로지 마음 작용에 따른 이미지일 뿐이라는 불교의 유식(唯識) 이론이고, 다른 하나가 바로 칸트의 의식 이론이다. 그만큼 칸트의 의식 이론은 오늘까지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p.243 칸트는 생명체를 존재론적으로 절대화하는 데는 손사래를 치며 반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칸트 이후 철학사를 장식하는 다양한 유기체 형이상학은 칸트가 이루어놓은 결정적인 전회가 없었다면 세상에 등장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독일관념론 이후 20세기에는 베르그손, 화이트헤드, 들뢰즈 같은 철학자들이 생명의 존재론이나 유기체 형이상학을 펼친다.

고대 철학자들은 행복의 원천이 어디에 있는지 원리를 찾고자 했습니다. 누군가는 돈, 누구는 권력, 그리고 감각적 쾌락에서 즐거움을 찾기도 했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통 윤리학의 근본 물음이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향했고 철학자들도 일차적 과제였습니다. 칸트는 도덕성과 행복 사이의 거리는 완전히 좁혀지지 못했고 도덕적인 삶에 비례하여 행복을 구가할 수 있을 뿐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칸트에게 인간성은 도덕적 인격성을 말하고 인품은 언제나 도덕적 감수성을 근간으로 한다고 했습니다. 철학을 지식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생각하라 저자의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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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조조전 1 - 농단의 시대, 흔들리는 낙양성
왕샤오레이 지음, 하진이.홍민경 옮김 / 다연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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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8 달도 차면 기운다는 말이 있지. 지금 이처럼 많은 사람들로부터 선물을 받을수록 자네에게 큰 화가 미친다는 사실을 잊지 말게.

상자를 열자 옥과 화려하게 세공된 옥그릇, 금은보화가 가득차 있었습니다. 조정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조숭이 그 상자를 대신 받아놓고 이렇게 당부합니다. 재물들을 버리지 않으면 위태로워지며 앞날을 망치는 덫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지켜본 조조는 생각했습니다. 아버지는 조금도 변한 구석이 없이 오로지 가문의 미래와 벼슬자리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뇌물을 받는다는 것은 당장은 재물이 들어와서 좋은지언정 후일을 생각하면 조숭의 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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