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그들이 어떻게 30대에 건물주가 되었을까? - 젊은 투자자들이 건물을 가질 수 있었던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재테크 비결
서울행복지킴이 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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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 건물주가 되는 일은 단순하게 생각해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평범한 그들도 해낸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성공적인 건물주 입성 프로젝트 책이 궁금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건물 투자 하면 거창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그 원리를 알면 생각보다 쉽게 모두가 접근할 있고 건물은 비싸다는 선입견을 버리면 건물 투자에 대한 시각도 넓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고가의 건물이 아닌 작은 건물부터 시작해 보는 방법 어려운 경제상황과 부동산 가격 하락등 평범한 직장인들이 재테크를 하는 방법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책을 통해 건물에 투자하는 방법을 배워볼 수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 마찬가지이겠지만 부동산을 공부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첫 번째 마음가짐이라고 합니다. 많은 책들이나 강사나 유튜버들이 가장 많이 말하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나쁘게 이야기하면 실체가 없는 이야기이고 좋게 이야기하면 투자를 하는 데 있어 정말 중요한 단계입니다. 두 번째는 기본적인 지식단계입니다. 특히 공부량이 방대한 경매 분야에서 실전 투자보다는 공부에만 시간을 쓰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 단계에만 머물면 똑똑 하지만 돈을 벌지 못하는 사람이 되기 쉽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투자를 위한 진짜 지식 단계입니다. 많은 투자 사례를 보고 점증하고 내가 할 수 있는 투자를 해야 진정한 투자 단계이기에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합니다. 자신이 어느 단계에 있는지 부린이라면 반드시 체크해 봐야 할 것입니다.

 

 

매수하고 싶은 지역을 미리 선정하고 꾸준히 임장한다. ---P.237

 

책에는 건물주가 되고 싶다면 반드시 겪는 A부터 Z까지 가장 최신 사례가 도움이 됩니다. 저자들의 특징은 가장 최근에 건물을 매수한 젊은 투자자들이라는 것입니다. 가장 최근에 경험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노하우를 이 한 권의 책에 담았다고 합니다. 아파트 청약부터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이어 건물주까지 단계별 성공 비결, 건물 투자의 1원칙 무조건 저렴하게 물건을 매수하는 타이밍과 입지선정 방법, 지금 시기에 건물주가 된 이들의 다양한 사례와 디테일한 정보, 최소의 비용으로 건물의 가치를 올리는 현실적인 꿀팁을 배울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건물주가 되고 싶다면 건물주 되기 치트키, 이 책 한 권은 무조건 읽고 시작하면 된다고 합니다.

건축물의 용도가 근생(근린생활시설)인지 주택인지 잘 체크해야 한다. 기존에는 특약으로 매도자는 계야거 작성일 기준, 매수자는 잔금일 기준으로 건축물을 매도, 매수한 것으로 판단하여 매도자느 주택장기보유특별공제를 받을 수 있었고 매도자는 용도변경 후 근린생활거물로 취득세를 내는 게 가능했다. 하지만 20221021일 이후 이런 특약조건이 사라져 버렸다. ---p.41

 

 

주식, 비트코인, 채권, 달러, 부동산 등 재테크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만약 부동산 투자를 한다면 내가 땅, 건물, 상가, 투자를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과연 이 물건이 싼지 비싼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상가나 토지의 경우 밸류맴, 디스코 등 실거래 내역을 제공하는 시스템이 존재하지만 사례가 매우 적고 가격이 들쭉날쭉해서 정확한 시세 파악이 힘듭니다. 아파트의 경우 실거래가를 꾸준히 추적 관찰을 하는 방법을 저자는 추천했습니다.


빨리 부자가 되기 위해 조급한 마음을 먹으면 실패를 하기 쉽습니다. 아무리 수익률이 좋더라도 무리한 투자는 하지 말아야 하며 부동산은 쉽게 사고 팔 수 없는 재화인 만큼 버틸 수 이는 힘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수익이 좋을 것이라고 해도 자신이 감당할 만큼의 투자만 해야 합니다. 수입을 정해져 있고 경제는 어렵습니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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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 신화 9 : 이아손 아르고스 코르키스 황금 양털 - 정재승 추천,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그리스·로마 신화 9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음, 정재승 추천 / 파랑새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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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파랑새 시리즈를 즐겨 읽는 독자입니다. 기다리던 그리스 로마 신화 9권이 출간되었습니다. 주제는 용기입니다. 진정한 용기란 과연 무엇일까요. 엄청난 부와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황금 양털. 그것을 손에 넣으려고 많은 이들이 모험을 꿈꾸고 계획했으나 자신의 목숨을 걸기는 꺼렸습니다. 아무리 귀한 것이라도 목숨까지 바꿀 수는 없었습니다. 불을 내뿜는 무시무시한 용이 지키는 황금 양털은, 손에 넣을 수 없기 때문에 모두가 긴 시간 동안 그렇게도 간절히 원하는 꿈의 보물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 속에는 이올코스의 영웅 이아손이 있었습니다. 그는 수많은 영웅을 모아 원정대를 소집하고, 가장 훌륭한 기술자인 아르고스로 하여금 최고의 배 아르고선을 만들게 합니다. 머나먼 코르키스로 가는 동안 원정대는 폭풍과 파도와 같은 자연재해에서부터 신들의 저주 혹은 유혹, 사랑과 이별, 우정과 배신등 흥미 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정말 친절하구나, 얘야. 보통 사람들 같으면 내 근처에는 오려고도 하지 않지. 이 강을 건너야 하는데 내 약한 다리로는 너무 어렵구나. 그리고 여태껏 이곳을 지나간 사람들은 아무도 나를 도와주려고 하지 않았지. 이 세상에는 왜 이렇게 동정하는 마음이 없을까? 늙는다는 것은 정말 끔찍한 일이야, 젊은이, 아무도 돌봐 줄 사람이 없을 때처럼 끔찍한 일은 없어.”---p.50

 

아이에테스는 메데이아를 아끼면서도 한편으론 그녀가 마음만 먹으면 황금 양털을 빼앗아 갈 수 있는 능력을 지녔으므로 그녀를 두려워하지요. 하지만 그녀가 그럴 리는 없지요. 아니, 왕의 딸로서 황금 양털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더 크기 때문이지요. ---p.165

 

 

 

케이론의 가르침을 받은 이아손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힘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는 창과 활의 최고수가 되었으며 검술은 물론 전쟁술도 배웠고 야생 동물이 많은 페리온산에 살았기 때문에 훌륭한 사냥꾼이 되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던 사나운 짐승 표범을 잡아 놀라게 하기도 합니다. 언젠가 이 녀석은 분명 상상 밖의 업적을 이룰 수 있는 영웅이 될 것이라고 케이론은 제자 이아손을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케이론은 이아손에게 육체적인 힘만 키워 준 것이 아니라 판단력과 지식을 키울 수 있도록 인간에게 알려진 모든 학문을 두루 가르쳤고 세계 역사에 대한 이야기도 했습니다. 이아손은 스승이 들려주는 세상의 탄생, 대지의 여신이 카오스로부터 어떻게 나왔는지 천국, , 바다 아름답고 강력한 신들이 어떻게 태어났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넋을 잃고 들었습니다. 머나먼 코르키스 아레스숲의 천 년 묵은 참나무 가지와 거기 매달려 있는 황금 양털이 가진 마법의 힘에 대해 듣고는 만약 누군가 그 황금 양털을 이리로 가져온다면 부와 풍요도 함께 올 것이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이 어려운 일을 할 만한 용기를 가진자는 누가 있을까요?

 

 

많은 학자들은 황금 양털이라고 하는 부와 풍요를 가져다 준다는 이 부적은 다름 아닌 금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르고선 대원들이 금을 잔뜩 싣고 왔는지 아닌지와는 상관없이, 그들의 업적은 위대한 것입니다. 그들은 용기와 의지로 미지의 바다,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괴물 등이 도사리는 새 길을 개척했습니다.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 읽기는 권력, 창의성, 갈등, 호기심, 놀이, 탐험, 성장, 미궁, 용기라는 주제로 인간의 마음을 들여다 보며 어지러운 세상에 과연 진정한 용기란 과연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해 보는 책이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깊이 사유해 볼 수 있으며 누구나 재미있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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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이며 절대적인 고양이 백과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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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열광하며 탐구한 고양이의 모든 것!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 속 등장하는 고양이 피타고라스를 기억합니다. 저자의 탁월한 상상력과 날카로운 관찰력이 이번에 향한 곳은 고양이입니다. 베르나르의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이 책을 기다렸는지도 모릅니다. 베르베르는 전작인 고양이 3부작 고양이, 문명, 행성에서 한계에 다다른 인류 문명을 대신할 고양이 문명의 탄생을 눈부시게 그려냈습니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고양이 백과사전에서는 바로 이고양이 3부작의 고양이, 피타고라스가 인간들이 미처 몰랐던 고양이의 역사와 생태를 낱낱이 알려 주는 책입니다.

 

 

지구에 출현한 최초의 고양이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큰 고양이들을 인간은 사자라는 이름으로 불렀습니다. 사자는 지금도 여전히 존재하긴 하지만 예전만큼 숫자가 많지는 않습니다. 작은 고양이들은 몸집이 사자의 10분의 1에 불과 했지만 지능은 더 높다고 합니다. 작은 인간들과과 작은 고양이들은 지금으로부터 1만년전 그러니까 인간이 농업을 발견할 때까지 나란히 진화를 계속해 인간들이 곡식을 저장하기 시작하자 쥐가 들끓었고 당연히 고양이가 필요해졌으니 고양이는 인간에게 고마운 동물입니다. 인간의 필요에 의해 고양이과 좋은 관계를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는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고양이는 꼬리로 많은 표현을 한다고 합니다. 품종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고양이가 아래 위로 꼬리를 빠르게 움직이는 것은 대개 긴장감이나 두려움의 표현이고 반대로 시선을 한곳에 집중한 채 꼬리를 천천히 움직이는 것은 관심과 호기심을 드러내는 방식입니다. 반면 바닥에 꼬리를 끄는 것과 꼬리를 배 밑으로 말아 넣는 것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거나 의심과 경계를 의미하는 것이니 주의깊게 관찰해야 할 것입니다. 베르나르의 고양이 사랑은

작품 속 고양이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표지 전면에 강렬한 파랑과 노랑의 오드아이(odd eyes) 눈동자가 반짝입니다. 책 속에도 고양이 모습이 가득합니다. 스파이 고양이의 엑스레이 사진, 이집트에서 숭배받은 고양이 여신의 벽화 등 무려 137장이나 되는 사진 때문에 도판이 읽고 사진을 보는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이집트에서는 고양이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신으로 섬기고, 키우던 고양이가 죽으면 슬퍼하며 미라로 만들어 장사도 지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중세 시대에 들어서면서 고양이는 흑사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며 마녀의 부하로 오해를 받았고, 교황 인노첸시오 8세는 고양이를 잡아 산 채로 태우라는 칙령까지 내렸고 그때부터 고양이는 불길함의 상징이 되어 종종 미움을 받았으며, 여전히 고양이의 울음소리조차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고양이를 곁에 두는 건 인간에게 생리적 심리적으로 이로운 일이라고 합니다. 고양이가 행복할 때 내는 갸르릉 소리는 20~50헤르츠의 저주파 파동으로 세로토닌 분비를 유도해 마음을 안정시켜 주며, 세포 조직을 재생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주변에도 보면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난 걸 보니 고양이가 사람에게 주는 행복감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동물과 더불어 살면서 동물을 이해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의 따뜻한 마음도 엿볼 수 있습니다. 고양이를 안고 있는 사진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모습이 보기 좋아 보이네요.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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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 에디터스 컬렉션 13
다자이 오사무 지음, 오유리 옮김 / 문예출판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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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 오사무의 작품을 많이 읽지는 못했지만 그의 문학하면 떠올리게 되는 것이 어둡고 자기 파멸적인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들수 있습니다. 귀족으로 남을 것인가 어떻게든 평민으로 살아갈 것인가 인물들의 각기 다른 선택에 드리운 빛과 그림자의 이야기는 패전후 빠르게 몰락해 가는 귀족 집안의 장녀 가즈코의 이야기로 디자이 오사무의 작품 중 가장 손꼽히는 책입니다. 1947년 출간되어 많은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으로 이번에는 문예 출판사의 책으로 읽어 보았습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 가즈코는 몰락한 가난한 귀족으로 남편과 헤어지고 임신 중 아이를 사산한 아픔을 지닌 스물아홉 살의 여자입니다. 가즈코는 이혼 후 기품있고 아름다운 어머니 집으로 돌아가 병으로 쇠약해진 어머니를 돌보며 지내는데 남동생 나오지는 마약중독자로 집에 큰 빚을 안기고 전쟁에 나갔다가 전쟁이 끝난 후에도 소식을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집안이 갑자기 어려워지자 가즈코와 어머니는 집안 형편이 갈수록 어려워지자 외삼촌의 도움을 받아 시골의 작은 집으로 이사를 합니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나오지의 귀환으로 조용하던 모녀의 생활에 지옥 같은 나날이 시작됩니다.

 

작년엔 아무 일이 없었다.

재작년엔 아무 일이 없었다.

그 전 해 역시 아무 일도 없었다. ---p.44

 

 

평범하던 일상이 흐트러지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 법입니다. 도쿄 니시카타초에 있는 집을 버리고 이즈에 있는 약간 중국풍 산장으로 이사한 때는 일본이 전쟁에서 무조건 항복한 그해 12월초 였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집안의 경제는 어머니의 남동생 어머니의 유일한 혈육인 와다에 사시는 삼촌이 전적으로 돌봐주는 상황인데 삼촌을 집을 팔고 하녀도 내보내고 모녀 둘이 어디 시골에서 사는게, 형편에 맞게 맞추어 살아야 하지 않냐고 말합니다. 경제적 궁핍 보다 갑자기 추락한 환경에 따른 정신적 고통이 더 커 보입니다. 나오지가 남쪽 지방에서 돌아온 다음부터 지옥 같은 나날이 시작됐습니다.

 

과거 나오지의 마약 빚을 갚느라 돈을 마련하기 바빴던 가즈코는 나오지가 스승으로 따르는 소설가 우에하라를 만나게 되지만 짧지만 강렬했던 첫 만남에서 가즈코 자신은 미처 깨닫지 못했지만 우에하라는 가즈코가 훗날 맹목적으로 사랑하는 처지가 됩니다.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은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굳겉히 살아남아야 하고 그건 아주 대단한 일이라 인간으로서 죽는게 죄가 되지는 않는다는 나오지의 유서 속에는 살고 싶은 이유를 모른다는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살고 싶은 사람만 사는 게 좋아,인간에게는 살 권리와 동시에 죽을 권리도 있는 법이다. 인생은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알 수 없습니다. 우에하라의 애달픈 슬픈 사랑의 성취감에 젖어 한껏 행복감이 극에 달했을 때 동생 나오지는 자살를 합니다.

 

나는 천박해지고 싶었어. 강한 인간, 아니 광포한 인간이 되고 싶었어. 그게 이른바 민중의 벗이 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 생각했어. 술 정도로는 도저히 불가능했지. 늘 눈앞이 빙글빙글 도는 상태가 아니고선 내게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그래서 마약 이외엔 다른 수가 없었어. 나는 우리 가문을 잊어야 했어. 아버지 핏줄에 반항해야 했어. 어머니의 우아함을 거부해야 했어. 누나에게 차갑게 대해야만 했어. 그러지 않으면 저 민중의 방으로 들어가는 입장권을 손에 넣을 수 없다고 생각했어. ---p.171

 

 

제목처럼 사양은 단순히 스러져가는 것, 몰락해 가는 것을 처음 생각했다면 후반부로 갈수록 끊임없이 인간의 삶과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입니다. 아무리 애써봐도 이젠 도저히 버텨낼 수 없을 것 같은 초초했던 감정들이 점점 나아가 힘찬 두 주먹을 움켜진 결심이라고 표현하는 가즈코는 점차 세상에 눈뜨고 타지로 나가는 희망으로 묘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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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의 일기
안네 프랑크 지음, 데이비드 폴론스키 그림, 박미경 옮김, 아리 폴먼 각색 / 흐름출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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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노블의 안네의 일기 완전판으로 새롭게 만나보는 책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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