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르뚜아 아저씨]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뽀루뚜아 아저씨 - 2010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작 푸른숲 그림책 3
이덕화 글.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1년 10월
구판절판


유아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해 그림책을 한 두권 사모으기 시작했더니 어느새 엄청난 많은 그림책들을 만난 것 같다.

아이를 위해 하나 둘 모으면서 아이의 상황에 맞게 골라보기도 하고, 창작으로 된 옛이야기, 교훈이 담긴 이야기, 혹은 유아들에게 쉽게 개념이해를 도와주는 수학이나 과학 등의 내용을 담은 그림책을 골라보기도 하는 등 다양한 장르의 그림책을 만나곤 했는데, 그림책은 무엇보다 가장먼저 눈길이 가는 것이 바로 '그림'이 아닐까 한다.

아무리 내용이 좋은 이야기라고 해도, 그림이 그에 걸맞지 않는다면 아마도 뭔가 부족한 그림책이 되지 않을런지.

그렇다고 그림만 좋고 내용이 빠져도 안되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사실 엄마의 눈으로 먼저 살펴보게 되는 것이 바로 그림책 속의 '그림'들이다.



그런 기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의 수상작품들인데, 제법 우리나라의 작가님들의 작품이 수상을 받는 경우가 있어서 우리 그림책의 우수성을 알리는데도 기여하겠구나 하는 마음에 뿌듯해지기도 하고 어깨가 으쓱해지기도 한다.

그리고 제법 그런 그림책들은 역시 그림책을 고르는 기준에도 우선 순위가 되는 것 같다. 물론, 그렇게 골라서 실패한 경험이 거의 없는걸로 보아 엄마도 만족하고 아이도 좋아하는 그런 그림책을 만나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그림책이라고나 할까.



어쨌든, 이 책도 딱 보기에도 궁금해지는 그림에 마음을 빼앗겼는데, <2010년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를 수상한 작품이라는 것이다.


제목도 독특한 <뽀루뚜아 아저씨>는, 환상적이고 알록달록 아름다운 색채가 인상적인 우리나라 작가님의 그림책으로,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작답게 그림이 무척 독특하고 또 아름다웠다. 그리고 내용도 독창적인 느낌으로 유아들 눈높이에서 상상력을 키워줄 참 좋은 그런 구성이라 마음에 들었다.

다섯살 꼬마 다혜의 비밀친구인 뽀루뚜아 아저씨. 그 '뽀루뚜아' 라는 단어의 탄생 과정이, 참 유아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보지 않으면 어려울 그런 느낌이라, 작가님이 유아들의 심리를 아주 잘 이해하고 계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상한 말을 지어내길 좋아하는 우리 아들도, 이 책이 참 마음에 들었나보다. 발음하기 재미있는 '뽀루뚜아'라는 단어가 드디어 누군가의 이름이 되고, 그 누군가인 바로 산 아저씨와의 만남은 꼬마 다혜를 새로운 세계로 이끈다. 그리고 맘껏 놀고 엄마 품으로 돌아가는 다혜의 모습이 사랑스럽게 표현되어 있었다.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의 말을 가끔 무시했던 경험이 있던 엄마인 제 자신, 아이의 엉뚱한 말을 무시하거나 화를 내거나 아니면 핀잔을 주기보다, 아이 스스로 상상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잠깐 상상하도록 도와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 속 다혜처럼 말이다.



독창성이 돋보이는 스토리와 또 종이를 이어붙인 듯한 색다른 기법과 노랑과 연둣빛, 그리고 다양한 색깔로 자연의 느낌을 더한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참 멋진 그림책을 통해서, 아이들도 '뽀루뚜아 아저씨'와 환상여행을 떠나보는 시간! 수상작 답게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참 좋은 책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책 속 이미지의 저작권은 원작자와 해당출판사에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