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팔아요>를 리뷰해주세요.
우리 엄마 팔아요 담푸스 그림책 1
바르바라 로제 지음, 이옥용 옮김, 케어스틴 푈커 그림 / 담푸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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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팔고 살수 있다면, 우리 아이도 엄마를 팔고 싶을까? 책 제목만 보고 제일 먼저 든 생각입니다.

한창 미운 네살인 우리 아들, 사실 미운 네살이라는 시기는 아이들의 자아와 독립심이 발달하는 시기라서 그런지, 뭐든지 자기가 한다고 떼를 쓰기도 하고, 안되는 일에도 억지를 부리곤 하지요. 그래서 요즘들어 부쩍 잦은 실랑이를 하는 일상인데요.

이 책은 사실 4살에게 읽혀주기에는 글밥이 많은 편이라서 스스로 읽기에는 초등 저학년 정도가 적당할 것 같아요. 엄마들이 읽어주는 연령대에서는 조금 글이 많지만, 그림책으로 구성된 책이라서 조금 줄여서 천천히 읽어주었답니다.

 

파울리네가 "엄마 나빠!"하면서 엄마에게 투정을 부리고 있는 모습이 영락없는 우리 아들의 모습과도 닮아서 첫 부분을 읽어주면서 반응을 살펴봤습니다. 역시나 집중해서 보는 아이의 모습에서 파울리네를 통해서 자신의 모습도 살짝 발견한 모습이에요. 점점 읽어가면서 정말 엄마를 팔아도 될까?하고 물어보니 처음에는 안된다고 했다가, 된다고 하기도 하더라구요. 약국이나 수퍼마켓, 미용실에서도 엄마를 팔지 앉자, 파울리네는 골동품 가게로 가게 되지요. 슈네크 아저씨를 만난 파울리네는 드디어 엄마를 팔게 되는데.....

 

어릴적 생각이 나기도 해서 살짝 추억에 잠기기도 하며 아이랑 함께 읽었습니다.
어릴때는 엄마가 야속할때가 가끔 있었던 것 같아요. 우리 엄마가 다른 엄마였으면 하고 상상하게 되는 그런 때가 많았지요. 
하지만, 엄마는 세상에서 최고라는걸, 엄마가 여행을 가시거나 살짝 외출을 하셨을때 집에 돌아와서 느끼는 느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었지요.
어느 엄마도 우리 엄마를 대신할 수 없다는 사실을 말이에요.

 우리 아이도 자라면서 가끔 그럴때가 있겠지요. 그럴때 이 책을 읽어준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랑 엄마랑 유대감을 높이고, 즐겁게 읽어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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