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심장을 쳐라
아멜리 노통브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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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관계를 소재로 아멜리 노통브의 기발하고 예리한 문장 읽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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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콜라이 고골 단편선 새움 세계문학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지음, 김민아 옮김 / 새움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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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의 창시자 니콜라이 고골의 환상 단편집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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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수필을 평하다
오덕렬 지음 / 풍백미디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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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문제작이 발표되면 그 작품을 평해 주어야 하는데 우리 수필계(창작수필)에는 평론 활동을 하는 사람이 드문 가운데 오덕렬 평론가의 작품 <고전 수필의 맥을 잇는 현대수필 작법><힐링이 필요할 때 수필 한 편> 읽고 오덕렬 평론가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춘희 엄마의 동백꽃에는 동백꽃 시정으로 춘희 엄마의 서사 이야기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동백꽃과 춘의 엄마 두 개 이상의 소재가 등장할 때는 꾸밈을 받고 싶어하는 원관념과 꾸며주고 싶어하는 보조관념 소재로 나눠봐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창작수필은 시적발상을 산문적 으로 형상화한 양식의 문학입니다, 21편의 작품을 통해 수필을 어떻게 평하는지 독자로서 알아보는 좋은 기회입니다.

 

 

p.90 창작 문학이란 상상적 세계를 만들어 내는 일이다. 시는 창조적 언어의 상상 세계를 만들어 내고, 소설은 허구적 이야기의 상상적 세계를 만들어 낸다. 창작문예수필은 시어도, 허구적 이야기도 아닌 사물의 마음의 이야기, 즉 사물과의 교감의 상상적 세계를 창작하는 문학이다.

 

 

작가는 창작작품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창작 작품을 읽는 사람은 작가가 창작한 상상력[허구]의 세계를 감상하려는 것이고, 에세이를 읽는 사람은 허구가 아닌 사실에 관한 작가의 생각을 읽기 위해서 에세이를 읽는 것이다.” 그렇다면 창작은 창작대로 분명한 창작의 모양을 보여주어야 하고 일반 산문문학은 그것대로 분명하게 생각을 짓는 문학의 논리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 뜻을 함축하여 한문장으로 표현해 내는 작가의 작업이야말로 예술적 가치가 충분히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p151 셰익스피어가 있어 영어가 문학어가 되었듯이, 괴테가 있어 독일어가 문학어가 되었듯이, 영랑이 오매 단풍들것네에서 오매를 시어로 만들었듯이, 전라 방언을 우리나라 문학어로 만드는 운동을 펼치자는 것이다.

 

전미란 작가의 <하루살이>에 대해 작가는 앞으로 개척해 나가야 할 문학의 지평을 이야기 합니다. 전라 방언의 특징들을 작품에서 잘 살려 내어 시어로 승화시키는 일입니다. 이것이 향토작가들의 몫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전라방언으로 작품화에 성공한 조정재 작가의 <태백산맥> 그리고 방언 문장의 작품으로 뛰어난 작가 정경희님도 해당됩니다. 창작문예수필은 <운문의 시>가 아닌 <산문의 시> 문학이라는 사실을 작품으로 보여준 좋은 작품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저도<하루살이>작품을 한번 읽어보고 싶습니다.

 

p.247 수필은 어떤 서사를 창작한단 말인가? 창작문예수필은 <사물의 마음>을 창작하는 것이다. <사물의 마음>이란 대상 사물과의 교감 세계를 의미한다. 소설은 인물과 인물 사이의 사건을 창작한다. 그러나 창작문예수필은 만물의 마음의 이야기를 창작한다. 이것이 창작문예수필의 본질적 서사창작이다.

 

 

수필의 서사란 소설적 사건 서사 성격보다 대상 사물 사이의 정서적 교감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서사로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수필체 서사의 작품에서는 어느 장르보다도 작가의 내면까지도 섬세하게 표현해내야 수필의 운명은 에세이 시절이나 창작문예수필 시절이나 사실의 소재 자체를 작품의 제재로 삼은 데 있다고 합니다. 태생적 본질을 버린다면 더 이상 수필이라는 이름은 가질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았습니다. 사물의 만물, 마음까지 읽어야 한다니 수필이라는 장르는 실로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창작이란 세상에 없던 새로운 존재론적 형상을 만들어내고 형상화하는 일입니다. 동굴에게는 어떤 실제의 동굴이 아닌 의인화된 동굴로서 내 마음 속의 동굴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작품은 창작문예수필이 되고 문학 작품은 살아 있는 존재로 작품의 문학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방법은 문장 형식의 선택에 좌우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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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수업 - 조그맣고 꿈틀거리지만 아름답고 경이로운 생명
김태우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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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은 생명, 진화, 역사의 산물입니다. 오랜 세월 생명의 나무가 뻗고 갈라져 하나하나 꽃망울을 터뜨리며 태어난 존재가 바로 곤충이라고 했습니다. 곤충 한 마리는 미물에 지나지 않지만 곤충의 역할은 결코 작다고 할 수 없습니다. 생태계 구성원으로 숲에서 개미, 나비, , 파리가 무슨일을 하고 있는지 꽃가루를 옮기고 시체와 배설물을 치우고 새와 개구리의 먹이가 되지만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곤충에 관해 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된 소중한 책입니다.

 

 

p.20 곤충이라는 말을 널리 쓰기 전, 우리는 전통적으로 벌레라는 단어를 많이 썼습니다. 실제로 곤충 이름에는 벌레라는 단어가 많이 들어가기도 합니다. 사슴벌레, 딱정벌레, 대벌레, 잎벌레, 집게벌레 등은 모두 곤충이지요. 하지만 곤충과 벌레는 엄밀히 따지면 완전한 동의어가 아닙니다.

 

곤충하면 파브르의 곤충기가 떠오르면서 징그럽다는 선입관을 가지고 있는 독자들을 곤충학자로서 야속한 마음이 들었다는 작가의 마음이 담긴 글을 먼저 읽게 되었습니다. 예전과는 달리 시민 대상으로 하는 곤충 수업도 늘어나고 주변에 생태공원이나 자연학습장 같은 곳도 많이 생겨나서 일반인들이 곤충을 살펴볼 기회는 늘어났습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동물의 3분의 2를 차지할 만큼 생물 종의 다양성과 개체의 숫자가 그 어떤 생명체보다 크고 많은 곤충에 대해 그동안 몰랐던 것들을 알아 보는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p.145 곤충은 농업을 방해하는 해충으로 없애야 할 대상이지만, 사람과 자연을 공생 관계로 바라보면 곤충들의 존재 덕분에 비로소 농촌 환경을 친근하고 평온하게 느낄 수 있다는 개념입니다.

 

 

벌에 쏘였을 때에는 된장을 발랐다거나, 상처에 이똥(치태)를 발랐고 먹을게 별로 없던 시절에는 왕개미의 꽁무니를 빨아 시큼한 식초 맛을 느끼기도 했던 옛날부터 내려온 이야기 들이 있는데 요즘 기준에서 보면 비위생적이고 위험한 일들이었다고 합니다. 민간에서 흘러온 경험담 이외에 우리 선조들의 시선을 엿볼 수 있는 것은 속담입니다,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다 있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근다. 메뚜기도 오뉴월이 한창이다 등입니다. 옛말 속에 등장하는 곤충들의 활동이나 생태를 추론해서 농업사회였던 24절기에 어울리는 속담이 많았습니다.

 

p.212 곤충들은 인간과 똑같은 것이 아닌가. 우주법칙에 따라 종자끼리 교미하여 종족 번식과 함께 자기들 나름대로 삶을 영위해가고 있다. 어찌 보면 곤충들은 인간에게 많은 점을 시사해준다. 번식을 위하여 먹을 만큼만 확보하여 자연 순리적인 삶에 비해 인간들은 이기적 부와 분에 넘치는 욕심과 사치를 하지 않는가.

 

책에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5천원권 앞면에는 율곡 이이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고 뒷면에는 신사임당의 <초충도>가 그려져 있는데 초충도의 수박 아래에 그려진 곤충이 무엇인지에 대해 갑론을박이 있었다고 합니다. 한국조폐공사에서는 수박과 여치라고 했고 모기, 깔다구라는 설도 있었습니다. 전문가인 작가에게 인터뷰 요청이 와서 자문을 구했는데 긴 더듬이와 배 끝의 산란관을 볼 때 여치가 맞다는 결론입니다. 신사임당외에 화가 남계우 선생님, 정성, 김익수, 심사정, 김홍도, 신명연 등 우리 자연을 그리고 곤충을 그린 화가는 많았습니다. 화가들이 곤충을 그리기 위해 얼마나 자세히 관찰했을까 하는 점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곤충 중 알려진 것만 해도 18천 종이 넘는다고 합니다. 하늘소 몸통을 붙잡으면 끽끽하는 소리도 내는데, 귀를 가까이 대면 ASMR처럼 생생하게 들린다고 합니다.그래서 곤충수업을 할 때 아이들이 좋아하는 곤충인가 봅니다. 작가는 자연은 늘 깨달음과 감동을 주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학교라고 했습니다. <곤충 수업>은 어린 시절 곤충의 매력에 빠져 지금까지 오직 곤충 연구에만 매진해온 곤충학자가 써낸 생태 자연 에세이이자, 자연과학 교양서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김태우 박사는 여러 곤충 종들 중에서도 메뚜기를 전공하여 대중들에게는 메뚜기 선생님으로 잘 알려진 신진 곤충학자입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 최초로 대규모 생물표본 수장시설을 갖춘 국립연구기관인 국립생물자원관 소속으로, 한국 곤충 연구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는 일에 뒤에서 이렇게 곤충에 매진하는 분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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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기계 vs 생각하지 않는 인간 - 일과 나의 미래, 10년 후 나는 누구와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홍성원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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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것에 대한 선의, 익숙지 않은 것에 호의를 가져라.”- 니체

 

일과 나의 미래, 10년 후 나는 누구와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인공지능시대에 내가 하는 일은 어떻게 될 것인지 미래의 직업은 어떻게 될까요? 생각하는 기계의 등장으로 달라진 미래를 예측해보는 책 <생각하는 기계 VS 생각하지 않는 인간>은 직장인으로써 흥미롭게 읽은 책입니다. 버튼 하나, 지문 하나로 모든 것이 빠르고 간편하게 실행되면서 편리해진 반면에 인간의 직업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조금만 신경 써서 주변을 둘러보면 과거에는 당연히 사람이 하던 일들을 자동화된 기계가 대신 수행하는 현장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p.105 2017년에 820개 직업을 살펴본 결과, 현재 기술로 완전히 자동화할 수 있는 직업은 5%에도 못 미쳤다. 하지만 업무 구성 요소 중 최소 30%를 자동화할 수 있는 직업은 무려 60%가 넘었다. 기계가 완전히 도맡을 일자리는 아주 적지만 부분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일자리는 아주 많다는 것이다.

 

 

p.233 일본의 경제학자 오마에 겐이치는 자신을 바꾸기 위해서는 시간을 다른 곳에 쓰거나, 사는 장소를 바꾸거나 다른 사람을 만나라고 한다. 결국 낯설음과 마주하기이다. 낯선 일, 낯선 장소 낯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변화를 인식하고 익숙함의 의존성을 방어하는 길이다.

 

평균수명이 늘면서 일해야할 기간은 늘었지만 일자리가 없는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작가는 결국 그 능력은 한 가지로 귀결되는데, 바로 인간만의 영역인 생각하는 힘을 키우라는 것이니다. 생각하는 기계에 밀리지 않도록 생각하는 힘을 어떻게 키울 수 있는지도 명쾌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차, 알파고, 지능형 로봇,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드롯, 머신러닝등은 생각하는 기계가 많습니다. 단순 반복하던 기계가 생각하는 기계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인간의 두뇌처럼 지능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기계가 월등하게 발전하는 시대에 인간만의 감정으로 공감 능력을 꼽지만 공감의 레벨은 올라가지 않고 있습니다.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대입니다. 결국 그 능력은 한 가지로 정리되는데, 바로 인간만의 영역인 생각하는 힘을 키우라는 것입니다. 생각하는 기계에 밀리지 않도록 생각하는 힘을 어떻게 키울 수 있는지 기술 변화의 물살에 적응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능력을 갖추는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 시대는 상상하지 못한 것들이 또 생길 겁니다. 나만 도태되지 않도록 준비하는 자세가 요구되는 책이었습니다.

 

그래플 서평단에서 지원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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