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 - 고전에서 찾은 나만의 행복 정원
장재형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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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을 알게 된건 <마흔의 공허함,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다>를 출간하시고 SNS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깊이 있는 독서를 하시는 작가님의 서재는 항상 부럽기까지 했습니다. 이번에 두 번째 저서 <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주는 것들>이 출간되어 구입해 읽던 중, 마침 그래플 서평단에서 책을 보내주셔서 공교롭게도 두권이 되었습니다. 사진만 얼른 찍고 한권은 지인께 선물했습니다. 인생을 많이 살지는 않았지만 살면서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삶의 지혜를 가르쳐 주는 것은 책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P.136 왜 쇼펜하우어는 우리에게 생의 의지를 부정하라고 말하는 것일까? 그것은 바닷물 속에 빠졌을 때 허우적거리기보다 차라리 힘을 빼고 바닥에 닿아야 다시 떠오를 수 있는 것과 같지 않을까? 고뇌와 고통스러운 현실의 삶 속에서 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할수록, 그 고통은 더 커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럴 때 모든 것을 내려놓고 체념의 상태에 도달할 때 마으이 더 편안해지고 평정을 되찾을 수 있다.

 

 

P.155 사르트르는 인생은 BD 사이의 C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다시 말해 인간은 태어난 날(birth)부터 죽는 날(death)까지 좋든 싫든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선택(choice)해야만 한다. 우리는 매 순간 홀로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 수많은 가능성과 선택사항을 눈앞에 두고 고민에 휩싸여 이리저리 떠밀려 다닌다.

 

 

고전 문학 속 내 삶을 받쳐 주는 28가지 사색에서 싱클레어, 젊은 베르테르, 그리스인 조르바, 파우스트, 노인과바다, 싯다르타를 만나 삶의 의미와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고전에게 앞으로의 길을 묻고 인생의 출구를 찾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래플서평단에서 지원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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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란 무엇인가 -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까지, 분노를 해석하는 12가지 담론,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바버라 H. 로젠와인 지음, 석기용 옮김 / 타인의사유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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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2 감정이 외적 원인을 갖는다고 말할 때, 바르톨로메오는 현대 심리학자 낸시 스타인이 감각 경험이라고 이름 붙인 것을 의미한 것이다. 분노의 경우에 그 원인은 어떤 건방지고 오만한 거동을 하며 지나가는 적수일 수 있다고 바르톨로메오는 말한다. 그것은 스타인의 다음 단계와 일치한다. 즉 감각된 것이 중요한 목표 달성의 실패를 신호한다는 평가이다. 바르톨로메오의 목표는 적수가 나의 명예와 존엄을 인정해주는 것이다.

 

 

과거에 분노는 주로 공공현히 비난받던지, 아니면 기껏해야 특별히 엄격한 상황들에서나 정당화되었다고 합니다. 그것은 오로지 분노를 느끼고 표현할 만한 자격이 있는사람들이 분노를 느꼈을 때뿐이었고 주로 남자들 엘리트 남자들이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분노는 그저 진정한 것도 아니고 존엄한 것도 아니고 안달하고 격노하는 정도로 치부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루소의 저술에서 불의에 맞서는 분노는 모든 남성들의 권리이자 의무였다. 그리고 여기에 여성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비로소 이때 여성도 의견을 함께 할 수 있게 반영된 것이지요. 인생을 살아가면서 그때그때 느끼는 모든 감정과 삶의 이치 희로애락이라고 합니다. 사람마다 감정이 다르고 느끼는 것도 천차만별이지요. 화가 많은 요즘 분노를 참지 못해 벌어지는 일들을 우리는 뉴스를 통해 듣고 있습니다. <분노란 무엇인가>에서 위대한 인물이나 사상, 종교등 다양한 시각과 서로 다른 해석, 그리고 흥미로운 일화를 통해 우리는 분노라는 감정을 이해하고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서 지금 시기에 읽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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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로 숨 쉬는 법 - 철학자 김진영의 아도르노 강의
김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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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처로 숨 쉬는 법1

 

p.19 되돌아가는 일은 퇴행일 뿐이다.라는 말에서는 진보주의자이자 합리주의자로서의 아도르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통 현 상태가 불만스럽고 현 상태가 삶을 가능하게 하지 않으면 대체로 옛날이 좋았다, 에덴동산으로 가자, 시월으로 가자. 이런 논의들이 많이 나와요. 어떤 의미에서 보면 낭마주의죠. 사실 낭만주의는 진보적인 것입니다. 낭만주의는 절대로 뒤로 가는 게 아니에요.

 

 

부유한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나 어머니와 이모의 지극한 사랑을 받으면서 자란 아도르노는 부족함 없이 살았던 사람입니다, 어려서 신동 소리를 듣고 자라다 커리어도 잘 풀리고 교수 자격 논문도 일찌감치 통과되어 대학에서도 자리를 잡게 되고 이후 나치가 독일을 점령하고 유태인 박해가 일어나려 할 때는 미국으로 건너가 1949<미니마 모랄리아>를 썼습니다. 대학에서 교수로 있을 때 68학생운동이 일어났고 그 상황에서도 그는 강의를 계속 중단하지 않고 이어갔다고 합니다. 아도르노의 철학을 총제적으로 보면 도덕철학이라고 합니다. 김진영 교수님의 강의의 제목을 <미니마 모랄리아, 혹은 상처로 숨 쉬는 법>이라고 붙였습니다. 나의 삶이 얼마나 상처받고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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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과 한의 화가 천경자 - 희곡으로 만나는 슬픈 전설의 91페이지
정중헌 지음 / 스타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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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1

 

p.19 그는 나비가 되었다. 한 마리 호랑나비가 되어 슬픔처럼 피어 오르는 추억 속으로 환상여행을 떠났다. 내 슬픈 전설의 22페이지로 시작되는 그의 여정은 자서전을 발표하던 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에서 정리된 수 세계 일주 스케치 여행을 거쳐 노년의 82페이지 회고전으로 결정을 이루었다가 91페이지에서 끝이 납니다.

 

 

한국화의 채색화 분야에서 독자적 화풍을 이룬 화가로 꽃과 여인의 화가로 불리우는 천경자화가의 <정과 한의 화가 천경자> 추억 속 환상여행을 지금 떠나볼까 합니다. 불꽃 같은 영혼의 삶을 살다가 미인도의 진위여부를 놓고 위작시비에 놓이기도 했으나 마지막 가는 길에 그의 대표작들과 저작권은 모두 서울시에 기증을 했다고 합니다. 진품을 아쉽게도 보지 못했고 책으로라도 만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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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화의 동학농민혁명사 2 - 침략에 맞서 들불처럼 타오르다 이이화의 동학농민혁명사 2
이이화 지음 / 교유서가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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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7 가장 싫어하는 것은 조선의 병사입니다. 조선 병사는 가는 곳마다 인민의 물품을 약탈하고 그들 처사에 순종하지 않을 때는 구타하여 실로 그 난폭함이 언어도단입니다, 그래서 엄중히 명령을 내립니다. 마는 일본 사관이 참으로 무관심하기에 엄령과 견책을 더해서 요즘은 다소 고쳐진 상태입니다. -주한일본공사관기록-

 

 

 

광주에 주둔하던 손화중, 최경선은 오권선이 이끄는 나주 농민군과 합세해 다시 나주관아 공격에 나섰지만 연합작전에 차질이 생겼음을 알고 공격을 서둘렀습니다. 1123일 농민군 수만 명이 나주관아에서 10여 리 떨어진 남산촌과 태평정 등지를 압박하고 나주성 북문 함박산로 몰려가 진을 칩니다. 농민군은 추운 날씨 탓에 민가에 들어가 밤을 보내고 있을 때 정석진이 거느린 수성군이 삼면에서 기습공격을 해와 육박전까지 벌이며 분투했으나 최경선은 마침내 붙잡히고 맙니다. 이렇게 남조선대토벌작전이 본격적으로 실행된 것입니다. 122일에 보고한 내용에는 순무영의 최고 지휘관 이규태를 일본군 지휘에 고분고분 따르지 않고 농민군을 돌보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나미 고시로는 수령들중 동학당에 내통하는 자와 협조하는 자를 구분 지었고 그는 임실현감 민충식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동학당과 결탁한 적도이며 전주를 공격했을 때도 전봉준, 김개남 등과 동했했던바 동학당의 첩자라고 판단했습니다. 알고도 모른척하는 미나미 고시로의 속내는 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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