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의 건강 도시락>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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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의 건강 도시락
김주리 지음 / 비타북스 / 2010년 5월
평점 : 
나가서 먹는 밥보다 집에서 먹는 밥이 더 좋다는 우리 남편은, 되도록 저녁은 집에서 먹으려고 해서 늘 식단이 고민이다. 그런데 점심도 먹기 만만치 않다면서 도시락을 싸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이야기한 적 있지만, 엄두가 나지 않아서 못해주고 있었다.
하긴, 집에서 대충 먹으면 그만인 나와는 달리, 하루 종일 스트레스에 시달려가며 일할 남편이기에, 먹는 것에도 좀 더 신경을 써야하는데, 바깥 음식은 아무래도 집밥에 비하면 조미료나 균형 면에서는 많이 부족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또 매번 밖에서 먹는것도 비슷해서 그런지 오히려 질려한다.
그럴때 이렇게 정성담아서 도시락을 담아주면 아주아주 좋아할것 같아서 이 책을 만나보았다.
제목도 <여보의 건강 도시락>.
뭔가 신혼 냄새가 폴폴 난다. 알고보니 이 책의 저자인 김주리씨는 남편 도시락을 싸다가 블로거 스타가 되었다고. 매일매일 남편 도시락을 싸주면서 메뉴에 고민하던 주부였던 그녀가, 자신의 도시락을 소개하기 시작하면서 더불어 스타가 되었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 책도 참으로 활용하기 편한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우선 재료부터 꼼꼼하게 소개한다. 다른 요리책과 마찬가지로 계량법은 만드는 이에 따라서 좀 차이가 나기도 하는데 이 책의 저자 역시 그런 부분 좀 헛갈리지 않도록 먼저 소개한다.
재료 손질부터 시작하여 각각 하루 단위로 도시락을 싸볼 수 있도록 하나하나 따로따로 들어가는 찬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밥과 반찬, 그리고 국물이 있는 경우 등등 도시락 하나를 완성한 상태를 하나로 해서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책의 순서대로 싸보아도 좋고, 집에 재료가 대충 갖춰진 상태라면 그날그날 참고해서 만들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매일 도시락뿐만 아니라 나들이 나갈때의 피크닉 도시락까지 깜찍하고 사랑스럽고 맛도 영양도 그리고 눈도 즐거운 그런 도시락 레시피를 공개한다.
이렇게 정성스럽게 도시락을 싸주는데 어느 남편이 아내에게 잘 하지 않겠는가. 나두 무척 반성이 되었다. 감동의 레시피가 무려 106가지나 소개되어 있는데다 사이즈도 활용하기 좋은 사이즈에 가격도 착한 편인것 같다. 남편의 건강까지 생각한 맛나고 폼나는 도시락, 이 책을 보고 활용해보려고 노력중이다. 도시락에 담아도 좋지만, 매일 반찬에도 응용하면 주부 구단 어렵지 않을 것 같은 메뉴가 활용면에서도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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