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로 숨 쉬는 법 - 철학자 김진영의 아도르노 강의
김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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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로 숨 쉬는 법5

 

p.123 정신의 분할은 직무상 (ex officio) 위탁받은 것을 하지 않는 곳에서 정신을 제거하는 수단이다.

 

 

책에서는 지식이 왜 특수화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아도르노는 정신이 전체로부터 떨어져 나와서 특수한 분야가 되었기 때문에, 그 영역에 속해 있는 지식인들의 연구 또는 비판 행위가 오히려 객관적 권력을 더 깊이 은폐시킨다고 했습니다. 세상이 복잡해 지는데 그렇게 될수록 분화가 되면 세상을 인식하는 가능성 또한 점점 작아지게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나타나는 현상은 우리가 흔히 보는 한 분야에서는 전문가인데 극단적으로는 이상하게 바보가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수학이나 과학 공부는 잘하는데 세상 돌아 가는데는 영 관심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한 가지만 잘하면 된다고 배우고 자란 세대에게는 좀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이런 사람들이 사회에 나가면 그 조직에서 사회성이 결여되는 것을 아도르노는 아쉬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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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과 한의 화가 천경자 - 희곡으로 만나는 슬픈 전설의 91페이지
정중헌 지음 / 스타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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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4

 

p.27 “천경자 화백의 은 원망이나 탄식이 아니다. 작가의 창작의 샘이자 예술의 원동력이라고 썼습니다. 그래서 그의 한은 슬프고 어두운 것이 아니라 화사하고 밝습니다. 피맺힌 가슴속 응어리가 아니라 아름답고 화려한 감정인 것입니다.

 

 

천경자 화백의 한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슬픔의 한이 아니었습니다. 한을 걸러낸 감정의 순수를 작품으로 승화시키면서 고독을 멍에처럼 달고 살았지만 꿈과 사랑, 환상과 정이라는 요소를 작품에 가미시킴으로써 본인만의 독창적 작품세계를 구축한 것입니다. 인생을 축제처럼 살다 간 축복받은 화가라고 작가는 이야기 합니다. 기력이 쇠할 때까지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다가 영면에 들었으니 그는 꿈을 이룬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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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덴 대공세 1944 - 히틀러의 마지막 도박과 제2차 세계대전의 종막
앤터니 비버 지음, 이광준 옮김, 권성욱 감수 / 글항아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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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일 패튼은 악천후로 인해 항공 작전도 잘 되지 않고 진격도 지지부진해지자, 3군의 수석 군종 목사에게 기도문을 작성하라고 명했다. 기도문의 내용은 '전쟁을 위해서 눈과 비가 그치고 쾌청한 날씨를 주시기를' 기원하는 내용이었다. 하도 갑갑한 마음에 신에게 기도라도 올리기로 한 것인데, 정말로 다음 날인 23일부터 날씨가 맑아졌다고 합니다.

 

노르드빈트 Unternehmen Nordwind는 프랑스의 19441231일에서 1945125일 사이에 알자스 로렌에서 일어난 2차대전의 작전인데 이름을 붙인 것은 크리스마스 날이었다. 공식적인 목적은 알자스 북쪽의 미군 제6군단과 콜마르 포켓을 장악하고 있는 제19

군 사이의 연결을 끊어놓겠다는

1222일 패튼은 악천후로 인해 항공 작전도 잘 되지 않고 진격도 지지부진해지자, 3군의 수석 군종 목사에게 기도문을 작성하라고 명했다. 기도문의 내용은 '전쟁을 위해서 눈과 비가 그치고 쾌청한 날씨를 주시기를' 기원하는 내용이었다. 하도 갑갑한 마음에 신에게 기도라도 올리기로 한 것인데, 정말로 다음 날인 23일부터 날씨가 맑아졌다고 합니다.

 

노르드빈트 Unternehmen Nordwind는 프랑스의 19441231일에서 1945125일 사이에 알자스 로렌에서 일어난 2차대전의 작전인데 이름을 붙인 것은 크리스마스 날이었다. 공식적인 목적은 알자스 북쪽의 미군 제6군단과 콜마르 포켓을 장악하고 있는 제19군 사이의 연결을 끊어놓겠다는 것이었지만 실질적인 목적은 패튼이 아르덴으로 진격해 오는 것을 막고 아직도 독일군이 주도권을 잡고 있음을 과시하기 위함이었다. 후방의 공포, 전방의 태만을 제외한다면, 패치 장군의 제7군 수적 열세였음에도 불구하고 잘 싸워주었습니다.

 

 

알데르호스트의 군사 복합 시설에서 아돌프 히틀러는 19441228일 그의 사단에게 간단한 연설을 합니다. "이 공격은 분명한 목적이 있다. 적 병력을 분쇄하는 것이다. 무엇이 중요한 지는 상관 없다. 적을 발견하는대로 사살하는 것이 문제이다." 그가 말했듯, 작전의 목표는 미국 제7군과 프랑스 제1군이 주둔한 알자스 평원과 보주 산맥에서 적의 방어선을 돌파하여 이들을 격멸하는 것이었다. 자나르츠 작전을 위해 돌파로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자나르츠 작전은 미국 제3군의 측방을 돌파하는 작전이었고 히틀러의 마음이 조급해 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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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었지만 실질적인 목적은 패튼이 아르덴으로 진격해 오는 것을 막고 아직도 독일군이 주도권을 잡고 있음을 과시하기 위함이었다

. 후방의 공포, 전방의 태만을 제외한다면, 패치 장군의 제7군 수적 열세였음에도 불구하고 잘 싸워주었습니다.

 

 

알데르호스트의 군사 복합 시설에서 아돌프 히틀러는 19441228일 그의 사단에게 간단한 연설을 합니다. "이 공격은 분명한 목적이 있다. 적 병력을 분쇄하는 것이다. 무엇이 중요한 지는 상관 없다. 적을 발견하는대로 사살하는 것이 문제이다." 그가 말했듯, 작전의 목표는 미국 제7군과 프랑스 제1군이 주둔한 알자스 평원과 보주 산맥에서 적의 방어선을 돌파하여 이들을 격멸하는 것이었다. 자나르츠 작전을 위해 돌파로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자나르츠 작전은 미국 제3군의 측방을 돌파하는 작전이었고 히틀러의 마음이 조급해 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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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보바리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0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김남주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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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0 샤를은 그녀의 손톱이 눈부시게 하얀 것에 놀랐다. 윤이 나고 끝이 가늘었으며 디에프산 상아 세공품보다 더 말끔했고 아몬드형으로 다듬어져 있었다.

 

 

아들을 양육해 의학 공부를 시키고 토트에서 개업을 해주고 그것도 모자라 아내를 구하는 일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샤를 어머니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샤를은 결혼을 하면 삶이 좀 자유로워지기를 기대했으나 아내는 아침마다 코코아를 마시고 끝도 없이 비위를 맞춰 주어야 하는 예민한 여자였고 주도권을 쥔 사람은 아내였습니다. 그러던 중 페르토 농장에 와서 직접 환자를 치료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황급히 농장으로 갔는데 ... 숨 막히던 샤를에게 기분 좋은 일이 생깁니다.

 

 

현대소설의 가능성을 열어준 기념비적인 고전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작품 마담 보바리는 귀스타브 플로베르 탄생 200주년을 맞아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0번째 당당히 오른 작품입니다. 평범한 결혼에 실망과 분노를 느끼고 진정한 사랑과 자유를 찾는 에마의 삶은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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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열전
박시백 지음, 민족문제연구소 기획 / 비아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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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권을 빼앗겼던 강화도조약부터 해방 이후까지 친일파의 탄생부터 그 역사를 다룬 박시백 역사 만화 <친일파 열전>입니다.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에서 펴낸 <친일인명사전>에 무려 4,389명이나 등재되어 있다고 하니 숫자에 한 번 놀랐고, 이 책은 150명의 대표적 친일파를 낱낱이 공개한 책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이완용, 박제순, 권중현, 이지용, 이근택 을사오적 외에 친일파들에 대해 알아보며 먼저 1. 친일의 역사를 읽어 봅니다.

 

 

p.45 19194월 초 만세의 함성이 최고조에 달하자 일제는 지방행정 조직과 경찰을 동원해 전국에 조선인의 자위조직 자제단을 만들게 했다. ‘자위를 명분으로 했지만, 실제는 조선인에 대한 감시와 회유가 목적이었다. 군중과 만세운동의 주도자를 분리하고, 지방 관

리들의 만세운동 참여를 방지해 만세운동의 확산을 막고자 했다.

 

 

p.72

무슨 낯으로 이길을 떠나나

그도 갔다. 그도 필경 붙들려 갔다.

보호순사의 겹겹파수와 견고한 엄호도

저승차사의 달려듦 하나는 어찌하지 못하였다...

살아서 누린 것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이제부터 받을 일

이것이 진실로 기막히지 아니하라랴...

부둥켰던 그 재물은 그만하면 내놓지!

앙탈하던 이 책벌을 이제부터 영원히 받아야지.

 

-당대 동아일보 부고기사는 그자를 조롱했다.

 

 

 

을사오적, 정미칠적, 경술국적 세범주에 모두 이름을 올린 이는 매국노의 대명사 이완용(1858-1926)입니다. 나름 명문가 출신에 25살에 과거급제 병과 18, 1886년 육영공원이 개설되자 들어가 영어를 배우고 그 덕에 주차미국참사관이 되어 미국으로 건너가 1894년 김홍집 내각에서 학부대신에 임명되어 고관의 반열에 오른 자, 1905년 을사조약 체결에 공을 세우며 이토 히로부미의 신임을 얻고 1907년 총리대신이 되어 고종의 양위와 정미칠조약, 군대 해산조치등을 실행에 옮기고 일본천왕의 장례식이나 즉위식에 조선 측 대표로 참가 이재명에게 피습당해 691926년에 세상을 떠난 자입니다. 어찌 사람의 탈을 쓰고 천년만년 살기를 바랬는지 사사로운 개인의 이익을 위해 매국노가 되었는지 역사는 앞으로도 그이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정미칠적, 경술국적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조중응(1860-1919) 의 이야기입니다. 아관파천 뒤 명성황후 시해에 관여했단 혐의를 받고 일본으로 망명을 해서 10년간 일본에서 지내다 고국에 부인을 놔두고 일본 여인과 결혼합니다. 이것부터가 사람 됨됨이를 알 수 있는 일이지요. 1907년 이완용 내각에서 법부대신을 맡아 각종 친일 단체의 일을 맡아 보면서 1916년 대정실업친목회가 만들어지면서 회장에 취임해 죽는날까지 재임을 한 자라고 합니다. 그리고 경술국적으로 자작 작위를 받은 윤덕영(1893-1940) 은 한일병합조약에 조카인 순정효황후가 옥새를 숨겨 거부하려 하자 협박해 옥새를 빼앗은 장본인이라고 합니다.

 

 

 

언론계, 교육계, 여성계에도 친일파가 있었습니다. 김활란(1899-1970)은 이화학당을 나온 신여성으로 3.1 혁명 이후 기독교를 기반으로 사회 활동에 적극 나서면서 1936년 말부터 친일 활동에 앞장서는데 애국금차회 발기인이자 간사로 활동 이화애국자녀단을 결성하고 본인이 단장을 맡았고 미나미 총독과 자주 만나면서 징병제와 침략 전쟁을 찬양하는 강연, 좌담, 기고활동을 활발히 했습니다. <친일파 열전>에는 강화도조약부터 해방 직후까지, 친일의 탄생과 역사를 파헤치고 친일파 153명의 행적을 추적하게 됩니다.

 

 

을사오적, 정미칠적, 경술국적 매국노의 대명사 이완용은 알고 있었으나 그밖에 수 많은 친일파들이 활동을 했었고 일본인보다 일본에 더 충성하면서 국익에 해가 되는 친일 매국노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친일 청산은 여전히 시대적 과제이고 각 분야의 친일파들을 널리 알려서 그들이 우리 현대사에 자리하고 있는 터무니없는 위상을 바로 잡는 것이 친일 청산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저자는 말했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읽고 친일파들의 행보를 많이 알았으면 하는 독자의 바램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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