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로 숨 쉬는 법 - 철학자 김진영의 아도르노 강의
김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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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로 숨 쉬는 법5

 

p.123 정신의 분할은 직무상 (ex officio) 위탁받은 것을 하지 않는 곳에서 정신을 제거하는 수단이다.

 

 

책에서는 지식이 왜 특수화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아도르노는 정신이 전체로부터 떨어져 나와서 특수한 분야가 되었기 때문에, 그 영역에 속해 있는 지식인들의 연구 또는 비판 행위가 오히려 객관적 권력을 더 깊이 은폐시킨다고 했습니다. 세상이 복잡해 지는데 그렇게 될수록 분화가 되면 세상을 인식하는 가능성 또한 점점 작아지게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나타나는 현상은 우리가 흔히 보는 한 분야에서는 전문가인데 극단적으로는 이상하게 바보가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수학이나 과학 공부는 잘하는데 세상 돌아 가는데는 영 관심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한 가지만 잘하면 된다고 배우고 자란 세대에게는 좀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이런 사람들이 사회에 나가면 그 조직에서 사회성이 결여되는 것을 아도르노는 아쉬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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