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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상담소 - 뇌과학과 정신의학을 통해 예민함을 나만의 능력으로
전홍진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6월
평점 :

“예민함은 특별한 능력입니다”
매우 예민한 사람인데도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회의해도 피곤하지 않은 사람들은 왜 그럴까요? 처음 보는 사람들을 만나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예민한 사람들은 처음 보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과거에 상처를 준 사람들과 공통점 있으면 연상을 하고 동일시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대화를 하면 안전기지를 통해 세상을 탐험하게 되면서 자신만의 흥미를 발견하게 됩니다. 사람과 쉽게 어울리고 그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 일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피할 수 없는 대인관계를 원활하게 해줍니다. ‘매우 예민함’이라는 화두로 수십 만 독자를 사로잡은 정신의학 전문의 전홍진 교수의 3년만의 신작!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상담소』 는 뇌과학과 정신의학을 통해 예민함을 나만의 능력으로 바꾸는 이야기입니다.
“예민함은 특별한 능력입니다”
‘안전기지’는 영국의 정신과 의사 존 볼비에 의해 제시된 이론으로, 내가 믿고 의지할 수 있으며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대상을 의미합니다. 이는 애착을 통해 형성되는데, 애착이란 강하고 지속적인 유대감을 말합니다. 태어나서 1년 동안 유아와 부모의 초기 관계 형성이 애착을 형성하는 첫 번째 중요한 시작이 됩니다. 초기 애착 관계가 잘 형성되면 그 후에 인생에서 맺어지는 대인관계에 도움이 됩니다. 부모를 안전기지로 잘 형성했다면 다른 사람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데 좋은 역할을 하게 됩니다.
--- p.25
예민한 성격은 바꿔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특징이자 장점이 될 수도 있으니 그런 강박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이 책은 자신의 예민성을 알아차리고 이를 잘 관리해 자신만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p.334
우선 ‘예민하다’는 영어로 ‘sensitive’인데 외부의 자극에 민감하다는 뜻입니다. ‘매우 예민한 사람들’은 직역하면 ‘아주 섬세하고 예민한 사람들’인데 의학적인 용어나 질병은 아니라고 합니다. 2006년 미국의 임상심리학자 일레인아론 박사가 제시한 개념으로 외부 자극의 미묘한 차이를 인식하고 자극적인 환경에 쉽게 압도당하는 민감한 신경 시스템을 가진 사람을 의미합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한테 프리젠테이션을 하거나 거래처 미팅, 각종 면접 우리의 일상은 대인관계의 연속이지만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라면 이 모든 것들이 힘들 것입니다. 이 책은 〈한겨레〉에 3년간 연재한 ‘예민과 둔감 사이’라는 상담 칼럼을 바탕으로 최근의 연구 성과들까지 담아낸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실전 편’입니다. 전작에서 매우 예민한 사람들의 특징과 예민성을 잘 극복한 사람들을 소개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 책에서는 예민함에 관한 뇌과학과 정신의학적인 근거를 좀 더 세밀하게 더하고, ‘예민함을 나만의 능력으로 바꿔보는’ 실천법에 방점을 두었습니다. 책은 불안편, 우울편, 분노편, 트라우마편으로 나누어 41가지 상담 사례를 살펴보며 예민함과 얽힌 여러 감정들의 원인을 깊이 있게 분석해줍니다.
독자도 어렸을 때는 매우 내성적이라 남 앞에 서기를 두려워했고 또 중학교때 까지만 해도 발표하는 날 내 차례가 오면 가슴이 쿵쾅쿵쾅 빠르게 뛰어서 제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현대인이 대부분 가지고 있는 무기력감, 우울감, 분노감, 그리고 오래 가지고 있던 트라우마 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매우 예민한 사람인지 먼저 검사해보며 나만의 안전기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감정컨트롤이 힘든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출판사 지원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