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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대 - 청계천 판자촌에서 강남 복부인까지
유승훈 지음 / 생각의힘 / 2025년 2월
평점 :

서울 시대 _청계천 판자촌에서 강남 복부인까지
출판사 제공 도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00년 역사도시이자 천만 인구의 거대 도시로서 동북아지역의 정치, 경제, 문화를 선도하는 중심도시입니다. 이 책 <서울 시대>는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이룬 1960~1990년대의 서울이라는 공간을 통해 그 당시 생활상, 풍속을 알아보는 책으로 청계천 판자촌에서부터 강남 복부인까지 작은 삶들이 모여 이룬 거대한 도시에서 그때 우리의 젊은 서울의 자화상을 살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그리운 서울, 오래된 서울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서울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민속학자가 알려주는 서울입니다.
난곡(蘭谷)은 1960년대 이촌동, 대방동 등의 철거민들이 이주하여 생긴 마을로 주민들은 ‘낙골, 낙굴’이라고도 불렀다. 1990년대 말까지 달동네에서 철거당한 사람들은 이 낙골로 모여들었으니 이곳은 쫓겨난 달동네 사람들의 마지막 둥지와도 같았다. 그러나 난곡도 2001년부터 시작된 재개발 사업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그렇다면 삶의 막장으로 내몰린 그들은 어디로 갔을까? 양지와 음지는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도심의 그늘은 완전히 사라질 수 없는 법이다. 일부 주민들은 도심 주택의 지하 셋방을 얻었으며, 몇백만 원의 보증금조차 없는 주민들은 쪽방이나 비닐하우스촌으로 가야 했다. 산업화 시절의 달동네는 자취를 감추었지만 화려한 서울의 그늘에서 또 다른 이름의 달동네가 자라고 있었다. --- p.57 「달동네의 탄생」 중에서

겨울이면 연탄가스를 자주 마시고, 만원버스에는 유니폼을 입고 모자를 쓴 안내양 언니가 있었고,
초등학교에서는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뉘어 수업을 했고 좁은 골목길에서 소독차가 지나갈때는 아이들이 모두 나와 소독차를 쫓아 가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산업화 시절 서울의 자화상인 동시에 그 시절을 겪은 독자에게 아련한 추억거리를 선사해 주시고 합니다. 이 책은 산업화·도시화 시대라는 시간이 서울이라는 공간과 어떻게 변화 했는지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과 풍속이라는 작고 구체적인 단면들로 드러내 줍니다.
그리운 서울, 오래된 서울, 우리가 알아야할 서울
저자는 국가기록원 등에서 보관하고 있던 비공개 자료까지 포함한 115장의 사진 자료는 그때 그 서울을 더욱 생생히 그려냅니다. 그 역사의 순간을, 서울의 성장통 가득한 ‘청년기’의 면면을 흥미롭게 살피다 보면 그날의 희망들이 현재의 우리에게 세대 이해와 공감이라는 유산으로 남아있습니다. 배고프고 어려웠던 시절이었지만 이웃간에 정이 있어 나눠 먹고 서로 돕와주면서 의지하고 마음만은 따뜻했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도시화 시절, 온몸으로 부딪치며 서울 시대를 넘었던 사람들의 이야기 하나하나 에피소드가 모여 현재의 발전된 모습으로 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