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파워 - 경제적 독립을 위한 보도 섀퍼의 멘탈 코칭
보도 섀퍼 지음, 박성원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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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당신의 돈을 보는 관점이다!

 

돈을 대하는 사소한 관점 차이 하나가 부의 규모를 결정짓는다고 합니다. 유럽의 투자 코치로 불리우는 세계적인 경영컨설턴트 보도섀퍼에게 배워보는 경제적 독립을 위한 제안 더 많은 돈을 많이 벌고 안전하게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점검해 보는 좋은 기회를 갖기 위해 읽게 된 책입니다.

 

재력이 없는 사람이 숭고한 목표를 세우면 대책 없는 몽상가라는 말을 들을 뿐이다. 반면 재력가가 세상을 개선하겠다고 나서면 존경과 인정을 받는다고 합니다. 누구든 혼자 힘으로 위대한 일을 해낼 수는 없으므로, 세상 사람들에게 이목을 끌고 존중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돈은 이성 간의 파트너 관계에서도 중요합니다. 경제적인 이유로 행복과 불행은 나뉘게 됩니다. 돈이 가정의 행복에 유용하다는 사실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부는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요? 사람은 누구나 점점 더 많은 부를 원하며 지극히 정상적이며 모든 생명체의 본능이라고 책에서 말합니다.

 

돈은 일종의 에너지다. 에너지는 무한대로 존재한다. 따라서 에너지를 얻기 위해 누군가의 에너지를 빼앗을 필요는 없다. 단지 에너지를 자신의 삶에 받아들이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에너지가 더 많아질 수 있도록 에너지를 놓아줄 준비만 하면 된다. 삶의 영역에 더 많은 에너지를 투입할 준비가 되어 있을수록, 더 많은 에너지가 우리에게 흘러든다. --- p.130

 

돈에 대한 부정적인 관점을 갖고서는 절대로 돈을 마법처럼 끌어당길 수 없다. 돈과 관련된 우리의 관점, 감정과 생각, 가치, 말과 행동, 목표와 비전, 일상적으로 실행되는 여러 방법과 습관들, 이 모든 것이 마치 콘서트 현장에서 처럼 조화를 이루며 어우러져야 한다. 이 모든 요소가 우리 개개인의 행복에 기여한다. ---p.315

 

 

보도섀퍼의 제안 중 자녀와 함께 꿈을 위한 상자를 만들어 보자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에게 경제관념을 일찍 가르쳐 주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아이가 진심으로 갖고 싶어 하는 것,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아이가 뭔가를 갖고 싶을 때 자녀의 장점을 살려서 꿈을 위한 상자가 채워지는 것을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10-11세에는 자녀가 일거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12-14는 자기 책임을 가르쳐야 합니다. 돈의 욕구가 커지는 시기로 돈이 더 필요하면 새로운 소득원을 개척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본격적으로 저축에 관한 교육도 필요한 시기입니다. 우리가 자녀를 양육하는데 끊임없이 지원해주는 것보다는 일찍 자립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다시 한번 느낍니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는 데에는 두 가지 서로 다른 방법을 예를 들어주었습니다. 3년 뒤에 무엇을 하면서 얼마나 많은 부를 축적할 수 있을지 목표를 세운다고 했을 때 첫 번째 방법은 현재의 자신을 기준으로 3년 뒤에는 이런저런 것들을 이룰 수 있다고 가정하는 것입니다. , ‘현실적으로생각하는 것인데 저자는 이런 식의 목표 설정은 잘못된 것이라고 합니다. 왜 현재의 자신의 기준으로 목표를 설정하려고 하는가? 좀 더 강하고, 좀 더 재산이 많고, 좀 더 자부심이 강하고, 좀 더 영향력이 많은 사람이 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 자신을 기준으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자신의 한계를 설정하고 자신의 잠재력을 최소화하고 지금 이 자리에 머무르지 말고 성장하고 발전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두 번째는 꿈을 꾸는 것입니다. 당시 가능성과 전혀 상관없이 하나의 목표를 세우는 것입니다.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지 않는 사람은 타인이 설계한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스스로의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재정 시스템을 점검하고 재정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 있습니다. 요즘엔 컨설팅을 받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책은 원하는 만큼 부를 이룬 사람들의 재정 플랜과 7년 안에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방법등이 제시되어 있는 머니 파워는 지금같이 어려운 경제 상황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알아보고 체크해 보는 책으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녀의 경제관리에도 팁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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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2 - 한국전쟁과 민간인 집단 학살, 도피한 이승만, 죽어간 국민들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2
서중석.김덕련 지음 / 오월의봄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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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은 말할 것도 없고 대학생 중에도 한국전쟁, 4월혁명, 6월항쟁 같은 현대사의 중요한 문제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지나간 역사에 대해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입시에 치우치는 수업이 우선시 되면서 학교에서는 역사 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습니다. 교사들은 학교에서 제대로 가르칠 시간도, 여건도 마련돼 있지 않다는게 사실입니다.

문제점을 알면서도 계속 된다면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우리의 역사는 점점 잊혀져갈 것입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잘못 알고 있었던 역사를 바르게 이해하고 몰랐던 사실에 대해서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기억해야 할 현대사 이야기는 김덕련 기자와의 인터뷰 형식으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1980년대에 그렇게 현대사에 열을 올리던 사람들 가운데 몇이나 해방과 광복, 광복절과 건국절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을까, 그들은 단정 운동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을까, 이승만이 대한민국을 건국한 국부가 아니고 제헌 국회에서 표결에 의해 선출된 초대 대통령이었다는 사실, 현대사는 이런저런 문제를 가지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논쟁을 벌일 충분합니다. 이때 바르고 정확한 사실을 상대방에게 잘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저자는 걱정이 앞섭니다. 역사, 정치만 들어도 신물이 난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만큼 정치하는 사람들을 믿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정치에 신물난다고 해도 우리는 정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합니다.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내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게 정치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전쟁의 큰 교훈은 한편으로는 학살이라든가 부역자 문제등을 오늘의 시점에서 다시 새겨보는 것이다. 그와 동시에 다시는 그런 전쟁이 일어나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전쟁만은 막아야 한다. 한반도 평화처럼 소중한 건 없다. 그게 한국 전쟁의 최대 교훈이다. ---p.115

 

 

마르크스주의 경제사학자 백남운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한국은 지구상에서 거의 유일하게 한 지역에서 한 민족이 하나의 국가를 발전시켰고, 그것도 고려 이후 계속 중앙 집권적으로 발전했다. 이런 역사는 다른 지역에서 찾아내기가 어렵다. 한국인은 1960년대까지 90퍼센트 이상이 반드시 통일을, 그것도 하루빨리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1980년대에도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통일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외국인들은 도무지 이 점을 이해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도 한국 현대사나 한국전쟁에 대해 깊이 있게 인식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p.29

 

 

이 책은 한국전쟁 전후에 발생된 민간인 집단 학살까지 자세히 서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대담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시리즈에는 크게 세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먼저 뉴라이트를 앞세운 보수 세력의 이념 공세, 역사 왜곡에 제대로 대응하고 있는 것. 사회가 갈수록 보수화되면서 뉴라이트의 역사 왜곡이 도를 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서중석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역사적 사실을 명확히 하고, 보수 세력의 역사 왜곡을 비판하며 바로잡고 있습니다. 또한 진보 세력에게도 역사와 구체적인 현실에 깊이 뿌리내려야만 이 어두운 미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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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일러스트판)
브램 스토커 지음, 페르난도 비센테 그림,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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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을 읽는 동안 독자는 여러번 자신의 목을 만지게 될 것입니다. 숙여진 여자의 머리가 점점 아래로 내려오면서 입술이 나의 입과 턱 언저리 아래로 다가왔다. 나의 목을 겨냥하고 있는 듯했다. 이 부분을 읽는 동안 소름이 돋았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몇 번의 놀라움과 경이로움을 발견할까요? 환상 문학의 고전이자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독자들을 매혹하는 걸작 드라큘라가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페르난도 비센테의 삽화 40여점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책을 읽고 그림을 보는 즐거움이 두배로 큰 작품입니다. 책은 일러스트판은 1992년 이세욱 번역가가 번역한 한국 최초의 완역판을 꼼꼼히 다듬어 새로 펴낸 개역판이라고 합니다. 왠지 스산한 가을 숨막히는 선과 악의 대결 호러 소설의 대명사 <드라큘라>입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해져 평소 보다 일찍 새벽에 눈을 뜨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다시 잠을 청하려고 해도 쉽게 잠이 오지 않아 새벽 <드라큘라>를 읽으면서 브램 스토커가 이 소설을 쓴 계기가 궁금했습니다. 18903월 어느 날 밤, 브램 스토커는 자신이 사악하고 무시무시한 마녀 3명에게 붙잡혀 목을 물어 뜯기려는 찰나, 그 세 마녀를 합쳐놓은 것보다 더 무서운, 이 세상엔 존재하지 않을 것같이 끔찍하게 생긴 남자가 나타나, "그 남자는 나의 것이다! 내놓아라!" 하며 절규에 가까운 호통을 치자, 자신을 잡고 있던 세 마녀가 기겁하며 줄행랑을 치는 해괴한 악몽을 꾸었다고 합니다. 스토커는 아내가 잠에서 깨지 않게 조심스럽게 일어나 이 꿈을 메모해두고 다시 잠자리에 들면서 걸작 드라큘라는 이렇게 탄생했다고 합니다. 꿈 한편으로 대작은 탄생되었고 조나단 하커가 드라큘라 백작의 성에서 그의 '세 신부들'에게 둘러싸여 봉변당하는 상황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녀 옆에는 검은 옷을 입은 크고 호리호리한 사내가 서 있었다. 그의 얼굴은 우리에게서 돌려져 있었지만 우리 모두는 첫눈에 그가 백작임을 ㅡ 어느 모로 보나 심지어는 이마의 흉터까지도 ㅡ 알아보았다. 왼손으로 그는 하커 부인의 양손을 잡아 힘껏 끌어당기면서 오른손으로는 그녀의 목덜미를 움켜쥐고 얼굴을 자기 가슴에다 찍어 누르고 있었다. 그녀의 하얀 잠옷에는 피가 배어 있었고, 찢긴 옷 틈으로 드러난 사내의 맨가슴을 타고 피가 한 줄기 가늘게 흘러내렸다.

--- p.479

 

우리는 드라큘라가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고 있습니다. 수천 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흡혈귀 뱀파이어 전설을 바탕으로 탄생한 판타지 문학의 대표작으로 뮤지컬로는 관람을 했고책으로도 두 번째 읽었습니다. 한여름밤의 공포와 서스펜스를 실감있게 쓴 작가 브램 스토커의 고전소설입니다. 런던의 법률사무소에서 일하는 조나단 하커는 트란실바니아의 드라큘라 백작의 성으로 업무차 출장을 가게 되면서 트라큘라 백작의 성으로 출발하게 되는 날 로열호텔의 주인부부는 경건하게 성호를 그었고 숙소에 모인 사람들도 상당히 많았지만 모두 슬픔에 잠긴 모습으로 조나단 하커를 걱정해 주었습니다.

 

 

드라큘라 백작의 성으로 들어간 조나단 하커는 백작의 친절함에 괜한 걱정을 했다고 안심을 했습니다. 그러나 자유롭게 계시다 안전하게 돌아가라는 말이 저는 마음에 좀 걸립니다. 잘 차려준 음식에 친절한 배려심은 고마웠고 역한 입냄새는 심한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같이 식사를 하지 않는 백작은 인간이 먹는 음식은 못먹고 사람의 피만 빨아 먹는지 궁금하네요. 백작은 늑대의 울부짖는 소리가 밤의 자식들이라고 하고 저는 책을 읽는 동안 당장이라도 무슨 일이 벌어질거 같아서 조바심이 납니다. 목에 손이 올라가면서 솔직하게 조금 무서웠습니다.

 

 

백작은 손수 식탁을 차리고 이 성에는 백작이외의 일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습니다. 바스트리차와 마차 안에서 사람들이 십자가, 마늘, 들장미, 마가목 따위를 나에게 준 이유를 지금은 알 수 있었습니다. 조나단 하커와 드라큘라백작은 밤12시에 대화를 나누었고 종족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침대 머리맡에 십자가를 걸어놓고 밤낮이 뒤바뀐 생활에 서서히 악영향을 끼쳤고 날카로운 신경에 혼자 끔찍한 상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백작은 인간의 탈을 쓴 짐승일까요? 최근 햄스테드 인근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건의 공통점은 예쁜 여자와 함께 있었다는 부분입니다. 아이들이 실종된 것은 항상 늦은 저녁시간이었고 실종된 아이들은 목 부위가 약간 찢어지거나 상처가 난 경우가 많았습니다.

 

 

 

조나단 하커는 드라큘라 백작의 정체를 알게 되고 비바람과 안개, 개들과 박쥐를 자유자재로 부리면서 다른 뱀파이어들을 거느리고 악행을 저지르는 괴물임을 알고 모든 사람들이 걱정을 이제야 이해하게 됩니다. 이제 살아서 성을 탈출해야 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이야기의 재미를 위해 결말 부분은 생략합니다. 드라큘라 백작을 추격하는 반 헬싱 교수와 수어드 박사, 아서, 모리스, 그리고 조나단 하커와 미나 일행의 모험이 담긴 공포소설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소설입니다. 인간의 약한 본성 때문에 믿기 힘든 괴물들이 우리 마음속에 찾아오게 됩니다. 세상이 힘들수록 나약해지지 않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세월이 지나도 변치않는 사랑을 받는 작품에는 분명 이유가 있습니다. 가을밤 <드라큘라>와 함께 공포의 스릴을 느껴보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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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 - 일생 최후의 10년을 최고의 시간으로 만드는
이시형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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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에 퇴직을 하고 실질적인 소득은 없는 상태로 운 좋게 100세까지 산다고 가정을 하면 무엇을 하면서 남은 시간을 보내고 생활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적은 없습니다. 그냥 막연하게 걱정만 할 뿐이지요. 현재 80대 이상 초고령 인구 200만 명 우리가 공부해야 할 신인류는 젊은 세대가 아닌, 초고령 세대 나와 부모님, 나의 자녀가 반드시 진입하게 될 초고령 사회입니다. 이시형 박사님이 제시하는 신인류의 삶의 질을 높일 다양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알아보고자 읽게 된 책입니다.

 

 

초고령 사회에 오래 사는 것만이 행복일까요?

 

 

우리가 태어나는 것은 자신이 원해서가 아니다. 우리와 아무런 상의 없이, 운명처럼 태어난 것이다. 우리는 일생동안 참으로 힘든 나날을 살아왔다. 평균 수명만 늘어나고 이를 지원할 사회 체제는 준비가 덜 되어 있다. 초고령 사회가 되어가는 지금 노인 당사자는 경제적으로 가난하고 무엇보다 건강이 말이 아니다. 친한 친구도 세상을 떠나고 사회로부터, 심지어 가정으로부터 소외되어 참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야 한다. 초고령 사회가 빚어낸 새로운 심각한 사회적 문제다. 이 시기를 장수의 늪이라고 부르는 사연이 이해됐을 것이다. 오래 살다 보면 이 험악한 시기를, 그것도 인생의 마지막 10년을 힘겹게 건너지 않으면 안 된다. ---p.92

 

 

인생 100년을 충실히 살려면 그 준비를 언제부터 하는게 좋을까요? 책에서는 늦어도 40대부터 해야 한다고 합니다. 어릴 적부터 하면 더 좋겠지만 피가 펄펄 끓는 청춘 시절엔 건강 이야길 해봐야 귀담아듣지 않습니다. 유아기, 아동기, 사춘기, 청춘기, 중년기, 숙년기를 거치며 우리 인격에 소중한 경험들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성장하고 성숙 되어가는 과정 속에 건강을 이야기하는 나이는 40대인 것 같습니다. 당뇨, , 고혈압 등의 생활 습관병은 40대부터 싹이 트기 시작으로 보았습니다. “양생養生은 여기가 고비다. 여기를 잘 다듬어야 한다.” 는 저자의 말에 절대적으로 공감합니다. 독자는 바쁜 40대를 보내고 막상 준비 없이 50대를 맞이하면서부터 여기저기에서 질병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딱 들어맞아서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되었지만 관리만 잘 한다면 더 이상 나빠지지는 않을 거라는 믿음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민 정신과 의사 이시형의 정년을 위한 조언

 

 

노인 병원 환자를 상대로 한 연구에서 직원들이 평가한 건강 척도와 환자 자신의 평가 사이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보고했다. 직원들이 보기엔 건강 상태가 너무 심각한 환자라도 본인은 괜찮다고 하면서 직원들 일손을 돕는 환자가 있다. 직원들은 이런 환자를 더욱 가까이하고 존경한다는 말까지 한다. 인간은 나이가 얼마든, 건강 상태가 어떠하든 기력, 체력 그리고 정신력이 자기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진다.---p.195

 

 

육체적 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삶 웰빙 well-being 이 유행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웰빙 보다 웰 다잉(Well dying)에 삶의 무게가 실리는 것 같습니다. 책에는 사례로 예일대학교 립톤 교수의 연구를 들었습니다. 히로시마 원폭에 노출된 사람들이 세상에서 가장 죽음을 두려워했습니다. 인간은 죽어도 완전한 죽음이 아니고 내가 키운 자식, 낯익은 정원과 마당, 이 모든 것들은 내가 죽은 후에도 남는다는 사실입니다. , 완전한 죽음이 아닙니다. 하지만 원폭 희생자는 완전한 죽음입니다. 풀 한 포기 남지 않고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죽음을 무서워하는 사람이 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이상적인 죽음의 장소는 자신의 집이며 우리가 임종을 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요즈음은 어떻게 사느냐보다 말년에 어떻게 죽을 것인가가 숙제로 떠올랐습니다. 웰 리빙도 중요하지만 웰 다잉도 잘 챙겨야 한다는 결론입니다.

 

 

역사상 초유의 장수 시대, 200만 명 이상의 인구를 차지하는 최고령 인구를 국민정신과 의사 이시형은 신인류라 부릅니다. 한국인의 건강 수명은 평균 수명보다 무려 10년이 짧다고 합니다. 인생의 마지막 10년은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살아간다는 정년을 위한 조언, 무력하고 외로운 노년이 아닌 활동적이고 도전적인 액티브 시니어가 되기 위한 조언 가장 젊은 오늘, 최후의 10년을 준비하기 위해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중년, 노년이 아닌 젊은 세대들에게 더욱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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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의 방 - 내가 사랑하는 그 색의 비밀 컬러 시리즈
폴 심프슨 지음, 박설영 옮김 / 윌북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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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에는 얼마나 많은 색이 있을까? 아이작 뉴턴이 무지개 스펙트럼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후부터 답은 당연히 일곱이라고 정의 했습니다. 빨강부터 하양까지, 우리가 사랑한 색에 관한 크고 작은 이야기 <컬러의 방>입니다. 빨강, 노랑, 초록, 분홍 여러 가지 색 중에 개인적으로 저는 파랑색을 좋아합니다. 컬러의 방은 우리가 사랑하는 열한 가지 색에 숨겨진 문화적 비밀을 알아보는 책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색에 미술, 심리, 역사, 스포트, 과학 등 상징적이고 지적이며 놀라운 비밀들을 알아볼 수 있는 책입니다.

 

 

 

열한개의 방 안에서 나의 색을 찾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책은 윌북 컬러 시리즈 중 하나로 세상을 보는 눈이 트이는 감각적인 안내서로 충분한 책입니다.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분홍의 방에서는 1979, 한 임상 생태학 세미나에서 알렉산더 G. 샤우스는 일명 베이커-밀러 핑크Baker-Miller pink가 죄수들의 공격성을 잠재워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색은 다소 밝은 분홍색으로, 해군 교정 감호소의 관리자이자 연구자였던 두 명의 해군 장교 이름에서 딴 것으로 증거는 설득력이 있습니다. 시애틀의 해군 교정 감호소 독방을 특정 분홍색으로 칠하고 나서 156일 동안 폭력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샤우스는 분홍색 앞에서는 화를 내거나 공격적으로 굴려고 해도 심장 근육이 충분히 빨리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분홍색은 에너지를 누그러뜨리며 안정감을 주는 색이라고 주장했고 이 결과에 고무되어 몇몇 탁아소, 주정꾼 보호실, 대학 구장의 원정팀 탈의실이 분홍색으로 칠해졌습니다. 침실을 분홍의 방으로 꾸민다면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파랑의 방도 빠질 수 없이 궁금했습니다. 파랑의 방에서도 그동안 몰랐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왜 우울하거나 울적할 때 ‘feel blue’, 또는 ‘we have the blues’라고 말하는 걸까요? 영어에서 이런 현대적 표현이 처음 등장하는 문헌은 프랜시스 그로서가 1785년 집필한 고전 비속어 사전Classical Dictionary of the Vulgar Tongue으로, 여기서는 우울해 보인다 to look blue’당황하고, 겁먹고, 실망한 것처럼 보인다로 정의합니다. 19세기 중반에는 미국 문학에서 우울한feeling blue’의기소침한to have the blue devils’이란 표현이 수도 없이 등장한다는 사실입니다. 파란색과 우울함과의 연관성은 인간이 죽은 뒤 입술이 파랗게 변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듯하고 물론 선장을 잃은 범선이 고향 항구로 돌아올 때 선체에 파란색 띠를 두르고 파란 깃발을 휘날리곤 했다는 기원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세계인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색으로 알고 있습니다.

 

 

명품 에르메스는 왜 주황색을 택했을까? 외계인과 괴물은 왜 초록색으로 표현했을까, 순백색 신부의 드레스는 왜 흰색으로 했는지 애플이 흰색에 집착하는 이유까지 흥미로운 컬러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예술에서 비즈니스, 스포츠, 역사, 종교, 연예계에 이르기까지 각계 분야에서 색을 어떻게 사용해왔고 어떤 의미를 담아왔는지 궁금증을 해결해 주었습니다. 저자는 자신이 탐험해보고 싶은 각 컬러의 방을 찾아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대중 예술 속 컬러 문법, 미술 작품 속 히든 코드까지 풍부한 도판으로 생동감 있게 읽어나갈 수 있게 쓰여있고 화려한 컬러의 사진까지 볼 수 잇습니다. 컬러를 잘 이해한다면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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