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다리, 서울을 잇다 - 공학 박사가 들려주는 한강 다리의 놀라운 기술과 역사
윤세윤 지음 / 동아시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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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과거와 오늘, 역사를 관통하는 8개의 다리

출판사 제공 도서입니다.

 

여름이면 한강 공원에 앉아 야경의 무지개 분수를 시원하게 즐기면서 다리를 바라보는 낭만이 있는 곳 서울입니다. 이처럼 서울 시민들의 삶에서 한강과 다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한강 다리, 서울을 잇다>는 한강이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이전의 개발 과정에서부터 지금의 서울이 만들어지기까지의 다사다난했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놀라운 기술 이야기까지 서울의 숨은 보석을 찾아가는 공학박사가 들려주는 갚진 여행으로 기대가 됩니다.

 

한반도의 중심부를 흐르는 한강은 단순한 지리적 특성을 넘어 한국인들에게 역사적, 문화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그 한강 위에 거대하게 놓여 있는 다리들은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거기에 사는 서울 시민들과 같이 호흡하며 살아왔습니다. 한강이라는 이름도 역사적으로 달라져 왔는데 삼국시대에는 나라마다 한강을 다르게 불렀는데 고구려는 아리수, 백제는 욱리하라는 이름으로 신라의 경우는 한강의 상류와 하류를 구분하여 각각 이하, 왕봉하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육십년 가까이 살면서도 한강에 대해 이렇게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에 놀랍습니다.

 




 

기차가 철교를 지날 때 기차의 이음매 충격음과 철교의 고유 진동수가 일치하게 되면 공명현상에 의해 철교가 붕괴할 수도 있다. ---p.122

 

한강의 다리들을 보면 물 속에 어떻게 교각을 만들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한강대교의 물속 교각은 오픈케이슨이라는 방법을 이용하며 만들어졌다. ---p.173

 

 

센강은 좌우를 나누지만 한강은 남북을 잇는다

도시와 바깥 세상을 가르는 경계가 아닌 도시의 일부가 되기까지

지금의 서울을 만든 한강과 한강 다리의 역사

 

 

이 책에서는 한강의 다리 한강철교, 한강대교, 양화대교, 한남대교, 성수대교, 원효대교, 올림칙대교, 반포대교로 총 8개의 한강다리의 구조나 기술적 특성을 설명해주며 더 나아가 각 다리가 품고 있는 역사, 그 시대의 사회상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한강 다리를 생각하면 아픈 역사도 가지고 있습니다. 성수대교의 붕괴와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으로 작가는 이 책의 초고를 탈고한 2024년이 성수대교 붕고 사고 30주기였다고 하니 이 책이 더욱 뜻깊게 느껴집니다. 해외를 여행하다 보면 그 유명한 강들이 우리 서울의 한강 같이 깨끗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됩니다.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서울과 한강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래에 대한 성찰의 기회가 될 것으로 이 책이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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