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삭스 지리 기술 제도 - 7번의 세계화로 본 인류의 미래 Philos 시리즈 7
제프리 삭스 지음, 이종인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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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의 역사는 인류의 영광스러운 업적, 잔인함, 스스로 가한 해약 등의 역사이고, 동시에 위기에 한가운데에서 발전을 성취해온 아주 복잡한 역사입니다. 세계화는 자연 지리, 인간의 제도, 기술적 노하우가 복잡하게 상호작용하는 과정 중이고 우리는 지금 코로나 19를 견디고 있으며 인간이 유발한 기후변화의 통제 생물 다양성의 보존, 대기, 토양, 해양의 대규모 오염을 통제하여 원상회복하기, 인터넷 적절한 사용과 단속, 핵무기 확산의 금지 등의 문제를 전 세계적 협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책은 지난 7만 년의 변화를 관통한 단 한 권이 책이고 인류의 역사에서 반드시 알아야할 내용만을 탁월하게 정리해놓았습니다. <총.균.쇠>의 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 강력 추천한 책으로 저자는 더 발전하는 인류의 생활과 세계화의 역할이 되기를 희망하면서 출간되었습니다.



p.66 역사에서 변하지 않는 주제 중 하나는 군사적 기술에 획기적 변화가 발생하면 그에 따라 정치적 제도에도 반드시 변화가 뒤따른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새로운 군사적 우위에 고무된 대제국은 더 넓어진 세력 판도와 더 많아진 인구를 효율적으로 다스리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정치적 통제를 원하게 된다. 엄청난 국가 예산으로 선진 무기체계를 갖춘 대국은 소국에 대하여 더 큰 우위를 점하게 된다.



p,100 유라시아의 ‘행운의 위도(lucky latitudes)’는 신석기 시대의 기술적 이노베이션과 장거리 확산을 주도하던 지역이었다. 그 면면을 살펴보면 이러하다. 기원전 3000년에 채택된 기술은 야금술을 포함했다(이 시기는 구리 시대가 한창 진행 중이었고 청동기 시대가 막 시작되었다). 이집트의 상형문자, 메소포타미아의 원原 설형문자, 중국의 초창기 그림문자 등 초기 문자체계가 개발되었고, 목축 농업이 시작되었으며, 당나귀와 말이 순치되었다. 도자기, 포도 재배(오늘날의 조지아에 해당하는 코카서스 지역에서는 기원전 5000년에 이미 시작되었다), 심지어 수레와 마차도 개발되었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사하라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등에서 동시대인들이 이룩한 발전을 훨씬 능가하는 것이었다.



p,272 인공신경 네트워크의 ‘지능’중 핵심사항은 각 인공 뉴런이 하위 뉴런으로부터 받아들이는 신호에 부여하는 수학적 가중치이다. 이러한 가중치는 그 해당 뉴런이 차상위 뉴런에게 보내는 신호를 결정하는데, 인간 두뇌 속의 뉴런들을 연경시키는 시냅스의 강도에 비유될 수 있다. 이 수학적 가중치가 인공 뉴런 네트워크를 규정한다. 그것이 인풋 층위의 디지털 신호를 아웃풋 층위에서 나오는 디지털 신호로 번역하는 것이다.




인류는 디지털 시대에 훌륭한 경제적 성장을 이루어냈지만 그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저자는 지적했습니다. 세계 경제는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있으면서도 지속 가능한 발전에 보면 한편으로는 실패 했다고 말합니다. 고숙련 노동자와 저숙련 노동자 간의 격차를 넓히는 디지털 기술의 영향 때문에 불공정이 심화되고 있고 세계 도처에서 환경오염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환경오염은 글로벌 경제의 실상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세계 경제의 연간 생산량이 100조 달러에 달하는데도 인류는 경제 활동이 지구 환경에 미칠 영향을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는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국가 간 갈등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지정학적인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면서 미국, 중국, 그 외의 여러 지역에서 불안의 수위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인류는 오랜 역사와 모험을 통해 지리, 기술, 제도의 상호작용을 겪어왔다. 위대한 진화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은 우리가 “석기 시대의 정서, 중세의 제도, 신과 같은 기술”을 갖고 21세기에 들어섰다고 말했는데, 정말로 그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 강대국간의 긴장, 인공지능등의 구체적 사례를 제시해서 100년, 1000년 뒤를 생각하는 미래를 위해 합리적인 대응이 요구되는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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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관 1 - 2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2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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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6 “이 자리까지 너무나 길고 험난한 여정을 거쳐왔어.” 사촌 아르켈라오스에게 왕이 말했다. “절대 로마인들에게 굴복하지 않을 테다!”

 

 

로마나 비티니아와 반목하건 말건 미트리다테스 5세는 팽창주의 정책을 밀어붙여 먼저 갈라티아를 올가미에 끌어들이고, 이어서 스스로 파플라고니아 대다수 지역의 계승자가 되는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그의 누이이자 아내는 남편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자신이 직접 폰토스를 지배하리라는 욕망을 품었습니다. 미트리다테스 에우파토르가 아홉 살 이었을 때 라오디케 왕비는 남편이자 오빠이기도 한 왕을 살해하고 열한 살 된 미트리다테스 크레스토스를 왕위에 앉혔습니다. 여왕은 비티니아로부터 폰토스 국경을 침범하지 않겠다는 확약을 받고, 그 대가로 파플라고니아에 대한 폰토스의 권리를 포기하고 갈라티아를 해방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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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관 1 - 2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2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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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7 아우렐리아의 굳건한 성벽을 무너뜨렸다면 맛보게 되었을 황홀한 희열을 대신할 만한 무언가가 필요했다. 아우렐리아의 그 표정을 뜻밖에 마주하기 전까지 그녀를 유혹할 생각을 품은 적이 없다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 순간의 충동은 너무나 강력하게 온몸을 휘감았기에 도저히 떨쳐버릴 수 없었다.

 

아울렐리아에게 거절을 당하자 술라가 가진건 분노, 고통, 슬픔, 외로움이었을까. 그는 활활 타는 불길에서 따뜻함을 지나 서늘하게 식었고 마침내 얼음처럼 차가워졌습니다. 율릴라나 아일리아의 경우에는 적어도 그들이 자기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위안을 얻을 수 있었고 율릴라의 죽음은 자신이 초래했다는 만족감도 있었다. 아우렐리아만이 그의 마음 속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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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오만과 편견 열린책들 세계문학 143
제인 오스틴 지음, 원유경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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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55 , 훌륭하고 튼튼하고 건강한 사람이라면 그렇겠죠. 이미 강해진 사라이은 무엇이든 자양분으로 받아들이니까요. 하지만 그저 사소하고 옅은 호감 정도라면, 소네트 한 편으로도 그 감정을 완전히 말려 버릴 수 있을 거에요.

 

유럽 사람들의 그 당시 결혼의 가치관이며 사회의 계층 수준이 지금과는 전혀 다름을 인식하고 책을 읽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결혼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철저한 가문과 가문의 결합이었고 가장 중요한 문제는 재산, 계급, 명성, 외모 같은 형식적이며 눈에 보여야 하며 갖을 수 있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빙리 씨의 정찬 초대를 받으면서 엘리자베스는 빙리 친구 다시씨의 오만한 말투에 상처를 받고 언니 제인은 빙리씨에 호감을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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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유년
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 자음과모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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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68 쓰마란이 괭이와 호미 자루를 뚫어져라 쳐다 보았다. 호미 자루가 전부 두 배 길이로 자라나 있었다. 뽕나무 갈고랑이와 써레도 들어 올릴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문틀도 성문처럼 넓고 높아졌다. 나뭇가지는 구름층에서 한들거렸고 참새들은 화살처럼 빠르게 날아다녔다.

 

쓰마란은 생각합니다. 자신이 눈 깜짝할 사이에 어른이 되고, 그 뒤로는 성년의 모습에 그대로 멈춰 있었으면 사람이 영원히 사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먹고 입는 것이 부실하고 매일 괭이와 삽을 메고 일을 해야 하며 살아 있는 것이 죽는 것보다 낫다는 생각을... 쓰마란과 쓰마루, 란쓰스, 주추이가 생전 처음 사람의 피부를 잘라 파는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주먹을 움켜쥐고 미세한 소리에 집중합니다. 칼을 들고 옥수수 잎을 한꺼풀씩 벗겨내는 것처럼 선명하고 또렷하게 말이죠. 그리고 피 비린내 나는 냄새. 산싱촌 사람들은 태어나고 또 죽음을 맞이하는 반복된 일상이 소설속에 있습니다. 그러나 그 죽음은 원인 모르는 병 때문이죠. 피부를 한번 팔아야 양고기만둣국 열 솥을 살 수 있는 삶, 마흔이 되기 전에 생을 마감하는 일 , 촌장이라는 하찮은 권력, 인간의 욕망들을 다룬 <일광유년> 은 루쉰문학상에 빛나는 옌롄커의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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