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별자리 일력 (스프링) - 당신은 언제나 별처럼 빛나
우주살롱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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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별자리 일력 _ 당신은 언제나 별처럼 빛나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 받은 책입니다.

 

2025, 당신은 언제나 별처럼 빛나!

매일 움직이는 별의 기운을 활용해

365, 하루를 온전하게 잘 살아내도록

 

매일 움직이는 별의 기운을 활용해 365일 하루를 온전하게 잘 살아내도록 2025 별자리 일력은 자신이 타고난 별자리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써서 언제나 별처럼 빛나기를 응원한다고 합니다. 2025 별자리 일력12 별자리 모두 함께 볼 수 있는 통합본입니다. 매일의 별자리 메시지는 각 시즌에 해당하는 별자리뿐만 아니라, 모든 별자리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조언을 담겨 있어 기대가 됩니다.

 


 

12 별자리: 양자리 320~419/ 황소자리 420~520/ 쌍둥이자리 521~620/ 게자리 621~721/ 사자자리 722~822/ 처녀자리 823~922/ 천칭자리 923~1022/ 전갈자리 1023~1121/ 사수자리 1122~1220/ 염소자리 1221~120/ 물병자리 121~217/ 물고기자리 218~319

 

 

우리는 모두 별처럼 고유한 존재로 태어났다는 말에 가슴이 뭉클해 집니다. 별자리 일력은 자신이 타고난 별자리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반짝이는 수많은 별처럼 빛나기를 응원합니다. 오늘의 별자리에는 일만 생각하는 워커홀릭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남들보다 노력하는 마음은 훌륭 하지만 타인에게 강요하지도 말고 어떤 순간에도 긍정적인 것을 찾아내라는 문장입니다. 낙관적인 시각과 따뜻한 마음만 잃지 않는다면 염소자리가 못 해 낼 일은 없다는 긍정의 메시지입니다. 태양의 별자리와 달의 별자리를 통한 매일매일 한문장씩 읽고 따라가다 보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의 위상이 매일 변하는 것처럼 우리 자신도 매일매일 변화하며 성장해 나가지 않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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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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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로페즈의 호라이즌

북하우스 협찬 도서입니다.

 

지평선, 수평선 등을 뜻하는 영어 호라이즌 이 책의 키워드는 여행입니다. 배리 로페즈는 자기가 어디에서 온 존재인지 알아야 길을 잃어버린 사람처럼 살지 않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로페즈에게 지혜를 모으는 활동, 자신을 바꾸는 행동입니다. 그는 익숙한 것의 경계를 넘어가 미지의 세계로 향하기 위해 끊임없이 길을 떠났고, 눈앞의 풍경을 보면서 기꺼이 경이로움에 사로잡혔으며, 길 위에서 만나는 낯선 것들이 우리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호라이즌은 우리가 존재하는 맥락을 이해하고, 폭력적이고 호기심 많은 종으로서 우리가 어떻게 그 맥락을 공격적이고 끈질기게 재구성하는지 파고드는 책입니다. 그 한 발 물러서서 자연의 장엄함을 바라보는 그의 마지막 역작에 기대가 됩니다.

 

역사가들이 유럽의 태평양 탐험에 관해 탐험가와 태평양 토착민의 접촉에 관해 쓴 글은 전반적으로 다른 문화의 관습에 대한 무도하고 오만한 무시가 드러난다고 말하며 이런 점을 고려해 볼 태 쿡을 존경스럽게 여긴다고 했습니다. 처음에 자기에게 열등하게 보였고 사회들에 대해서도 이해하려고 심지어 경의를 표현하려고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는 점 그들을 낯설다고 생각하지만 무가치하다고 여기지는 말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호라이즌은 남극과 일흔여 개의 나라를 여행하고 탐사하며 보낸 오랜 세월을 자전적으로 돌아보는 책입니다. 베리 로페즈는 1960년대부터 땅과 인간의 관계, 인간의 정체성 등의 문제를 다룬 픽션 및 논픽션 작품들을 발표하는 한편, 다른 작가들이나 사진작가, 화가, 음악가, 극작가, 환경 운동가, 과학자 등과의 공동 작업을 왕성하게 모색한 작가로 1970년 매킨지강과 숲의 풍광에 반해 오리건주 핀록 지역에 정착했습니다. 1945년 미국 뉴욕주 포트체스터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주 샌퍼낸도밸리와 뉴욕시 맨해튼에서 성장해 1960년대부터 땅과 인간의 관계, 인간의 정체성 등의 문제를 다룬 픽션 및 논픽션 작품들을 발표하는 한편, 다른 작가들이나 사진작가, 화가, 음악가, 극작가, 환경 운동가, 과학자 등과의 공동 작업을 왕성하게 모색했습니다.

 




 

우리 자신을 더 잘 알고자 하는 욕만, 특히 우리 두려움의 근원과 본질을 이해하려는 욕망이 지금 우리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어둑한 살육의 현장으로 숨쉴 수 없는 공기, 인간의 디아스포라 여섯번째 대멸종, 제어할 수 없는 정치적 폭도로 위로 밝아오는 기이한 새벽에 떠도는 유령이라고 했습니다. 작가는 북극 원주민 정착촌의 잔해부터 운석 조각이 숨어 있는 남극 고원 가장자리까지 사는 내내 자신을 끊임없이 부르고 손짓했던 곳들로 독자들을 안내해줍니다. 18세기 영국 탐험가 제임스 쿡이 처음 상륙한 북미 대륙 서해안부터 식민지 교도소 부지가 있는 호주 태즈메이니아의 남쪽 해안까지 한 나라의 역사에 숨겨진 공포가 켜켜이 쌓인 곳으로 데려가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나에게 공포의 이미지였던 것이 이제는 뭔가 다른 것, 어떤 완벽함의 이미지로 변모해 있었다. 여기에는 지구의 근본적인 야생성이 있었고, 윌리엄 블레이크가 말한 혼돈 속의 신성함에 대한 감각이 있었다.

---- p.187

 

하나의 현생인류가 한 시대에서 다음 시대로 넘어오는 동안 잃은 것은 그게 무엇이든 없어진 게 잘된 일이라는 오해다. 종이시간의 흐름에 따라 향상된다는 생각은 진화 이론에서 전혀 근거 없는 개념이다. ---p.526

 

여행을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새로운 문화를 접하며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다양한 친구를 사귀고 끊임없는 도전으로 모험의 여정이 되며 자신의 새로운 능력이나 결점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모든 여행이 완벽하고 아름다울 수는 없지만 역경과 고난을 통해 극복하면서 한층 더 성장하게 됩니다. 저자는 인간이 초래한 위험, 인간의 승리, 인간의 실패에 대해 무엇을 배웠을까 라며 여행을 통해 인간을 둘러싼 질문을 던지고 여기에 답을 찾으려 한 기록이 되어 줍니다. 저자는 매우 현실적인 환경적 실존적 위기에 직면한 우리에게 시간이 별로 없지만 또한 아직 준비할 시간이 남아 있다는 메시지를 남깁니다. 북극을 꿈꾸다로 먼저 만나게 된 작가의 두번째 작품 또한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현재에 대한 관대한 시각을 통해 어둠 속에서도 우리 앞에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희망을 잃지 않기를 기원하며 호라이즌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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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이 시작한다 - 변우민, 변지원 남매가 들려주는 한국의 텔레비전 이야기
변우민.변지원 지음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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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이 시작한다

변우민, 변지원 남매가 들려주는 한국의 텔레비전 이야기

 

북클립 서평단을 통해 제공받은 책입니다.

 

 

한국의 텔레비전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텔레비전의 황금기에 드라마 스타로 활약한 변우민 배우와, 방송대학TV OUN 채널을 통해 고등교육을 실시해 온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변지원 교수, 두 남매가 함께 한국의 텔레비전을 기록한 책 <텔레비전이 시작한다>는 할머니 텔레비전 유람단의 AFKN 시청을 통한 신문물 탐방, 시청자가 주인공이 된 [전국노래자랑][이산가족 찾기], 1970년대 초반에 방송으로 제2의 개교를 한 서울대학교, 텔레비전에서 이름을 따온 어쩔TV’와 유튜브(Youtube), 지적재산권(IP)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텔레비전의 미래까지 텔레비전의 역사를 더 늦기 전에 기록하고 기억하기 위해 쓴 책으로 생생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기대되는 책입니다.

 



 

내가 본 것에서 과연 나는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 우리가 무언가를 보면서 싫어하고 좋아하고 공감하고 비난하고 애틋하게 느꼈던 그 감정들이 결국 나를 만든다. ---P.29

 

 

오랫동안 방송과 교육에 몸담아 온 두 저자의 생생하고 흥미진진한 수많은 에피소드 를 따라가면, 늘 우리 곁에서 웃음과 위로, 희망과 용기를 선사하며 K-문화를 이끌어 주는 동시에 교육의 기능까지 담당했던 텔레비전과 만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국의 텔레비전이 빛날 수 있었던 것은 그것을 지켜봐 준 멋진 시청자들 덕분이라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더 늦기 전에 우리의 텔레비전을 기록하고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제, 텔레비전이 시작한다.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 정말 좋겠네. 라는 노래가 있었던 독자가 어린시절에는 신문에 TV 프로그램 편성표가 실려 있었습니다. 방송에 한번 출연하게 되면 그 인기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컸습니다. 다른 특별한 매체가 없다보니 TV를 통해 각종 뉴스,드라마, 가요, 소식을 듣곤 했습니다. 수사반장, 전설의 고향, 주말의 명화를 기다리며 자랐던게 생각납니다. 이처럼 텔레비전은 다른 문화를 너무나 쉽고 빠르고 저렴하게 우리에게 전해 주는 도구입니다. 우리나라 근대화의 엄청난 속도와 역동성, 통일성을 떠올려보면 기적같은 일입니다. 얼마전 국회앞에서 일어난 일들을 실시간으로 찍어서 방송으로 내보내기도 했고 한강작가의 노벨 수상을 보고 기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디지털, 인터넷 세상이 열리기전 우리 곁에는 텔레비전이 있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실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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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생활을 위한 일타 교양 수업 - 배우고 익히는 사람을 위한 최소한의 교양
김창옥 외 지음 / 포르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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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생활을 위한 일타 교양 수업

출판사 제공 도서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인생의 방향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며 슬럼프에 빠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 삶의 지혜를 얻고 싶을 때, 모든 것이 무료하게 느낄 때 일상을 깨워 줄 이야기를 찾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은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지적 생활을 위한 일타 교양 수업>은 배우고 익히는 사람을 위한 최소한의 교양서입니다. MBC일타강사 강연지14인의 특별한 교양 수업은 인문교양서로 포토저널리스트, 법의학자, 프로파일러, 국어 강사, 마술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와 그간 자신이 쌓은 경험을 나누었던 내용이 한데 모은 책으로 기대가 됩니다. 반복되는 일상에 많이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좋은 내용입니다.

 

성공은 정답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무제다. 힘차게 나아가기 위해서는 내 몸이 눈덩이에 짓눌리지 않아야 한다. ---P.78

 



 

함께 잘 먹고 잘 사는 비결은 무엇인지 김창옥 소통전문가로부터 들어보는 내용과, 가장 낮은 곳의 사람들이 어떻게 세상을 움직였는지 심용환 역사학자의 이야기와, 내 삶의 마법을 일으키는 질문은 무엇인지 이은결, 유호진 마술사의 이야기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가 들려주는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일상을 깨워주고 평등한 삶을 누리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희생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조선시대의 노비들은 천한 신분이라는 이유로 역사에서 주목받지 못했지만 알고보면 전문적인 기술을 가지고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P.184

 

가장 인상 깊게 읽은 내용은 조선의 원동력은 다름 아닌 노비 였다는 사실입니다. 한 국가와 사회가 움직이려면 정치인과 같은 지도자가 필요 하지만 실질적으로 사회의 기반을 유지하는 것은 바로 다양한 분야에서 일한 노동자였습니다. 계급을 중시 했던 조선시대에 가장 낮은 자리에서 천대받은 자리는 천민중에서도 기생, 백정, 승려, 무당, 광대 등이었습니다. 심용환 역사학자는 조선시대의 노비야 말로 전문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어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이 노비의 삶이야 말로 사회의 원동력이었고 대장금의 유명한 주인공 서장금도 역사 속 실존 인물인 수라간 궁녀이지만 실제로는 의녀였고 공노비의 신분이었던 것입니다. 요즘 인기리에 방영되는 옥씨OOO에서도 인권도 지위도 없던 여자 노비의 치열한 생존기를 다루고 있어 관심있게 보고 있습니다. 어떻게 사람의 이름을 구더기로 부르는지 그 시대를 살아갔던 사람들이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는 내용에 마음이 아픕니다. 책에서는 백정 출신으로 의사가 된 박서양의 이야기와 만세운동에 앞장선 기생들의 이야기등 세상을 움직이는 낮은 곳의 사람들의 이야기가 지금 어지럽고 복잡한 현 시대에 더 가슴에 와 닿습니다. 역사와 문화 우리 사회의 이야기는 모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게에서 비롯된다고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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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 세계의 역사를 뒤바꾼 어느 물고기의 이야기
마크 쿨란스키 지음, 박중서 옮김, 최재천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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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 세계의 역사를 뒤바꾼 어느 물고기의 이야기




물고기가 사라진 세상, 소금 세계사를 바꾸다 등 세계가 인정하는 역사 분야 최고의 작가 미국의 마크 쿨란스키의 명저 대구가 새로운 표지와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감수를 더해 재출간 되었습니다. 좋은 기회가 되어 훌륭한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어부 집안 출신으로 대구잡이 어선에 승선한 바 있는 마크 쿨란스키가 [시카고트리뷴]의 카리브해 특파원으로서 대구를 7년간 밀착 취재하고 고증해 완성한 작품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선정 일생에 읽을 책 100’, 뉴욕시립도서관 선정 최고의 책등에 이름을 올리며 그 가치를 명백히 인정받은 책입니다. 저자는 어떤 물고기는 인류의 삶을 좌우한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생각하지 않은 역사를 뒤바꾼 물고기대구의 이야기를 통해 세계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판매하는 대구의 양을 1인당 10파운드씩으로 제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은 양이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몇 사람은 생선을 못 사고 발길을 돌려야 했는데 누군가 어부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도대체 나머지 물고기는 다들 어디로 가버린 걸까요?” 북아메리카의 돌출부에 자리 잡은 페티하버에 사는 사람들의 문제란, 이들이 지난 1000년간 흥청망청 이어진 어업에서도 하필이면 제일 끝물에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대구에 관해 알고 싶다고요. 그럼 제가 한 말씀 드리죠. 그는 한 손을 입에 갖다 대고 속삭이는 듯한 시늉을 했다. ”이제는 대구가 하나도 없어요.“ ---P.296

 

고래를 사냥하는 사회에서 살아가는 것과, 고래를 구경하는 사회에서 살아가는 것에는 커다란 간극이 있다. 자연은 오락과 교육을 위한 귀중한 예시로 축소되는 중이며, 이는 사냥보다 훨씬 덜 자연스러워 보인다. 그렇다면 우리는 공원을 제외하고는 자연이 전혀 남지 않은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것일까? ---P.306

 

 

 

찰스다윈을 도와 진화론 정립에 기여한 과학철학자 토머스 헨리 헉슬 리가 영향력 있는 위원회를 이끌며 남획의 폐해를 주장하는 어민들을 오히려 비과학적으로 몰아붙였다는 사실은 매우 놀랍습니다. 설화에 따르면 오병이어의 기적은 당시 예수가 군중을 먹이기 위해 곱절로 늘렸던 생선이 바로 대구라고 합니다. 그랬던 대구가 이제 그야말로 씨가 마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근해에서도 명태가 잡히지 않은지 오래 되었고 검푸른 바다 밑에서 줄지어 떼 지어 찬물을 호흡하던 대구는 생물학적으로 아직 멸종되지 않았을지 모르나 상업적으로는 이미 멸종한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이 책은 그저 사람들이 즐겨 먹는 한 종의 물고기에 관한 책이 아닌 대구가 일으킨 역사의 소용돌이로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보전 따위는 없었어요. 그때만 해도 잡을 물고기는 충분히 많았어요. 다만 잡을 공간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p.27

 

대구는 10개 과에 걸쳐 200개 이상의 종으로 분류되는데 그 대부분은 북반구의 차가운 바닷물 속에 살고 있으며 대구가 지금과 같은 형태로 발달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12000만 년 전에 테티스해에서로 추정합니다. 테니스해는 과거 지구에서 동서 방향으로 펼쳐지며 다른 모든 바다와 연결되었던 열대 바다를 말하는데 결국에는 북쪽의 바다와도 합쳐져 대구는 북대서양에 사는 물거기가 되어 아시아와 북아메리카를 잇는 육교가 끊어지자 대구는 북태평양으로도 진출한게 된 것입니다.

 

 

대구라는 물고기를 통해 선사시대부터 지금까지 인류의 삶과 문화, 역사, 환경문제까지 저널리스트의 냉철한 시각으로 생생하게 다룬 내용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거친 바다를 건너 바이킹의 모허므 뉴잉글랜드 귀족의 찬생, 미국의 독립혁명, 대구 전쟁 등 인류의 행보 사이사이에 대구가 일으킨 세계사는 처음 알게 된 내용으로 가득차 있어 놀라웠습니다. 저자는 인간들의 욕심에 의해 파괴되어 가는 바다 환경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인류의 대응에 따라 자연과 생물은 오래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기후 위기와 지구의 위기는 바다의 위기로도 연결됩니다.

 

 

위기에 처한 바다는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면서 바닷물의 온도 역시 높아지고 있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해수면의 상승은 해양 산성화로도 이어지며 해양 생물들도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남획으로 인해 대형 물고기들이 자취를 감추고 파괴적인 어업으로 해양 생물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심각성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으나 실천하려고 노력은 하지 않는게 현실입니다. 해양의 생태는 복잡하고도 긴밀하게 상호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또 새롭게 배우게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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