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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역사 박물관에 간 명화 - 명화가 된 역사의 명장면 이야기
박수현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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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하면 유명한 화가의 이름과 함께 떠오르는 몇몇 작품들이 있다. 이 책을 보기 전까지는 '명화' 가 그냥 옛날에 유명한 화가가 그린 그림이 아니라, 그 안에 시대의 사람들의 삶이나 역사까지 담고 있다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런 명화 속에서 역사를 발견해 낼 수 있다니 새로운 발상인 것도 같다는 느낌과 함께, <미술관에 간 역사 박물관에 간 명화>라는 독특한 제목으로도 일단 호기심을 끌만한 대목이었지만, 책 속 구성도 참 탄탄하고 잘 되어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 속에는 곧 국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명화 속에 담긴 역사와 또 그 역사 속의 인물들 등도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점이 독특하고 흥미로웠다.



책의 서두에는 먼저 책의 활용법에 대한 소개가 먼저 나온다.

명화 두 편을 아우르는 개요 글을 먼저 읽어볼 것과 명화를 감상하며 상상도 해보도록 유도하고, 어떤 장면을 담은 그림인지 <명화 속 역사 이야기>를 통해서 살펴보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사긴의 뒷이야기나 화가에 대한 일화와 그림 기법 등도 살펴볼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림이 고대의 대홍수 뒤의 세상으로부터 시작이 되어 있다는 점이 독특했다.

노아의 방주 속 그림을 통해서 대홍수의 이야기를 살펴보고, 3천년 전 트로이의 비극과 델릴라와 클레오파트라의 이야기로 이어진 다음, 알렉산더 대왕의 전쟁,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 로마 제국의 탄생과 멸망, 문명을 덮친 자연 재해 등의 순으로 이어지며, 동방받사와 아기예수, 나폴레옹의 탄생과 몰락 등으로 이어진다.

무엇보다 주목할만한 것은, 한장의 그림을 통으로 살펴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큰 그림 안에 한 부분을 클로즈업해서 하나하나 소개하는가 하면, 화가가 지닌 화풍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도 따로 소개되어 있어서 진짜 명화 감상을 제대로 하는 느낌도 느껴진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명화 관련된 책들과는 차별화하여 그림속에 담긴 역사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명화를 알고 넘어가는 그런 얄팍한 지식이 아니라 좀 더 깊이 있게 명화를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준다. 또, 주요 미술관과 박물관 리스트와 명화를 그린 화가들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명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도 함께 가질 수 있는 책인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특히 클레오파트라 부분과 황제의 두모습, 엘리자베스 여왕 등이 전해주는 그림과 이야기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림도 보고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도 다시 살펴보고, 참 좋은 구성이 아닐 수 없다. 뒷면에는 찾아보기가 있어서 활용하기 좋게끔 되어 있다.




<책 속 이미지의 저작권은 원작자와 해당출판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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