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으로 학교 간 날, 유진’s 뷰티 시크릿>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유진’s 뷰티 시크릿 - 여자 유진이 말하는 일상의 뷰티 아젠다
유진 지음 / 시드페이퍼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사실, 난 연예인들이 책을 냈다고 하면 반감부터 든다. 아무래도 책에 관한한 그 분야에서 최고의 지식이나 노하우를 가진 전문인이 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근래에 들어 몇몇 연예인들의 책이 쏟아져나오곤 했지만, 평이 많이 엇갈리고 있는 것도 나의 그런 편견을 부축인 하나의 계기로 작용했던 것도 같다.

 

그런데, 이번엔 SES로 가요계에서도 원조 소녀그룹의 멤버였던, 이제는 TV의 드라마로도 만나는 요정같이 예쁜 그녀 유진이 뷰티와 메이크업에 대한 책을 냈다고 하니 처음에는 관심이 가지지 않았다. 사실 연예인들은 메이크업을 하기보다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따로 있어서 모두 전문인들의 솜씨로 메이크업을 편안하게 받는 입장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설사 메이크업에 관한 나름의 노하우가 있다고 해도 전문인 못지않을 정도로 훌륭한 수준은 아닐거라는 편견이 나를 또 가로막았다. 게다가 일부 몇몇 책들은 대필이라는 형식도 없지않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 신뢰감이 떨어졌던 것도 하나의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 책은 꽤나 화제를 모으고, 뷰티분야 예약판매 3일만에 베스트 세로 1위로 등극할 정도였다고 하니 책 내용이 궁금해졌다. 사실 이런 내면에도 반신반의 어떤 내용으로 구성이 되어 있을까 의심하며 읽어내려간 느낌이 더 많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글과 사진을 모두 그녀가 구성한 책으로, 참 괜찮다! 라는 느낌이 확 다가왔다.

실은 그녀는 이미 아마추어를 넘어서 뷰티관련 방송을 한 적도 있는 어느정도 인정받은 실력파였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게다가 프로 뺨치는 뷰티 노하우가 술술술~.

 

평소 스킨과 로션, 크림 정도로만 보내는 나에게 무척 신선한 자극으로 다가왔던 갖가지 스킨케어 노하우부터 어떤 화장품이 좋은지, 어떤 방법으로 화장을 해야하는지, 또 어떤 방법으로 꼼꼼하게 메이크업을 지우는지 등등 하나하나 소개하고 있는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게다가 연예인이라는 직업상, 매일 매일 피부를 꼼꼼하게 관리하고 화장도 직접 하는 등 섬세한 관리가 필요하므로, 실제 활용해보고 효과가 있었던 제품이나 다이어트 비결, 뷰티 스팟까지 모두 엮어서 소개하고 있어서 알찬 구성이 아닐 수 없었다.

 

무엇보다 전문가보다 더 전문가 같은 메이크업 지식은 물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메이크업 스킬이나 활용법을 소개하고 있어 실제로 해볼 수 있도록 하는 장점이 있다. 또한, 살짝살짝 그녀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부분도 있어 즐겁게 읽어볼 수 있다. 가수에서 배우로 빛나느 그녀의 독특한 개성이 톡톡 묻어나는 맛깔스러운 글솜씨도 한몫한다. 각 상황별로 메이크업 활용법도 소개하고 있어서 활용이 무궁무진한 것 같다. 팔방미인이라는 말을 실감하듯, 이 한권, 참 괜찮은 책인 것 같다. 앞으로도 그녀의 활약을 기대하며 이 책 가까이에 두고 두고두고 활용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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