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아일리시 - I’M THE BAD GUY,
안드리안 베슬리 지음, 최영열 옮김 / 더난출판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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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5 3분 30초 길이의 ‘오션 아이즈’는 부드러운 퍼커션과 일렉트로닉 비트로 미니멀하게 편성된 몽환적인 발라드다. 가사는 강렬한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눈먼’, ‘불타는 도시’ 등의 비유를 통해 깊고 차분한 감정과 극도의 불안함을 넘나든다.

 

 

트랙을 업로드한 사람은 빌리 오코넬이지만, ‘오션 아이즈’의 재생 횟수가 누적될수록 빌리 아일리시라는 이름은 빠른 속도로 사람들에게 알려졌습니다. 소속사도 없는 아티스트가 낸 곡으로 놀라운 출발이었지만 수백만 개의 트랙 중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확률은 음악계에서는 희박하다고 합니다. 오션 아이즈가 알려지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사람은 이곡이 조회수 100을 간신히 넘겼을 때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체드 힐러드입니다. 힐러드는 숨은 진주 같은 곡들을 발굴해서 소개하는 영향력이 있는 웹사이트 ‘힐리딜리’의 운영자입니다.

 

 

빌리는 홈스쿨링 덕에 자신이 독립적이고 창의적인 영혼을 가진 음악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빌리 남매는 15살에 고등학교 과정을 이수하고 대부분 미술, 음악 등 창의성이 발위되는 과목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부모님의 영향으로 오빠 피니어스도 <배드 티처>에 출연하는 등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빌리는 네 살부터 곡을 썼다고 하니 음악신동이 아닐까 생각 됩니다.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회고록 같은 책을 읽으니 그녀가 걸어온 음악적인 삶과 열정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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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사회 - 공정이라는 허구를 깨는 9가지 질문
이진우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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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0 권력과 이익을 얻으려고 비정상을 정상으로, 그른 것을 옮은 것으로 주장하는 것은 분명 ‘도덕적 도착증 moral perversion'이다.

자식을 명문대에 보내고 싶지 않는 부모는 없습니다. 한국사회의 입시제도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입시에 유리한 스펙을 한줄이라도 더 넣고 싶은건 다 같은 부모마음이지요. 하지만 평범한 부모들은 소신껏 한줄 한줄 정성을 다해 사실만을 기록하는 것을 원칙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공직에 있는 권력을 가진 부모는 달랐습니다. 거짓임이 드러났는데도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도덕 불감증을 보는데도 이제 우리는 지쳤습니다.

풀라톤이 생각하는 능력 있는 훌륭한 사람들은 결코 돈과 명예 때문에 통지하지 않는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그들은 통치의 대가로 드러내놓고 보상을 요구하지도 이익을 추구하지도 않습니다. 어디 이 한사람만 그랬을까요? 높은 지위에 있으면 다 눈감아 주고 모른척 해주는 불공정 사회 과거의 형통이나 가문 덕택에 태어나면서부터 특권을 가지고 있던 시절과 별반 다름이 없는 21세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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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시 야구장 사람들 - 무진 야구장에서의 1년
채강D 지음 / 북레시피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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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1 누군가에게도 1군과 2군 포수의 가장 큰 차이가 프레이밍 기술이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볼을 잡으며 심판의 눈을 속이는 기술이다. 처음 프레이밍에 대해 들었을 때는 속인다는 말에 도둑질하는 기분이었으나, “야, 주자도 베이스 훔치잖아. 야구의 기본이 훔치고, 속이는 거야” 라는 고반장의 말에 생각을 고쳤다.

 

 

 

언제부터였을까, 나의 인생이 엇나간 것은 아마도 그때부터였을 것이다. 취직하고도 꽤 오랫동안 프리미어 본방사수를 한 새벽의 투사였고 중요한 경기를 보기 위해 알람을 맞춰놓고 자는 투혼을 발휘 초록의 그라운드를 뛰어다니는 사나이들을 보면 가슴이 두근거리는 소심한 프런트 직원 이 과장, 서른살의 만년 2군 포수 김만정은 용단장의 호출을 받는데 계약직의 원정 기록원을 권하는 상황을 당당히 거절하고 , 10년 노장 드래곤스 치어리더 노연정은 야구보다 야구장의 분위기를 좋아한다. , 열성 팬 고깔콘 아줌마, 한때 리그를 주름잡던 에이스 용병 호세와 볼펜 포수 양민절, 그리고 무진 드래곤스의 용 단장 야구를 사랑하는 인물들이 펼쳐내는 인간미 넘치는 삶의 이야기 <무진시 야구장 사람들>은 코믹 휴먼 옴니버스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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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과 한의 화가 천경자 - 희곡으로 만나는 슬픈 전설의 91페이지
정중헌 지음 / 스타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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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5

 

 

p.34 고흥 태생의 천옥자는 1941년 벚꽃이 만발하던 날, 동경여자미술전문학교에 입학했지요. 이때부터 그는 옥자라는 이름 대신에 자신이 지은 경자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천경자화백은 1941년 4월 초, 부모님을 따라 여수항에서 일본 시모노세키로 사는 관려연락선에 오릅니다. 입체파, 야수파가 유명하던 당시의 서양화보다는 곱고 섬세한 일본화가 생리에 맞아 일본화과 고등과를 택했고 선생님보다는 화가가 되는게 꿈이었습니다. 고향에서 부쳐오는 돈을 아껴 생활했고 가난한 천경자 화백을 달래주는 것은 등불 뿐이었다고 하니 4년간의 유학 생활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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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로 숨 쉬는 법 - 철학자 김진영의 아도르노 강의
김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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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로 숨 쉬는 법6

 

p.326 생존을 하려면 객관적 권력을 따라갈 수밖에 없는 사회, 이것을 아도르노는 현대사회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우리에게 배려가 가능한가, 타자의 아픔을 보살피고 위로할 수 있는가? 묻게 되죠. 우리는 사실 위로가 필요합니다. 위로나 위안이 없다면 살 수가 없어요. 배려의 불가능성은 곧 위안과 위로의 불가능성을 의미하죠.

 

 

 

자본주의 사회에서 획일화된 가치는 돈입니다. 객관적 권력 중에서 경제적 권력이 가장 큰게 마음은 아프지만 사실입니다. 작가는 지적권력과 아름다움의 권력도 객관적 권력 시스템을 짜고 있지만 최고의 자리는 자산이라는 권력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도 공감하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으로 가치를 판단하는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그당시는 국민 학교라고 불렀습니다. 입학을 하면 담임 선생님은 텔레비전 있는 사람, 자동차가 있는 사람, 집에 전화가 있는 사람을 손들게 하면서 빈부의 가치를 물질로 판단하게 했고 육성회비를 내지 못한 사람은 많은 아이들 속에서 콕 집어서 이름을 호명하고 방과후 남게 까지 했습니다. 책에서 톨레랑스, 배려라는 가치를 읽다보니 오래전 과거 기억이 떠올라서 적어봤습니다.

 

 

 

‘서로 위로하고 삽시다.’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잃어버리지 맙시다’ 배려를 통해서 배려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이 상처받을지 모른다는 사실을 기억하자는 이야기입니다. 배려가 점점 모르자는 우리사회 배려가 권력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작가는 외국인노동자의 사례를 들어 설명했습니다. 해외에서 우리 나라 국민들이 인종차별 받은 것에만 화가 나고 정작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는 우리가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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