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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파이코노믹스 - 사회적 가치와 이윤을 동시에 창출하는 전략
알렉스 에드먼스 지음, 송정화 옮김, 이우종 외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5월
평점 :

어젠다와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 런던비즈니스스쿨의 저명한 재무학 교수인 알렉스 에드먼스는 이 책에서 사회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새로운 비즈니스 원칙 ‘파이코노믹스(Pieconomics)’를 제창하며, 실행 방법으로 ‘파이 키우기’ 전략을 제시합니다. 여기서 파이(pie)는 전통적인 의미의 ‘이윤’이 아닌 ‘사회적 가치’를 나타낸다. 이윤은 파이의 한 부분일 뿐이라고 합니다.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혁신 중 일부는 승산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일어났다. 이윤을 따졌을 때는 가당치도 않을 일이지만,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열망이 이끈 결과였다. 윌리엄 캠벨이 이버멕틴에 대한 가설을 제시한 이후에도 실제로 이버멕틴이 인간에게도 안전하게 효능이 있을 가능성은 희박했다.
임상시험 단계로 넘어가는 것만도 1,000분의 1의 확률이며, 약품으로 최종 승인을 받을 확률은 거기에서 다시 5분의 1이다. 이윤 예측에 기반해서만 결정을 내린다면 리스크 감수는 억제되고 만다. 많은 경우 어떤 결과가 생길지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서류상 정당화될 수 없다. 그러나 이윤이 아닌 사회적 가치가 목표가 되면 성공적인 혁신으로 얻게 되는 포상이 크기 때문에 상황이 불리하더라도 도전하고 싶은 동기가 싹튼다.
기업의 유일한 사회적 책임은 이윤을 늘리는 것이다.-밀턴 프리드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투자자와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개선하는 한 가지 아이디어는 그들에게 권고안 성격으로 ‘목적에 대한 의결권’을 주는 것이다. EU Say-on-pay 의결권과 비슷하게 둘로 나뉠 수 있다. 즉 기업의 목적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정책의결과 그것을 실행에 옮겼는지 사후에 점검하는 이행의결이다. 정책 투표를 통해 투자자가 조기의 목적이 확실히 공감하면 수백만 달러를 투자해 약품을 기부하는 것처럼 조직의 목적이 필연적으로 이야기하는 이해 상층 문제를 조율할 수 있다.
투자자는 이미 대부분의 국가에서 say-on-pay 의결권을 보유하고 있지만, 기업의 목적은 급여 정책보다 더 중요하다. 잘못된 임금 정책은 회사를 망칠 수 있지만, 임금 정책이 훌륭하다고 해서 기업이 훌륭해지는 것 또한 아니다. 그러나 목적이 훌륭해지면 기업이 훌륭해질 수 있다. 목적에 대한 의결권을 통해 투자자는 사회에 필요한 기업의 가장 중요한 측면에 관해 의사를 표명할 수 있다. 투자자의 지지를 확보한 리더는 기업의 목적에 부합하는 행동에 확신을 갖게 된다. 비록 단기 이윤이 희생되더라도 말이다. 이렇게 되면 투자자는 현 CEO가 퇴임한 후에도 기업이 계속해서 목적을 내재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 p.287, 「8장. 기업」 중에서
마지막으로 일상생활에서 파이코노믹스 원리를 실천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 협상 또는 역학관계에서 ‘윈-윈’ 결과를 추구한다. 상대방이나 지인이 얻는 이득이 당신의 피르는 비용의 결과일 필요가 없음을 인식한다.
- 자신의 능력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의도적이고 불편한 연습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 유념한다. 어떤 일을 시돈하기 전에는 기꺼이 실패를 감수하고, 사후에는 실패의 원인을 검토한다.
- 서비스에서는 당신이 치르는 비용보다 받는 사람에게 훨씬 큰 가치가 되는 ‘불균등한 선물’을 주려고 한다. 이때 곱셈, 비교우위, 중요성의 원칙을 충족하지 않는 서비스 요청은 당당하게 거절한다.
더 나은 세상, 더 위대한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책이라고 독자는 생각합니다.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