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는 CEO - 일상에 행복을 입히는 브랜드 리슬의 성장 철학
황이슬 지음 / 가디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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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을 K패션 중심 만들겠다는 황이슬 대표의 포부를 밝힌 뉴스를 읽었습니다. 창작자들의 롤모델, 한복계의 아이돌로 불리는 모던 한복 창시자 황이슬 대표의 성장 스토리가 가디언 출판사에서 출간되었습니다. <나는 한복 입고 홍대 간다>에 이어 8년만에 나온 신간입니다.

 

 

우리옷 한복에 관한 책은 처음 읽게 되었습니다. 전주의 부모님 이불집 한켠에서 시작한 작은 한복 브랜드가 홍대로 진출하고 나아가 밀라노 패션쇼에 오르기까지, 저자의 브랜딩 철학과 그 과정에서 핵심이 되는 강력한 컬래버레이션 전략에 관한 비결을 모두 담은 책입니다. 자서전이라고 봐도 될 것입니다.

 

 

그녀가 만드는 것은 한복이 아니라 모두의 꿈과 행복이다.”

 

 

창업 17년 만에 국내 모던한복 판매 1위를 달성하고, 방탄소년단의 무대의상도 만들고 밀라노 패션위크 런웨이에 서기까지 우리옷 한복을 전 세계로 가장 많은 한복을 내보내는 리슬’. 그 과정을 고스란히 담은 이 책은 작은 브랜드 리슬이 세상의 편견과 손가락질에도 포기하지 않고 좋아하는 것에 대한 믿음과 꿈을 향해 달려가는 뚝심으로 결국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인정받는 과정을 가감 없이 풀어낸 성공 스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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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반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20
압둘라자크 구르나 지음, 황가한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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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났으되 떠나지 못한 이들의 초상을

연민어린 시선으로 복원해내는 걸작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식민주의 영향 및 문화, 대륙 사이의 격차 속에서의 난민의 운명에 대해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연민을 갖고 파고든 공로로 2021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압둘라자크 구르나에게 수상의 영광을 안겨주었고 세계의 문학계는 깜짝 놀랐습니다. 구르나는 낙원, 바닷가, 탈주 ,순례자의 길 등 10편의 소설과 여러편의 단편을 발표했는데 일곱번째 장편소설 배반이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에 출간되었습니다. 아프리카 출신 작가로는 네번째로 노벨문학상을 거머쥔 압둘라자크 구르나는 주요 무역 거점으로서 다양한 문화가 뒤섞여 공존해온 잔지바르에서 태어나 1968년 영국으로 이주했으며, 서로 다른 문화의 충돌을 소재로한 20세기 조국 잔지바르의 정치적 환란과 그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디아스포라의 삶을 연민 어린 시선으로 탐구해온 작가입니다.

 

모든 일은 운과 연관돼 있지만 운은 우연과는 달라서 가장 뜻밖의 사건도 어떤 의도를 충족한다. 즉 하사날리가 그 사내를 발견했다는 사실이 절대 우연이 아닌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결과가 미래에 일어났다. ---p.10

 

 

배반은 슬픈 소설이다. 내용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해당하는 제목 ‘Deser_tion’부터가 그러하다. 누군가를 버린다는 것은 자신을 믿고 따르는 사람을 저버림으로써 그를 혼돈과 상처의 사막속으로 밀어넣는 것을 의미한다. 소말이아인들에게 돈과 물건을 빼앗기고 사막에 버려진 백인 마틴 피어스부터 그와 사랑에 빠졌다가 결국에는 버림받는 레하나, 아민과 헤어지게 되는 자밀라에 이르기까지 배신을 하고 배반을 당하는 인물들은 작품에 많습니다.

 

스스로를 추방당한 자, 망명자로 생각하기 시작했고 점진적인 과정이었던 것 같은데 실제로 내가 처한 상황을 표현할 말을 찾기까지는 몇 달이 걸렸지만 그 의미를 느낀 것은 훨씬 전부터였다. 돌아오지 말라는 아버지의 편지는 나를 망연자실하게 만들었고 소리 없는 공황으로 마비시켰습니다. 돌아가지 않는다면 어디로 가야한단 말인가. 치솟았던 공포가 가라앉고 시간이 흐른 위에도 영국에서 온 후 처음으로 스스로를 이방인이라고 생각했으며 시간이 흐르자 나는 견딜 만한 이방인다움에 젖어들었습니다. 고향을 떠나 사는 사람들을 자주 작품에 등장시키므로서 작가 자신이 타국에서 겪어야만 했던 이방인으로서 쓰라린 아픔을 표현했을 것으로 짐작이 듭니다. 그의 세계관은 삶을 살아가면서 종교적 정체성은 이미 고향 진지바르를 떠나기 전에 충분히 형성되었고 정체성 또한 누구보다도 분명했을 것입니다.

 

 

어떤 공황이 지척에 와 있었는지, 몇 년 뒤에 유럽 정부들 대부분이 지켜야 할 의무를 전혀 느끼지 않는, 종잇조각에 불과한 일련의 조약들과 계약들을 남긴 채 보따리 싸서 고국으로 도망가리라는 걸 정말로 알았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아민과 라시드 같은 젊은이들의 자아상과 미래는 식민지인들이 지금까지 기대해온 바와의 분리를 시작조차 못한 상태였다. --- p.213

 

 

작품<배반>의 무대는 1899년 제국주의의 그림자가 짙어지던 시절 독립과 혁명의 광풍이 휩쓸던 때 인종의 차이를 초월한 사랑과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인도인 남편에게 버림 받은 레하나와 이후 첫눈에 빠져버린 영국 남자 마틴 피어스의 국경을 넘고 인종이 다른 이국적인 사랑의 이야기에 모두가 바라고 기대하는 삶을 살지 못한 아민과 파라다, ‘가 있지만 이것은 나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이것은 우리 모두에 관한 이야기, 파리다와 아민과 우리 부모님에 관한 이야기, 자밀라에 관한 이야기, 하나의 이야기 안에는 여러 개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는 것, 그 이야기들은 우리의 소유물이 아니라 우리 시대의 무질서한 흐름의 일부라는 것, 그리고 이야기가 어떻게 우리를 사로잡고 영원히 얽매는가에 관해 우리 시대의 조국, 가족을 깊이 사유해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작품에서 작가가 제목으로 배반을 뜻하는 인물을 찾아보는 흥미로운 작품입니다작가의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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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읽는 카네기 - 인간관계 자기관리 그리고 삶의 철학
데일 카네기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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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자기계발의 성공처세술 카네기를 통해 배워보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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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프의 사랑 문지 스펙트럼
뱅자맹 콩스탕 지음, 김석희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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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약한 마음이라고 부르는 것을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프랑스 근대 심리소설의 선구적인 작품을 통해 사유하기 좋은 책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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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식의 도시 탐구 - 우리나라 도시에 숨겨진 과학 이야기
곽재식 지음 / 아라크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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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식이 전하는 아주 색다른 도시 이야기

 

산이나 강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 관광지가 될 수 있다면, 노동자들의 땀으로 건설된 거대한 울산 공업 단지의 모습도 멋진 풍경이 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곽재식의 도시 탐구> 책을 읽으면 유명관광지가 아니어도 우리나라에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국 팔도에서 10개의 도시를 선정하여 그곳의 유래와 역사, 상징과 특산품, 그리고 연관된 과학 이야기를 자유롭게 풀어놓는 책입니다. 작가가 직접 이곳저곳을 방랑자처럼 여행했던 곳, 과학자와 함께 하는 도시는 어떤 느낌인지 그리고 내가 방문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읽게 된 책입니다.

 

청주와 두꺼비에 관한 이야기가 놀랍고도 흥미로웠습니다. 두꺼비는 산비탈의 높은 지역에서 살다가 알을 낳을때가 되면 물이 더 많은 낮은지역으로 내려오는데 도시화가 계속되면서 알을 낳으러 가는 길은 도로가 생기고 건물이 들어서서 두꺼비를 방해하게 되고 죽음을 맞이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2003년 청주시민들의 노력 끝에 청주 삼나동 근처지역을 생태 보존을 위한 공원으로 만들고 보존지역으로 만들어 두꺼비생태공원이라는 이름의 공원이 생겼다고 합니다. 재생 에너지를 사용할 때 꼭 필요한 배터리 생산 시설과 기온에 민감한 두꺼비의 집단 서식지가 있는 청주 과학자의 눈으로 본 도시는 역시 달랐습니다.

 

여름에 휴양지로 인기가 많은 속초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계의 궤적이 있다고 합니다. 강원도 속초시의 조양동에서 발견된 청동기 시대 유적은 <미이라><인디아나 존스>시리즈 같은 영화를 보면 고대 유적을 찾아다닐 때 모래바람이 몰아치는 황무지나 외딴곳에 있는 잊힌 사원 같은 곳에서 발굴 작업을 합니다. 속초에는 그냥 21세기의 사람들이 사는 곳 사이에 수천 년 전 청동기 사람들의 유적이 있고 특이하게도 검이 아닌 칼이 나왔다는 점도 새롭게 알았습니다.

 

안토사이아닌 성분이 식물을 괴롭히는 해충을 쫓아내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런 이론에 따르면, 단풍나무는 겨우철을 앞두고 몸이 약해질 때를 대비해서 해충을 막기 위해 붉은 약인 안토사이아닌을 가득 뿜어 내는 작전을 펼친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가을 설악산을 온통 물들이는 붉은 단풍나무의 빛깔은 마치 사람들이 여름철에 모기떼를 쫓기 위해 집집이 모기향을 피우며 불을 밝히는 것과 비슷한 모습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p.119 속초,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계의 궤적

 

화학 산업에 사용되는 가장 기본이 되는 재료는 석유다. 혹시 사우디아라비아나 이라크에서 나오는 석유는 까만색인데, 자동차에 넣는 기름은 왜 투명한 색에 가까운 것인지 이상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가? 그것은 원래 땅속에서 캐낸 석유 자체인 원유를 그대로 쓰는 것이 아니라, 분리하고 정제하여 여러 가지 다른 기름을 만들어서 사용하기 때문이다. 까만 속유를 커다란 강철탑에 넣고 기계 장치를 이용해서 분리하면, 가장 끈끈하고 새카만 찌꺼기는 아스팔트가 되고, 가장 가볍고 쉽게 마르는 부분은 휘발유가 된다. ---p.269 여수, 청동검사의 도시에서 세계적인 화학 도시로

 

 

속초의 울산바위에 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 궁금증이 생긴 저자는 그걸 해결하기 위한 시작은 흔히 알려진 전설을 떠올렸고 바위가 움직였다는 유사한 전설을 언급하기도 하고, 떠오르는 지식을 하나둘 꺼내기도 합니다. 이밖에도 수원이라는 이름의 뿌리를 알아보며 넉넉한 삶을 위한 과학자들의 노력과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화물이 오가는 항구의 도시 부산 읽을거리는 10개도시를 여행하듯 살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시리즈로 연재해도 좋은 작품입니다.

 

 

출판사 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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