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노 주식회사>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티라노 주식회사 맛있는 책읽기 13
김한나 지음, 서인주 그림 / 파란정원 / 201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올들어 이상기온으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 어릴적만 해도 봄이면 봄답게, 또 여름이면 여름답게 각각의 계절이 지닌 특성을 고스란히 잘 나타내곤 했었는데, 올해는 봄이 되어도 이상기온으로 추웠다 눈도 내렸다 하여 봄이 더디 오더니, 갑자기 봄이 짧아지고 여름이 오고, 또 장마가 온다고 하더니 맑기만 하고 등등 기온이 들쑥날쑥한다.

 

게다가 지구 환경도 많이 달라짐을 몸소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이 지구를 이끌어갈 앞으로의 주역들에게 참 좋은 환경의 지구를 물려주지 못할 것 같아서 벌써부터 걱정이다.

 

<티라노 주식회사>라는 제목이 참 독특한 책이다. 아이들 눈에 보기에도 참 재미있는 표지가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을 것 같다. 공룡이야기일까 했더니 공룡들이 인간처럼 말도 하고 생각도 하고, 같이 공동체를 이루며 살기도 한다.

 

책 속에서는 먼저 등장하는 공룡들의 특징과 이름 등등과 함께, 아주 오래 전의 은하계에 존재했다는 '에로우파'라는 별에 사는 공룡들의 이야기로 호기심을 이끌어낸다.  높은 빌딩도 자동차도 없던 곳이었지만, 공룡들이 서로의 영역에서 자유롭게 노닐며 살아가던 그곳에, 어느날 연락망으로 사용하던 천년 소나무로 모두 모이라고 한 티라노는 티라노 주식회사를 만들어 더욱 편리하 에로우파를 만들겠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결국 티라노가 건설한 편리한 세상에 공룡들은 점점 익숙해져 간다. 하지만, 산업화로 인한 쓰레기를 바다에 버리고, 나하나 쯤이야..라는 생각으로 점점 편리함과 계발만을 일삼는 티라노 주식회사 때문에 에로우파가 점점 이상한 환경으로 변해간다. 그런 좋지 않은 변화를 감지한 트리케 일행은 그린 운동을 전개하는데....

 

동화구성으로 참 재미있는 이야기 전개로 아이들이 참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공룡들이 이루는 사회가 지금 우리 지구에서 벌어지는 일이랑 비슷한 맥락이라는걸 읽다보면 눈치챌테니 아이들의 눈에도 이 지구의 미래가 심각해져가고 있다는걸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운을 안겨줄 것 같다.

티라노로 표현된 어른들의 세계가 뜨끔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산업의 발달과 좋은 것과 편리한 것에 익숙해진 사람들의 모습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불편하지만 지구환경의 변화등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며, 이 지구를 위해 아이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도 생각하게 해준다.

또한, 공룡들의 멸종과도 관련하여 지구의 이야기를 소개한 이 책으로 나하나 쯤이야 라는 생각이 얼마나 무서운지 이 책이 아이들에게 아주 잘 깨닫게 해주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아이들이 살아가야할 이 지구의 미래를 위해 아이들에게 이 책을 꼭 권해주고 싶다.

 

<책 속 이미지의 저자권은 해당 출판사와 원작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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