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얼굴 시리즈 세트 - 전10권
이창민 지음 / 위에스앤에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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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얼굴_밀라노베네치아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위에스앤에스로 부터 협찬 받았습니다.





 

이탈리아의 심장과 영혼이라고 할 수 있는 밀라노베네치아 편입니다. 두 도시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도시를 넘어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도시들입니다. 밀라노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며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과 혁신을 추진하는 한편, 베네치아는 역사적 유산과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보존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밀라노는 역사와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입니다. 밀라노는 로마 제국 시기에 기원을 두며 중세에는 상업과 금융의 중심지로 성장했습니다. 또한 현대 미술과 디자인의 메카로서 그 혁신적인 감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베네치아는 이탈리아 북동부에 위치한 독특한 수상 도시로 5세기경 고대 로마 제국의 붕괴와 함께 바르바로이의 침략을 피해 형성된 섬들 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고딕 건축 양식 성당인 두오모 성당입니다. 정식 명칭은 꽃의 성모 마리아라는 뜻의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Cattedrale di Santa Maria del Fiore)입니다. 필리포 브루넬레스키가 설계한 돔으로 유명하며, 실외는 하얀색으로 윤곽선을 두른 초록색과 분홍색의 대리석 판으로 마감되어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건축물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밀라노 쇼핑 성지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갈레리아로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되고 활발한 쇼핑 갤러리이자 밀라노의 대표적인 주요명소로 도시 중심부의 4층짜리 이중 아케이드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왕국의 첫 번째 왕인 빅토르 에마누엘ㄹ 2세의 이름을 따 명명했다는 점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1877년에 완공 되었으니 정말 오래된 성지입니다.

 

 

이 책은 각 도시들의 주요 랜드마크 및 주요 명소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나의 지도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각 도시의 스토리가 담긴 주요 명소들을 소개하며 각 명소가 지닌 역사와 문화적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 도시 재생의 새로운 시각과 경험을 독자에게 편리하게 제공해 줍니다. 도시가 숨겨 놓은 다양한 얼굴과 흥미로운 스토리를 찾아보는 방법과 유명 여행지를 방문할 때 사진 찍기에 급급했던 모습을 반성도 해 봅니다. 새로운 도시를 방문할 경우 박물관과 도서관은 꼭 찾아보게 됩니다. 이탈리아에서 세 번째로 개최되는 2026 동계올림픽이 밀라노와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공동 개최된다고 하니 여행을 계획한다면 참고해 볼 만한 내용입니다.

 

 

도시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진화해왔고 시대를 거치면서 만들어온 역사와 문화가 있습니다. 일년의 절반 이상을 해외 도시에서 보낸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과 지도가 인상적입니다. 현대 도시의 모습은 다양합니다. 여기에는 문화적 융합이 일어나고 전통적인 건축 양식과 현대적인 디자인이 공존합니다. 그래서 각 도시에는 그 도시마다 각자 매력이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의 매력에 빠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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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니쿠스
데이비드 매슨 외 지음, 김성균 옮김, 마스터칼리 삽화 / 우물이있는집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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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협찬 받았습니다.

 

 

데모니쿠스 Demonicus

 

지상파에서도 악마가 등장하는 시대!

 

악마의 특징, 악마와 인간의 관계, 그리고 악마의 개념을 탐색한다.”

 

 

우리가 알아야 할 악마의 모든 것 데모니쿠스500년 전 거의 비슷한 시대를 살았던 루터, 밀턴과 괴테를 연구했던 다수 학자들의 저작과 논문들 중에서 악마와 관련된 부분들을 편역한 대작으로 우리가 상상하던 것보다 훨씬 개방적이고 파격적인 내용이 숨겨져 있음을 알려주는 작품입니다. 그동안 문학작품과 영화 드라마에 등장하는 악마들에 관한 선입견을 깨고 서양악마들의 문학, 문화, 철학, 주술의 관점에서 고찰한 작품 기대가 됩니다.

 

 

파우스트 전설에 등장하는 악마, 낭만주의적 악마의 대표주자 메피스토펠레스를 읽고 있습니다. 작가는 2장에서 밀턴의 사탄개념을 알아 보았다면 이번 3장에서는 메피스토펠레스 개념과 대조하면서 등장시켜 줍니다. “메피스토펠레스 언제나 악을 원하면서도 언제나 선을 이루는 힘의 일부지요.” 괴테의 희곡 파우스트에 등장하는 대사입니다. 책에서는 밀턴의 되찾은 낙원의 글이 올려져 있습니다.

 

농부처럼 보이는 노인이 다가왔다

어쩌면 길 잃은 양을 찾거나

아니면, 찬 바람 부는 겨울날 해질녘에

귀가하다가 집안을 따뜻하게 데울

땔감용 마른 나뭇가지를 주워 모으는 듯이도 보이던

노인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그리스도를 훑어보다가

말하기 시작했다.




 

되찾은 낙원에서는 사탄이 메피스토펠레스로 변이하는 과정과 메피스토펠레스를 사탄의 변체로 간주하는 관점을 잘 고찰해보는 것과 당시 인간들 사이에 퍼져 있던 모든 지식을 깨우치고 허무해하는 파우스트에게 검은 푸들의 모습으로 접근해 그와 계약을 맺는데 계약의 내용은 메피스토는 파우스트에게 모든 종류의 쾌락을 제공하며, 파우스트가 "순간이여 멈추어라! 너는 정말로 아름답구나!"라고 하는 순간 그의 영혼을 빼앗는 것. 책 서론 부분에서 언급되지만 이는 신과의 내기로서, '순간이여 멈추어라'라는 말은 진리에 대한 끝없이 계속될 탐구를 포기하고 현재의 쾌락을 선택하는 타락을 의미하며 물론 파우스트를 타락시키면 메피스토의 승리가 됩니다. 메피스토는 한마디로 사탄이며 이는 파우스트에게 젊음의 묘약을 만들어주는 마녀를 통해 밝혀집니다. 또한 파우스트의 전반적인 구조는 구약의 욥기를 따르고 있는데 욥기에서도 신과 내기하며 인간을 타락시키는 존재는 사탄이었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으니 파우스트 작품을 다시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20249월에 방송되어 화제가 된 지옥에서 온 판사의 주요 등장인물들은 바엘, 파이몬, 그레모리, 발라크, 세이르, 단탈리온 등 모두 '악마'의 이름을 가진 지상파 드라마였습니다. 주인공인 유스티티아(재창조된 캐릭터)를 제외하면 바엘, 파이몬, 그레모리, 발라크, 세이르, 단탈리온 등은 모두 제각각의 캐릭터를 가진 악마의 이름들입니다. 실제로 이들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솔로몬의 작은 열쇠혹은 고에티아라고 알려진 책에 등장하는 72악마들 중의 일부라고 합니다.

 

인간의 심정이 상념의 절망적 퀘도로 치달으면 메피스토펠레스는 그런 심정을 관찰하고 파악했다. ---p.71

 

서양 호러에서 악마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큽니다. 악마는 인간 역사 속에서 가장 두려운 동시에 매혹적인 존재로 찾아옵니다. 고대 문명에서 현대 문화에 이르기까지 악마는 혼란과 공포와 유혹을 상징하며 끊이 없이 작품속에서 재해석 되고 있습니다. 악마에 대한 개념이 인간의 종교와 신화에서 시작되어 선과 악의 대립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는 점과 독일의 파우스트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스(Mephistopheles) 와 계약을 맺고 지식을 얻지만, 결국 영혼을 잃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인간의 욕망과 도덕적 대가에 대한 경고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악마는 단순히 초자연적인 존재라기 보다 인간 내면의 갈등과 두려움을 반영한다고 생각됩니다. 이 작품을 통해 밀턴의 사탄, 괴테의 메피스토펠레스, 루터의 악마를 접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각 악마의 특징과 개념 그리고 인간과 악마의 관계등 통 넓게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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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 아노크라시, 민주주의 국가의 위기
바버라 F. 월터 지음, 유강은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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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출판사에서 제공 받았습니다.

 

이 책의 저자 바버라 F. 월터 (Barbara F. Walter)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의 글로벌 정책·전략 대학 국제 관계 담당 특훈 교수이자 내전, 정치적 폭력, 테러리즘 분야의 전문가이니다. 내전(內戰, 영어: civil war)은 정치 권력을 획득하기 위해 같은 나라 안에서 한 집단이 다른 집단에 대해 무력 투쟁을 일으키는 행위를 말합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심각한 일들을 보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책 <내전은 어떻게 일어 나는가>에 더욱 관심이 갔습니다. 좋은 기회가 되어 읽게 되었습니다.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시대에 내전은 어디에서 시작되고, 누가 개시하며, 무엇 때문에 촉발되는지 알려 줍니다.

 

 

★ 『뉴욕 타임스베스트셀러

★ 『선데이 타임스, 파이낸셜 타임스,

타임스, 에스콰이어등이 선정한 올해의 책

★ 〈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최준영 소장,

경희대 미래문명원 안병진 교수 추천

 

202116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한 도널드 트럼프 당시 제45대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폭도들이 미국 제46대 대통령 당선인 조 바이든에 대한 연방 의회의 공식 차기 연방 대통령 인준을 막기 위해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의회 인증일[8]에 미국 국회의사당을 무력 점거했다가 결국 진압된 사건으로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우리는 아직 의사당 습격이 재연되거나 어떤 양상의 일부가 될지 알지 못합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미국인들은 정부의 보호를 받지 못한 채 불안을 느끼기 시작할 것이고 누구의 책임인지를 따질 것이고 이런 혼란을 틈타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얻지 못할 것을 폭력을 통해 획득하려 들 것입니다. 미국의 극단주의자들이 점점더 조직화되고 위험해지고 완강해지면서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 큰 문제이고 이제 이게 남의 나라 일이 아니라는 접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너무도 오랫동안 언제나 평화가 지배할 것이라고 믿어 왔는지도 모른다. 우리의 제도는 흔들림이 없고, 우리 국가는 예외적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또한 우리는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를 당연한 것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시민으로서 우리가 가진 힘을 알아야 한다고 배웠다.

--- p.17

 

'내전은 어떻게 일어나는가'에서 월터는 내전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정체성 정치(Identity Politics)'를 꼽습니다. , 특정 민족·종교·이념 집단이 배제되고 억압될 때 갈등이 폭발한다는 것으로 히틀러와 스탈린은 이를 철저히 이용한 장본인입니다.

 

 

내전은 흔한 일이 아니고 빈곤국이나 약소국에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사회가 양극화 될 때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작가 월터는 민주주의가 약화되고, 법치가 무너지고, 정치적 양극화가 심해질수록 내전 가능성이 높아 진다고 책에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불안정한 상황은 종종 독재자를 위한 토양이 되며 독일과 소련의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줍니다. 1차 세계대전 패배 후 바이마르 공화국(독일)은 극심한 경제 불황과 정치적 불안을 겪었고 극우와 극좌가 충돌했으며 국민들은 혼란 속에서 강력한 지도자를 원했습니다. 히틀러는 이런 분위기를 이용해 집권한 뒤 독일을 전체주의 국가로 만들었습니다. 1917년 러시아 혁명과 내전 이후, 소련은 권력 투쟁과 불안정이 지속 됐기에 스탈린은 이러한 혼란 속에서 점점 더 독재적 권력을 강화하며 숙청을 통해 반대 세력을 제거했습니다.

 

 

우리는 오늘날 어렵게 쌓아온 민주주의가 무너지지 않을까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2024123일 밤 평온했던 저녁 느닷없이 보도를 접한 그 당시를 잊을 수 없습니다. 월터는 사회가 분열될수록 민주주의가 흔들릴수록 폭력적인 지도자가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합니다. 히틀러와 스탈린의 독재자가 단순히 과거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 이 책을 통해 깊이 사유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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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의 살인
엔도 가타루 지음, 전선영 옮김 / 반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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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도서

 

어두운 객석에서 응원봉을 밝히는 팬들을 향한 헌사와도 같은 이야기 <최애의 살인>은 저자 엔도 가타루의 작품으로 그는 2024년 최애의 살인으로 제22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문고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데뷔했습니다. 이 작품은 만년 지하 아이돌 3인조 그룹 베이비 스타 라이트가 동료의 살인을 은폐 하면서 위태로웠던 관계를 회복하고 세상에 빼앗긴 존엄을 되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지하 아이돌 4년 차. 더 떨어질 데도 없는 줄 알았다.

그날 시체를 묻기 전까지는…….”

팀을 구하려면 공범이 되어야 한다

위기를 돌파하며 거침없이 질주하는 아이돌×누아르

 

지하 아이돌 베이비 스타라이트는 4년전 결성 당시 7인조로 활동했는데 코로나등 기타 이유의 성적부진으로 연장자인 리더 루이는 아무 목표도 없이 타성에 젖어 꾸역꾸역 활동을 하고 와 전 센타인 델마는 노래와 춤, 퍼포먼스 실력이 가장 뛰어나지만 신입 이즈미가 뒤늦게 합류하며 센터자리를 내주며 현재는 3인조로 활동합니다. 언제 와해돼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인 이들은 하나의 사건을 만나면서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강한 결속력을 보여주며 다하의 목표를 위해 노력합니다.

 

 

V 22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문고 그랑프리 수상작

V 영상화 요청 쇄도

V 아마존 재팬 베스트셀러

 

 



 

최애의 살인은 특별한 반전은 없지만 매우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작품의 첫문장 사무실 바닥에 한 남자가 죽은 채 누워 있다. 소속사 대표다.” 로 사건이 발생 할 때 누가 범인이고 왜 살해했는지를 보여준 뒤 비인기 지하 아이돌 멤버 세 명이 이 사건을 덮기 위해 어떤 행동들을 하는지 이야기합니다. 독자가 처음 제목을 접했을 때는 아이돌이 사망했을 거라 생각했는데 소속사 대표가 살해당한 것이라 좀 놀랐습니다. 그리고 작가가 마치 일본의 아이돌을 경험한 것처럼 책 속의 내용은 디테일이 촘촘합니다. 드라이한 단문과 속도감 있는 전개, 생생한 현장감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끝이 보이는 세 사람의 불안한 여정에서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아까 라이브, 건성으로 했지?”

 

루이는 프로잖아. 무대에 섰을 땐 최선을 다해야지.”

 

방심하다가는 순식간에 도태되는 거야. 귀여운 애들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뭘 위해 아이돌을 하는 건지.”

 

네가 안 그랬으면 내가 했을 거야.”

 

 

당장 구급차를 부르고 경찰에 신고를 해야하는지 이즈미와 델마는 어떤 결정을 할까요? 하우라를 살해한 범인이 밝혀지면 더 이상의 활동은 불가능합니다. 아이돌을 하기 위해 인간의 길을 저버려야 하는지 아니면 시체를 치워야 하는지 결정을 해야 합니다. 그날도 루이와 델마는 기타신치의 요정에서 두꺼비를 닮은 이벤트 회사 사장을 접대해야 합니다. 그리고 접대 장소에는 도쿄의 기업가 가와토가 그 자리에 동석했는데 가와토는 하우라의 대학 선배이자 루이와도 인연이 있는 인물로 두꺼비 사장의 선을 넘는 행동을 가와토가 위기에서 구해 주는데 ... 추한 인간들의 욕망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은 협박의 재료로 안성맞춤으로 등장하고 시체를 옮기기 위해 CCTV 문제를 해결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지하 아이돌들의 사회 현실을 반영한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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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는 도끼다 - 얼어붙은 감수성을 깨는 지성의 문장들
김지수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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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는 도끼다 _ 얼어붙은 감수성을 깨는 지성의 문장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지원 도서입니다.

 

진정한 성장이란, 세상 모든 것에서 찬란함을 재발견하는 것이다.”

 

하루 10, 오늘의 문장에 머무르며 전 세계 지성들의 지혜를 내 것으로 만들어 볼 수 있는 책 <필사는 도끼다>는 짧지만 강렬한 인터뷰 한 편입니다. 표지에 텟스트를 최소화하고 오로지 도끼날 자국만을 남겼다는 저자의 말이 인상적입니다. 이 책은 영감을 얻을 수 있고 도끼 같은 말을 한 글자씩 새기면서 김지수 기자가 10년간 만난 수많은 지성 중 엄선해 실은 100인의 삶을 만날 수 있는 내용으로 한 권의 책을 필사하는 것으로 100권의 책을 읽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늘은 좋은 어른의 말에 대한 글입니다. 편견을 부수고 세계를 열어젖히자는 좋은 글입니다.

 

 

좋은 문장에 멈춰서 쓰다 보면

그 언어는 곧 삶의 방향이 된다.”

 

 

큰 실패를 경험하고, 머리가 하얘지고, 움직이는 게 힘들어지고……. 신체의 노화 징후가 나타나면 스스로 늙었다는 감정이 들죠. 그러나 세월의 파괴력은 역동성을 제한하기는 하지만 중지시키지는 못해요. 나이 먹는다고 철이 드는 것도 아니고, 나이 때문에 무너지지도 않기 때문에 자기 나이로 보이고 말고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당신이 지나갈 때 문이 저절로 닫히는 어두운 복도를 걷는 것과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한두 개의 문을 최대한 늦게까지 열어두는 것이지요. --- 생은 맥없이 늘어지지 않아, 파스칼 브뤼크네르중에서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글과 말을 접하지만 그 중에서도 마음에 남고 가슴에 와 닿는 문장들이 있습니다. 이 책에 나온 문장들이 그러합니다. 필사는 도끼다에는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업로드 되었던 400만 자의 인터뷰 텍스트 중에서 칼 같은 문장, 시 같은 문장, 때론 빵이 되고 소금이 되어줄 문장들을 엄선해 수록되어 있습니다. 100인의 지성이 들려준 언어가 어른의 말, 지성의 말, 각성의 말, 안식의 말, 행복의 말 다섯 개의 장으로 구분돼 실려 있는데 읽으며서 필사하기 좋은 책입니다.

 

필사는 글쓰기를 연습하는 데에 좋은 방법 중 하나이며 문장력이 향상되고 정독을 하게 되며 정서적인 안정과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어릴 때는 주로 를 예쁜 종이나 다이어리에 많이 적었는데 성인이 되어서는 좋은 문장, 마음에 와 닿는 문장들을 주로 필사하게 됩니다. 컴퓨터의 자판을 주로 사용하고 휴대폰을 많이 사용하는 요즘 시대에 필기구를 사용해서 한 자 한 자 적어 나가며 요즘 작은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읽고, 따라 쓰면 그 의미가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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