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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 - 신과 인간이 만들어온 이야기
필리프 르셰르메이에르 지음, 레베카 도트르메르 그림, 전경훈 옮김 / 니케북스 / 2023년 1월
평점 :

“아름답다, 흥미롭다, 놀랍도록 파격적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이야기 보물창고
지금 이 순간에도 다시 쓰이는 이야기, 바이블
문명의 시작부터 여러 세대에 걸쳐 입으로 전해지던 서로 다른 개별적 이야기들이 글로 기록되었습니다. 다시 이 글들을 모아 엮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려서 완성된 책은 신과 인간이 만들어온 이야기 <바이블>이 니케북스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어떻게 최초의 인간이 태어났는지, 그리고 어떻게 최초의 여자가 최초의 남자와 하나가 되었는지, 이 책은 종교적 목적에서 벗어나 신과 사람들이 상호작용하며 만들어 냈다는데 주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책은 시와 희곡, 우화와 소설을 넘나들면서 다채로운 장르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레베카 도트르메르의 동화적이면서 환상적인 그림 또한 매력적입니다.
아담과 이브는 지상에 산 첫 번째 하나님의 자녀였어요. 그들은 온갖 종류의 식물과 나무로 가득한 아름다운 에덴동산에서 살았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는다면 결국 죽게 될것이라고 했습니다. 사탄은 아담과 이브를 꼬셨고 이브는 열매를 먹었습니다. 이제 제가 그동안 알고 있었던 창세기입니다. 성경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바이블이 궁금하고 흥미로웠습니다. 책에는 뱀이 둘을 꼬여 넘어갔고 열매를 먹자 발가벗은 몸이 되었고 부끄러움을 알았다고 했습니다. 정말로 모든 것이 시작된 것은 바로 이 이유였습니다.
“사람은 너를 볼 때마다 밟아 으깨려 할 것이고, 너는 사람의 발뒤꿈치를 물려 할 것이다. 이는 모두 영원토록 그러할 것이다!” ---p.35 누가 알려주더냐, 네가 알몸인 것을?
하느님이 노아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은 속속들이 썩어 땅 위는 그야말로 무법천지가 되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저지르는 악행과 폭력을 더는 참을 수 없게 된 하나느이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느님은 이 땅에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모든 사람을 없애고,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모든 짐승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노아에게 전나무로 배한척을 만들라고 합니다. 노아의 방주 그동안 영화에서도 등장한 큰 배였습니다. 세상에 닥친 재앙에 구원받은 노아는 큰 일을 해내는 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어서 죄를 짓고도 반성은커녕 죄를 반복해서 저지릅니다. 방주에 오르지 못한 인간들과 나머지 동물들은 홍수로 모두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세계에서 지금까지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는 성경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작가 필리프 르세르메이에르는 성경의 내용을 선별하여 문명이 생기는 과정을 어렵게 시작해 탄생된 책입니다. 책의 내용은 둘째 치고 프랑스 화가 레베카 도트르메르의 그림은 환상적으로 빠져드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금지된 열매를 따 먹은 아담과 하와, 형을 속여 장자권을 빼앗은 야곱, 사랑하는 여인에게 배신당한 삼손, 지혜로운 임금 솔로몬의 이야기,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해 물고기 밥이 된 요나등 성경 속에 등장하는 인간의 삶과 죽음, 글고 부활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하나님의 말씀 신자가 아닌 독자가 읽기에도 교훈을 남기는 훌륭한 이야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